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먹는게 죄가되나요

똑같애2013.09.22
조회47,369
  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써보네요 눈팅만 몇년하다가 
제가 이렇게 글올리게 될 일이 있을줄은.. 그래도 결시친 게시판을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보는곳이라서 그리고 좋은 말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고있고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삽니다.
현재 세살 연상인 남자친구도 사귀고 있습니다. 



엄마가 얼마전에 제 방에 들어오셔서 제 가방을 뒤지셨나봐요 피임약 얘기를 오늘 꺼내시네요
막 열을 올리시면서 추잡한 년이라면서 남자랑 그짓거리할려고 약 먹고 몸뚱아리 함부러
그러고 다니냐고 혼내셨습니다.  제 어머니는 50대이신데 뭐 어머니 마음이야 다들 똑같겠지요
더욱이 나이드신 우리 어머니들은  성에 대해서 폐쇄적이시고 하시니까
그런데 너무 저에게 막말을 하시고 교양없게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변명도 하고 항변도 하고
제 입장을 말씀을 드리지만 그냥 엄마와 얘기를 나누기가 싫습니다.
저는 엄마가 말한 추잡한 년이 되서 그냥 눈물만 흘리고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혼전임신을 했나요 뭘했나요 낙태를 했나요 피임약 먹는 것으로 엄청 저에게 면박을 주시고
싼년으로 추잡한년으로 욕을 하십니다. 너무 서럽네요 그냥 엄마와 얘기하고 있다보면
그냥 너무 상처받고 죽고싶다 집나가고싶다 뛰처나가고싶다 라는 생각만 듭니다.

너무 서럽고 어디다가 하소연할 곳도 없네요 그냥 이런일이 사실 이번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갓 스무살도 아닙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지고 사귄다
는 것을 엄마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드리고 저에게 그러지말라고 함부로 몸주고 다니지말라고
차마 입에 제가 담지못할 언어로  말씀하십니다. 다 큰 딸의 성생활에 엄마가 간섭을 하시고 아예
성생활을 하지말라고  그렇게 나오시네요 전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없어요
제가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엄마가 되면 저도 마음이 달라질까요??
엄마가 걱정하고 사랑하는 딸이니까 걱정되고 하시는것이기 때문은 압니다. 하지만 너무 저에게
스트레스이고 집에서 달아나고싶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십대 중반에 가출이라니 웃기지요
가출보다는 독립이되겠지만 너무 집이 감옥같고 답답합니다. 



엄마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봐라 나도 내사정을 설명하고 진짜 진실한 사랑 서로 아껴주고 
잘 만나고 있다고 해봐라라고 조언을 해주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엄마는 제가 그냥 절대 결혼전까지는 결혼약속한 사람아닌 이상, 서로 양가 부모님 보고 결혼하
자 얘기 오가지 않은 이상은 절대 섹스하지 말아라 그소리네요 엄마가요


그냥 속답답하고 어디 풀데도 없고 그냥 저 위로좀 해주십사하고 글올립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
다,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제가 부모님 마음에 못질하는 몸 소중히 하지못하는 불효녀가 될까요??
저는 제 몸 소중히 피임약을 선택했는데 말이죠,,,,,, 
너무 눈물만 나고 먹먹합니다. 정말 엄마가 이렇게 나오실때마다 정말 죽을듯이 힘듭니다,
저 위로 좀 해주세요  힘 좀 내고 싶어요 

댓글 59

깜비잭슨오래 전

Best엄마는 옛날사람이잖아요. 가치관이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대충 맞춰주세요. 피임약 먹는건 현명한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갖는 잠자리가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도 아니구요. 엄마의 가치관을 바꾸려하지말고 그냥 그러겠다고하고 말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면서 삽니다.

아이고오래 전

Best오빠는 여자친구랑 여행가도 뭐라고 안 하시면서 저는 데이트할 때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자꾸만 전화와 문자를 하시는 어머니께 왜 그렇게 다르게 대하냐고 여쭈었더니 "넌 여자잖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 여자친구도 남의 집 귀한 딸이고 여자인데 오빠가 여친이랑 여행가는 건 되고 나는 좀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안 돼?"라고 했더니 내 자식이랑 남의 자식은 다르다 하시네요.. 아무래도 어머니 세대는 여성의 성생활에 대해서 굉장히 폐쇄적인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엄마의 환상 아닌 환상(내 딸은 그러지 않겠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만약 피임약이 생리주기 맞추는 데에도 처방된다는 걸 글쓴이가 아셨더라면 그냥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처방받아서 먹고 있어~"라고 가볍게 넘기실 수도 있었을텐데.. 실제로 제가 고등학생 때 생리주기가 너무 불규칙해서 병원에 갔더니 피임약을 처방해 주셨거든요.. 그치만 이미 그렇게 말을 바꾸기엔 늦었겠죠.. 아님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가거나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갔는데 생리를 할 것 같아서 주기 조절하려고 먹었다고 하시거나 하면 되었을 것을 너무 솔직하셨나봐요.. 어머니께 남자친구와의 성생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남편과의 성생활도 마찬가지겠죠.. 그건 둘의 문제니까요.. 어느 정도 비밀과 거짓말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메리오래 전

