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고 어이가 없어서 속풀이 하는 심정으로 쓴 글인데 그동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린 줄도 몰랐네요. 좋은내용도 아니기에 지우겠습니다.
댓글을 보면서 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남이라면 아님 제 부모였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살아온 삶은 제가 잘 아니까요...
그렇지만 아이는 핑계가 아니고 이유입니다.
그래서 또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이런 가정 이런 아빠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가정을 지키느냐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를 주느니 차라리 가정을 포기하느냐
어떤 선택이든 아이들에겐 모두 상처입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누구 잘잘못을 떠나 일단은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게 가장 큰 실수죠.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라고 생각했을때부터 뒤틀려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과감하게 끝냈더라면 이런 어이없는 삶은 살지 않았을거라 이제와서 후회합니다.
모질지 못하고 바보같은 저자신을 지금까지 원망하고 원망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시댁식구들이 그러는건 기분 나쁘고 싫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제가 제일 견디기 힘든건 평생을 함께해야할 남편이라는 사람이 전혀 믿음과 신뢰가 없다는게
문제인것 같네요.
저는 지금 이혼하더라도 솔직히 후회도 미련도 없습니다.
아플만큼 아팠고 참을만큼 참았고 내 상황속에서 할만큼 했으니까요.
건강한 생각과 마음에서 건강한 선택이 나오듯 가족 중 한사람이라도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가족의 가슴에 멍이든다는 것. 더욱 뼈저리게 생각하게 됩니다.
제 글만으로 모든걸 판단할 수 없는데도 푸념글 다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지우면서 인사라도 해야할 것 같아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