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_나이어린 형님...왜 짜증이 나죠??

왕서방네며늘2013.09.21
조회60,521
댓글읽어보니 내가 정신병자네요...
그래서 찬찬히생각해봤습니다.
왜 내가 착하디착한 형님이 미운지요.

아마 주변식구들의 영향이큰듯 싶네요

일단 남편과 사귀던시절... 형님이 남편의 형수가되고부터 더욱그랬던것같아요.

남편과데이트를하다보면 내가 가방갖고싶다 나 이거먹고싶다하면 남편이 우리형수는 자기돈으로 다 사더라? 머 이런식으로 하더군요.
또 다른건 우리형수 계란말이잘한다, 전에 내커피타주다가 디었는데 갠찮다카드라... 머 이런식으로 계속자랑아닌 자랑을하더군요.

네...첨엔 그렇게 밉지않았어요.
근데 남편이자꾸 형님이야기만해되니 점점 이남자가 멀바라는건지.. 내가 형님이길 바라는건지... 에휴...

결혼하고는 좀 적어졌지만... 수시로 형수는 적금타서 부모님 용돈드리고 선물사드렸고, 부모님 생신때 외식하고...
참 난 안했나.. 저도 제월급에서 용돈 드리고 원하시는 선물사드린다니 거절하셔서 저도안했더만... 선물안한거갖구 머라하네요.

그냥 비교당하다보니 보는거 행동하나하나가 나빠보였나보네요.

옆에서 자고있는 남편도 밉고, 그냥 죄없는 형님도 밉습니다.

아침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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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안 식구 소개먼저 하죠.
 
시부모님
아주버님  형님
남편  저
 
 
저희 형님은 아주버님보다 11살 어린 아직 25살밖에 안되었네요.
 
저와 남편은 4살차이나고요. 형님과는 5살차이납니다.
 
 
형님을 첨만난건 결혼식장에서입니다. (형님네 결혼식이죠)
 
남편이랑 사귈적부터 알고있는 있었습니다. 남편의 형님여친은 남편보다 9살 어리단걸요.
먼 애가 자기보다 11살이나 많은 남잘 만나냐고 속으로 엄청 철없는 기지배네 했지요.
 
근데 형님동서지간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결혼식에가서 첨보는 형님의 모습은 결혼에 들떠서 엄청 헤벌레~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식이 시작되면서 하나의 의문이 들어는게 부모님자리에 왠 할머니 한분?
신부측에도 좀 나이많은 어른들뿐. 간간히 젊은 사람있지만..대부분은 할머니,할아버지들 뿐이던구요.
(나중에 안거지만, 이혼가정자녀라서 외조모님이 앉으시거고. 외조모님 친구분들이라고 하더군요)
 
결혼식이 끝나고 한 반년? 지났나... 남친(결혼전이니 남친으로칭합니다.)이 형네와 같이 밥한번 먹자더군요.
머 우리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만났습니다.
식사자리에서 또 보니 정말 애긴 애라 생각했습니다.
키도 작고 말하는것도 철없어 보였으니깐요.
 
남친보고는 도련님~ 여기 맛있네영?
되도않는 콧소리내고, 아주버님보고 오빠. 담에 울 할머니도? 우웅?
 
머 이런식으로 애교를 떠더군요.
웃겨서...
밥은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저보고'언니라고 불러야겠죠?' 이러네요.
하긴 제가 자기도 5살도 많으니 언니랑 칭호에 별 불만없었는데 남친이란 게 '곧 식구될건데...그냥 편히 불러요. 형수'
그래도 아직은 지네 식구도 아닌데 멀 편히 부릅니까?
솔직히 그날 기분 확 상했습니다.
 
'그래도 그건 예의아니죠... 저보다 나이도 많은데...언니라고할게요"
 
남친은 괜찮은데... 괜찮지? 넌 그럼...  이러길래.. 전 이름부를게요
이러고 말았네요.
 
그말 듣고도 네~ 이러는데 토나올뻔했네요.
 
저는 친정에서 막내로 컸기에 워낙에 다른 사람이 애교도 아닌 애교부리거나 콧소리내면 미칠것만같거든요.
 
그러고 한 1년 좀 더 넘어서 저희도 결혼을 하고, 저희는 시댁근처에 분가해서 살고있고요. 형님네는 시댁 2층에 살고있네요.
 
그리고 요번 해 형님이 아이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요번달로 6개월짼가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형님이 다니던 회사도 아주버님이 아이에 안좋다고 아이 가진지 2달만에 그만두게 하고 집에서 태교하고 있었던걸로 알거든요.
(반도체쪽이라도 하더군요)
제가 이글은 쓰는건 요번 추석때문입니다.
저도 회사에 왠만하면 휴가를써서 푹 쉬고 싶었으나 회사사정상 제가 18일까지 일을 하게 되었네요.
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시어미니께서 전화를 하길래 받았죠.
 