저는 전에 휴가날짜에 생리기간이 겹치길래 생리날짜 조정하려고 피임약 사서 먹음. 남친이란거 없어진지 꽤 되었음 ㅠㅠ 그 피임약이란게 시간맞춰 먹어줘어하고 해서 눈에 보이는데다 둬야 안잊어먹고 챙겨먹지 싶어서 걍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먹음. 엄마도 다 봄. 그러다 어느날 동생이 등짝 스매싱 날림. 엄마가 보면 어쩌려고 피임약을 버젓이 올려놓고 먹냐고...-_- 휴가땜에 날짜 조정한다고 설명해줌. 엄마도 봤다고 하니... 동생냔 나를 측은하게 바라봄... 잠시만... 눈물좀 닦고... 요는 울엄마는 피임의 용도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거임... 나도 둔하게 당연히 엄마가 별 생각 안할거라 생각함..ㅠㅠ 조심했어야 하는건 당연함 울 엄마도 굉장히 보수적이심. 피임의 용도라고 생각하셨다면 뭐가 날아와도 날아왔을 거임. 피임약은 피임할때만 먹는건 아님 내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부모님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임 내가 맞고 그분들이 틀린건 아님. 다른거임. 융통성있게 둘러댈줄도 알아야지... 난 혼전관계를 할거라고 떠벌이는데 뒷목 안잡으실 부모는 극소수임.

맙소사오래 전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자녀의 성생활에 민감하게반응 할수도 잇다고 생각합니다.근데 글ㅇ흔이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품안에 자식 일 수 없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입장에 공감을 넘어서 글쓴이가 수치심을 가져야한다는 의견의 댓글들이 놀랍네요. 글쓴이 전혀 수치심가질 필요없구요 부모님은 이해못하실 분이니까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그려려니하고 부모님이 어째라 저째라 하면 그냥 알았다고하고 넘어가는게 제일 충돌없는 방법인것 같네요. 그리고 참고로 저도 피임약먹는데 전혀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전 산부인과가서 처방받거든요 몇몇 무식한 소리로 자기의견을 뒹받침하려는 글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으로 스스로를 망치느니 가장 확실한 방법을 택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먹지다오래 전

난 그냥 이글이 이해가안간다... 어떻게 저렇게 떳떳하게말할수있고 수많은 댓글들이 이 사람을 지지해주는건지... 님이 딸낳으면 과연 저렇게말했을때 어이구 내새끼 피임잘하구 있구나 이뻐 이럴까요? 피임약이 100퍼센트 확실하게 피임되는것도 아니고 세상에 아주 완벽한 피임약은 없다는데 부모입장에서는 불안한게 당연하죠... 여자는 늘 가임기고 피임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을정도로 성생활을 한다는건데 자칫 임신이라도 되면 그땐 정말 엄청난 타격인거잖아요 부모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죠 납치되는 사람은 납치되고싶어서 납치가되나요? 성폭행당한사람은 평소에 조심하지 않아서 그런일을 당할까요? 늘 조심해도 완벽한건 없습니다 차조심해라 낯선사람조심해라하는 부모님마음은 다 똑같은거고 피임잘하고있다는 말에 화내는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ㅇㅇ오래 전

어른들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죠 저같은 경우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하면서 제 몸관리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산부인과 정기 검진도 받으러 가고 했는데 성관계 유무에 관계 없이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인데도 저희 엄마 기함을 놓으시더라구요.. 분명하게 설명해드리세요.. 피임약은 생리불순과 생리통에도 처방받는 약이에요 피임할때만 사용하는 약이 아니라고. 호르몬 조절해서 여드름성 피부에도 처방하는 경우도 있어요.

