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기 위한 다짐

아는사람얘기20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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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꼭 한달째야..

너와 이별한 날..

이딴걸 세고 있다고 나도 참 나다.. 그렇지..?



처음 일주일은 실감이 나지않았어..

8년 연애하는동안

너는 군대에도 다녀왔고 훈련기간 동안에나

내가 연수원에 있느라

한동안 연락 못한 적들이 종종 있었으니까..

그냥 그때랑 비슷한 거 같았어..



그 다음 일주일은 많이 아팠어..

우리가 싸운 이유를 곱씹어보고 또 곱씹어보며

많이.. 아주 많이 후회했어..

사람이 갑자기 확 돌 때가 있잖아

그 때 내가 그랬었나봐..

다시 생각하면 정말 별 일 아니었는데..

여느 여자애였으면 애교로 해결할 일이었겠지..?

그 날의 난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그렇게 모질고 못된 말을 퍼부으며..

그래서 너도 그렇게 냉정하게 나를 떠났나봐..



그 다음 일주일은 너를 잊어보자 노력했어

미련이 남아 카톡이며 메신저며.. 지우질 못했는데..

하루는 전화번호를 지우고

하루는 카톡에서 너를 감추고

하루는 핸드폰 속 니 사진들을 지우고..



그런데.. 아직도 니 전화번호가 애쓰지 않아도 떠올라.

술에 취해 내 번호가 기억나지 않아도

니 번호는 생생하게 떠올라..

연락하고픈 마음을 다잡느라 매일 손발이 후달려..



잊으려할수록 넌 매일 밤 꿈에 나와

다시 시작하자며 나를 괴롭혀..

현실에서 간절히 바라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아침에 눈떠서 예지몽이 아닐까 기대하며

출근하지만..

그냥 바보같은 개꿈일뿐이야..



요즘 매일 헤다판에서 사람들의 글을 읽어..

찬 사람의 후폭풍.. 너에게도 그런 날이 있을까..



요즘 매일 어딜가나 내 눈은 거리를 헤매이며 너를 찾아

너를 보게 되면 피해야하나 아는체를 해야하나

정하지도 못한 주제에..

며칠전 니 뒷통수만 보고도 숨이 막혀

서둘러 도망친 주제에..

오늘은 니 친구와 닮은 사람을 본 것만으로

심장이 고동을 치더라..

주변에 니가 있을까봐..



친구에게 물었어..

시간이 약이라는데

대체 얼마가 지나야 널 잊을 수 있는거냐고..



너와 만난 두배의 시간이 흘러야만 너를 잊을 수 있데..



그렇다면 나는 아마..

앞으로 십년도 넘게 너를 그리며 살겠다..



지금의 나를 보면 정말 그럴수도 있겠지..



그래도 이제부터는 정신줄 챙기고

똑바로 걸어보려해..

운동도 시작하고

계속 미루던 영어공부도 할꺼야..

날씨 좋은 날엔 혼자 훌쩍 여행도 떠나봐야지.



앞으로 난 잘살아보려해..

헤어질때 니 행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도

조금 후회되니까..

지금 여기서 너를 잊고자 다짐하며

니가 잘되길 바래본다..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해..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 둘다 행복해졌을때

웃으며 만날 수 있길..

20대 청춘 전부를 바쳐

많이 사랑했노라 얘기할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