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진지 어언 3개월쯤 된거같다.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너도 참 당황했을테고 미웠을거야.
나도 미안했고, 행여나 상처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했었어.
너는 이해한다고 했었지만, 미울거야. 미웠을거야.
내가 지금 어떤 사정이어서 이별통보를 한것을 헤아려 주었든 아니든 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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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귀요미. 잘 지낼까?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아직도 하고있어, 나는.
가끔 우리 자주갔던 공원에 혼자 올라가.
행여나 너도 내 생각을 하고 있다면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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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주 지나쳤던 버스정류장, 카페, 술집 가끔 혼자 가서 시간 보내기도해.
근데 오히려 니가 나와 마주치지않아서 다행일거라는 생각도해.
우리 마주치면 좋은표정과 좋은생각으로 서로를 바라 볼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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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우리 헤어진 후에 만났던 친구들이 하나같이 그런말 하더라.
왜 바보같이 기다려준다는 여자를 놔주냐고...
나는 그랬어.
너의 나이에 할수있는걸 모두 했으면 했어.
나는 그때 하고싶어도 못했던것들, 너는 했으면 한다 생각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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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이별통보하고 나서 후회가 된다.
술이 취한 날이면 항상 친구들에게 니 이야기만 한다더라.
니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다면 그 긴 6개월을 기다려준다 했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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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있잖아....우리는 다시 만나면 안될거야.
그냥 시간이 흐르고나서 서로 좋은 사람만나서,
거닐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좋은기억으로 눈인사하고 싶어.
내 첫사랑이 너라서 다행인거같아.
좋은 추억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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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