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에 다시 만나고 알게 된 사실..

................2013.09.19
조회272

미칠 것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남친과 6년째 만나고 있었습니다.

헤어질 무렵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만나고 있을 때에는 설마하는 안일한 마음이었었는데

헤어질 무렵 체크해봤더니만 임신었습니다.

낳아야하나 정말 고민이 되었는데 막상 사진보고 하니까 수술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다 맞추겠다 빌었습니다.

애를 지우고 사느니 남친도 변한다고 했기에 그렇게 살자 싶었는데

남친이 싫다더군요.

저는 너무 괴로워서 죽을까도 싶었습니다. 수술을 하는 것이 맞겠다지만..

어떻게 수술을 하며... 미칠 것 같았습니다.

정말 무릎도 꿇고 빌고 애원했지만 저한테 호적에 올려주겠지만 난 여자만나고 다닐테니까

낳고 싶으면 낳으라는 말을 듣고는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일로 바쁘다면서 병원 한번을 같이 안갔고 수술날 반차쓰고 같이 가기로 했네요.

그런데,

막상 당일날 수술 두시간도 안 남았을때 못간다고 전화하면서 울더라구요.

가줘야하는데 일이 그렇게 됐다고..

집안 일도 있고 회사일도 있다며 애기 생각나서 울었다며 우는 사람한테 뭐라하겠습니까.

 

그리고나서 그 사람과 통장 등 정리할 것이 있어서 만났는데

스킨십하고 그러더니만 전화가 왔어요.

저랑 헤어진 거 후회하고 홧김에 회사 여자를 만났었다고.

그런데 꼭 자기 받아달라고... 무릎꿇고 며칠을 빌고...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 애기 지운거 자기가 만든 상처니까 꼭 치유해주겠다는 말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몸도 사실... 버린 것이고... 처음으로 한 연애이고, 첫사랑이라

그 사람이 바뀌겠다기에 많은 고민 끝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만나며 결혼까지 실질적으로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애랑 깊은 사이였냐하니까 고작 두달도 안 된 사이에 뭐였겠냐길래

그 사람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여자애로부터 그 사람과 잠자리도 갖았고 저랑 헤어진 다음날부터 둘이 영화도 보고

남자친구가 대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저와 수술 약속을 취소한 날도 그 여자애와 놀았다는 겁니다.

저에게 운 것이 다 쇼였던 거죠.

 

다른 거짓말들도 다 치가 떨리지만

제가 수술 받을 때 그 여자애와 논 것..

애가 죽었는데 또 그렇게 쉽게 여자애와 관계를 가진 것에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다시 만나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 잊고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제가 더 잘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용서가 안 되네요....

 

그냥 헤어지기에는 이 사람이 한 일이 너무도 화가 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