제가 돈벌어서 쓰는게 병신인가요? 이게 사치인가요?

짜증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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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살 남자이고, 예체능전공입니다.

 

저희집안은 소위 콩가루집안이고,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시고 저는 엄마와 함께 외삼촌집에 거주중입니다.

 

아무래도 예체능 계열이다보니 학비가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휴학하고 학비버는 중인데, 현재 300만원가량 모였습니다.

 

 

제가 빠른93이라서 친구들은 군대가서 휴가나오는데

나올때마다 만원, 이만원

혹은 개인적으로 놀러가서 쇼핑할때 모아뒀던 돈 10~20만원가량정도 씁니다.

평소에는 차비,핸드폰,식비(소량)제외하고는 안쓰고요.

 

최저임금도 못받는데도 현재 5개월가량 일해서 300만원가량 빠듯 모았습니다.

 

 

그래서 여태 장학금을 받던 뭘 하던,

제가 사고싶었던 노트북도 하나 장만하고,

수능 이후에 알바시작해서 20살 되는 해, 제가 벌었던 160만원~200만원을 등록금에도 보탤정도로

멘탈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석전전날인 어제, 제사지내는 분이 일때문에 참여를 못해서 저희 외갓집은 일찍 차례를 지냈습니다.

 

저희엄마는 엄청 깔끔하신 성격이고, 저는 청소쪽은 별로 신경안씁니다.

어차피 한달에한번이던, 청소야 뭐 필요할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서로 엇갈립니다.

 

 

근데, 문제는 어제 아침에 터졌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저는 말썽꾸러기였고,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하는 게임중독자여서

항상 친척들은 저를 좋게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친척동생들도 괴롭히고 울리고 그랬었거든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제 안좋은 얘기들은 친척이 모이는 명절마다 항상 나오곤 했습니다.

요즘들어서 덜하긴 하지만, 제 마음도 몰라주고 욕만하던 그 상처는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친척들앞에서 저희 엄마가 방을 열면서 이 방꼬라지를 보라고,

 

근데 저희 이모들도 엄마를 안좋아하는게 있는데,

이모집에 갈때마다 청소안됐다고 잔소리를 늘여놓습니다.

이모들은 냅두라고, 청소 자기네들이 알아서할꺼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냐고 저희엄마는 구시렁거리면서 청소를 하는데 이모들도 이점은 안좋게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상자 하나 다이소같은데서 구입해서 내가 어지러놓은 물건들 몰아 넣겠다고.

이거 얼마안하는줄 다들 알꺼라고 생각해서 그냥 이렇게 말했더니

저희엄마는 미쳤냐는듯이 집에 있는데도 왜사냐고

 

순간 저도 욱하더라구요.

어렸을때는 내가 벌어서 사면 아무소리도 안한다는 사람이, 이거저거 산다고 할때마다 잔소리를 늘여놓더라구요.

순전히 제 만족이지않습니까;

 

책상에 인테리어 소품들 올려놓는 분들도 많으시고 대다수가 그러할텐데,

그거 다 솔직히말하면 쓰레기 아닙니까?

근데 순전히 보기 예쁘고, 자기만족으로 사는거지, 쓰잘데기는 없지않습니까.(화나셨다면 죄송하구요)

 

50cm정도 하는 쿠션도 제가 이뻐서 진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다른거 안사고 그냥 그거로 구입한게 있거든요, 해외배송이라 비싼건데 이걸 또 3만원이나 주고샀다고,

 

 

진짜 친척들앞에서 욱하고, 이모들도 상자 그거 3~5천원이면 산다고 그냥 내비두라고.

 

근데 엄마도 있는데 뭐하러사냐고, 계속 뭐라 하더라구요.

 

저는 있는줄도 몰랐고, 여기가 삼촌집이니까 순전히 제것도아니고.

그리고 다이소가면 이쁜것들도 많은데, 내 만족으로, 산다는건데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돈도 펑펑쓰는애도 아니고 직접 스스로 돈벌면서 사겠다는건데

짐만된다고

 

나중가서 짐되면 버리면 되지않냐고 따졌더니

아오 욕나와진짴ㅋㅋ

 

그리고 여름에서 가을 되는 환절기, 지금도 환절기이긴 하지만

초창기에, 제가 가디건을 꺼내서 입고갔어요.

낮에는 그래도 28도정도될때였는데

새벽에는 꽤쌀쌀하더라구요.

새벽알바라, 들고갔더니

지금 한여름인데 무슨 겨울옷을 꺼내냐는듯 무식한소리를 늘여놓습니다.

그때 9월이었는데도요..

 

그래서 빡쳐서 안들고 여름옷만입고나갔더니

결국 몸살걸렸지뭐에요...

 

 

 

 

 

 

갑자기 삼촌이 저더러 집 나가라네요.

곧 군대가는데 이렇게 남집와서 민폐끼치니까 제대하고 분가하라고,

이러시네요.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못받고 커와서 그런지 칭찬받으면 되게 어색하고 욕먹으면 기분나쁘지만 그게 일상화 돼있어서 별 대수롭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어리광도 좀 있구요.

 

삼촌하고 얘기하면 제가 수준낮다고 생각하는지, 집나가라고 하네요.

나가서 자립심이나 키우라고.

 

근데,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예체능으로 학교들어갔고, 집도 가난합니다.

집이 없어서 외삼촌댁에 가있고요.

정말 생각을 해보면 학비내기도 빠듯한데

전 어디가서 살까 고민도 되네요.

 

알바하러 오면서도 스트레스 받고 손님들한테도 기분좋게 응대하지는 못하고있네요 ㅜㅜ

자살생각도 하게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정말 낭비가 심한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돈으로 정말 나가서살아야할지, 학비내는데 보태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