"네 어머..."
-동서...전데요..
 
형님이더군요. 아마도 어머님이 전화해보라고 시켜겠죠.
저희 시댁은 근처에 큰집이 있어서 걸어서 10분이면 갑니다. 그래서 아마 아침부터 다들 가서 아침식사 조촐하게 하고 전을 굽겠죠,
 
"네, 형님."
-언제쯤..와요?
"3시까진 갈게요."
-그래요? (옆에 어머님있는지) 3시쯤 온데요. 어머니~
-빨리오라고해!!! 그리고 아가! 넌 좀 드가렴!
 
전화상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어머님이 아니라 큰집 어머님이더군요.
머 3시까지 간신히 일끝내고 큰집으로 가니, 형님이 나와있더군요. 절 보자마자 엄청 반기면서 천천히오지... 곧 끝나는데...
이러네요. 속으로 빨리 왜 안오나 싶어서 나온게 아닌지..
 
집에 들어가자마자 기름냄새에 속이 바로 느끼해지더군요.
참고 잠시 손좀 씻으려고 화장실로 향하는데, 큰어미님께서 "왔으면 인사해야지... 어디서 인사도 안해?"
이러시네요. 인사해도 못 봤으면서요...
 
"저 왔어요. 어머님.."
"어서 와서 일좀 거드러라.."
 
손씻는것도 까먹고 바로 주방으로 뛰어갔네요. 봐도 거의 절반은 다되어서 별로 안해도 되겠거니 했죠.
뒤이어 형님이 들어와서는 어머님, 커피드실거죠? 그러자 어머님과 큰집어머님도 그래 먹자 그러더군요.
저한테 와서는 마실거죠? 그저 고개만 끄떡였네요.
 
커피한잔 마시면서 살짝 전굽는게 중단되고 시작하기도 전에 쉬는거라 저도 솔직히 좋았죠. 회사 다녀와서 바로 일하려니 힘들었으니깐요.
 
"동서 밥 안먹었죠? 동서 밥먹고 좀 쉬다가 일해요~ 내가 일할게요"
"영희(형님 가명)야! 애가진 몸이 멀 해! 아침부터 옆에서 일 돕는다고 힘들었을텐데.. 니가 들어가서 잠이라도 자든가... 수경(제 가명)이가 하면 되니깐. 괜찮지? 수경아?"
"네...네헤.."
 
쉬는게 쉬는게 아니니... 가시방석같아서 빨리 커피마시고 바로 불앞에서 앉아서 전이며 나물이면 하고 있자니.. 방에서 자고있을 형님이 부러우면서 얄밉더군요.
애기 가졌다고 유세떠는거같아서...
 
간신히 제사음식준비 끝내놓고 허리좀 피려니깐. 설겆이거리가 장난아니던구요...
아 또 내담당인가 싶어서 한숨 푹 쉬는데..
언제 나왔는지.. 형님이 내가 할테니 여기 바닥 수건질만 해주고 들어가서 쉬랍니다.
그래도 되겠냐니, 좀 움직여야 아기한테도 좋을 것 같다고 괜찮다 더군요.
그래서 전 쉬는데... 한 30분 쉬었나? 밖에서 아버님 목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누가 설겆이시켠거냐? 당신이야?(어머님보고)"
"내가 멀?!영희야? 수경이는?"
"어/....제가 쉬라고..."
 
제가 나가자마자 아버님뒤에 남편도 절 이상하게 보더군요.
와... 저 형님이란 애가...
날 이렇게 못된 며느리 만드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설거지 좀 한다고...죽는거 아닌데..왜이리 어머님이고 아버님이고 다 애가진 며느리한테 저러는지...이해가 안되는데...
더 이해안되는건..
 
형님의행동
 
"미안해요..내가 괜히 나서서...내가 잘 말해볼게요.."
 
그냥 나서주지만 않았으면 좋겟다고.. 내가 할거니깐. 이제 나서지 마라니 웁니다.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건데...
미안하다며 웁니다.
 
미칠 뻔 했습니다.
 
간신히 저녁먹고 헤어지고는 집에와서 생각하니 열이 안사그라드네요.,..
그다음날 제사지내고 형님이 계속 제 눈빛보는게 꼴보기싫어서 시부모님께 말하는거는 친정으로 와서 지금껏 친정에 눌러붙어있네요..
와 속뒤집어 질것같습니다.
일부러 날 욕먹이려고 저러는걸까요? 진짜 도와주려는걸까요?
 
 
그냥 서로 상종안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