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병이 도졌네요..

구루나루2013.09.21
조회245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제대로 착각병이 도졌네요

 

웃기는건 이게 99.9퍼센트 착각일거라는걸 알면서도

그만두기 힘들다는 거에요..

 

정말 중독성 쩌는, 마약이네요. 이놈의 감정..

 

 

 

어쩌다 눈길이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시선 피하고..

그사람도 마찬가지네요..

 

같은수업 들을때 책상 두어 개 건너편에 앉아서

 

서로 교단쪽 바라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서로를 어느정도 향하게 되있는데

 

가끔 제가 뭔가 느낌이 와서 그사람 쳐다보면 그사람도 가끔이지만.. 절 보고 있더라구요

(사실 보고 있는게 아니라 그사람도 제가 쳐다보길래 뭐지? 하고 본거란걸 압니다..)

 

근데.. 이게 콩깎지가 씌이니까 그냥 다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그사람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더 슬프고 괴롭고

혼자서만 끙끙대고 있네요

 

 

가끔 어쩌다 친오빠 얘기 나오면

난 내 (여)동생한테 이러이러하게 잘해준다 (자랑이 아니고 정말로..)

 

이렇게 말하면

 

우아.. 우리 오빠도 반만 닮았음 좋겠다

여자는 오빠같은 남자를 만나야해

 

 

이렇게..

절 설레게 하는 말만 늘어놓고

 

물론 이것도 설레라고 한 게 아니지요.. 저 혼자 설렌거지요..

 

 

...에잇, 군필 카드 꺼내서 골키퍼 있어도 공 차 버려?

이런 못된 생각도 수도없이 해보고..

 

그러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생각 했던걸 후회하면서..

 

 

그래도 나 때문에 누군가 상처받는건 싫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그렇게 상처받아봐서 더욱..

 

 

어쩌면 좋을까요..

 

이대로 기다리는건 바보같고

 

그렇다고 들이대는건 그사람이 싫어할거 같고

 

더 좋은 관계 해봤자 친한 오빠동생 될거 같고

 

뺏는건 그사람의 지금 남친에게 미안하고..

 

또, 그렇게해서 넘어오면 제가 도리어 불안하기도 하고요..

 

한번 넘어간 사람은 두번도 넘어가기 쉽다는 말 있잖아요

 

 

 

도대체, 어떡해야 좋을까요

 

그냥 운명에 맡겨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