ㅇㅇ오래 전

저 첫번째베플쓴사람이나 저기에 추천박은 년들이나.. .ㅉㅉ

닉네임오래 전

그럴때는 그냥 생리 주기 때매 먹는거라고 하세요~ 제 주위에는 피임약 을 피임용도보다는 생리주기조절용으로 많이먹는데... 진짜용도는...어머니가 좋아하실리가 있을까요

혜지오래 전

피임약 먹으라고 가르쳐야 정상 아닌가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혼전순결이 도덕의 척도인양.. 그냥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음 지키는거고 아님 아닌거예요 처녀라고 도덕적으로 뛰어나고 그런게 아니라.. 그리고 성관계를 할거라면 당연히 피임을 하는게 현명한 거구요... 옛날분이라 어쩌겠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씁쓸하네요...... 아들내미 접대다니고 창녀촌가는건 남자니까.. 라고 이해한다는걸 아니까..... 단순히 비교를 넘어 글쓴이가 상처받지 않길 바래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걸 하면 되는거예요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그리고 제가 보기에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구요 어머니가 한 상처되는 말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기 바래요 힘내세요

냥aa111오래 전

댓글 정말 웃긴다 ㅋㅋ 피임약이 창피하다니 왜 창피한지 모르겠네요 요새 남자들도 여자사귀고 언제쯤 첫경험할지 고민하던데 그만큼 성이 남자들한테 개방된거처럼 여자들도 성에 개방되어야하거늘 남자가 하는건 괜찮고 여자가 하는건 더럽다?? 창피한줄 알아야한다?? 참나 여자도 자기 선택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남자가 콘돔을 챙기는거 처럼 여자도 피임약을 챙겨야하는건 당연한겁니다 남친이 조르니까 하는 여자도 있고내가 섹을 즐기니까 하는 여자도 있고 남자가 콘돔을 시러하니까 아님 여자가 콘돔을 시러하기도 하죠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죠 왜!!!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원치않는 임신을 하지 않기 위해서가 가장 크겠죠 콘돔도 98%정도 임신을 막아주지만 그건 그저 남자들이 하는 여하에따라 틀려요 남자들 콘돔 시러하는 남자들 무지많아요 ~그러다가 원치않는 임신하면 누가 책임져주나요?? 님들이 책임져주나요?그러다가 이상한 쓰레기 한테 걸려 남은인생 쓰레기통이 될수도 있습니다 피임약 복용은 나쁜게 아니에요 수치스러운게 아니에요 여자몸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한방법일뿐이에요 피임약을 잘만 복용하면 여드름이 나는 피부를 진정시킬수도 있고 생리전 증후군을 조절할 수도 있고 자궁내막증을 예방할수도 있어요 그게 좋지 않다 수치스럽다 창피하다 이러는 사람들은 그저 무지해서 그런겁니다 모르니까 그저 떠돌아다니는 풍문에 그런거에요 알려주세요 잘만쓰면 내몸을 지킬수있는 거라구요 그렇게 말해도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어쩔 수없죠 그런 시선쯤은 무시해주세요~바보라서 그런거니..절대로 님 죄가 아닙니다!!!!!!!

싱그러워오래 전

댓글들 참 이상하네.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 추잡한년 소리 들음 당연 상처받지 나도 피임약 복용함. 생리통 너무 심해서. 피임약 복용을 꼭 성적인 걸로 생각하고 추잡하게 생각하는게 이상함 그리고 성관계시 피임을 위해 먹어도 오히려 바른 일임... 엄마가 발견하게 되서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글쓴이가 너무 거기 상처받지말고 생리통이나 생리 조절용이었다 이렇게 유도리있게 잘 넘어가길 바람 자기 부모 타입 알잖슴? 조심해야될 부모면 알아서 조심하세요

zz오래 전

나도 울엄마 교양없이 말할때 정말부끄럽고 화나긴하는데요, 그리고 피임약 복용하는건 나쁘지않다고 생각은하는데요.. 근데 울 엄마가 제 나이 22살때 남친생겼다고 했더니 둘이 밥먹고있었는데 '혹시라도 조심해. 피임도 잘 하고'라고 얘기하는데 진짜 속상했어요. 딸가진엄마의 마음이었고 내가 딸이라서 맘고생을 하나 더 안겨주는 것 같아서요. 엄마들 말은 욕하지만 다 똑같을거예요. 물론 전 20대 후반이지만 엄마한테 욕 아직도 많이 먹어요. 감시도 많이당하지만 몇년전 저 말 한마디는 잊혀지지가 않아서 이해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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