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이고2013.09.22
조회1,459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미혼여성입니다.요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 것은 다름아니라~결혼식에 대한 기혼 및 미혼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예요.
지금은 남자친구도 없고 왠지 결혼이 먼 일 같지만여자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결혼식 얘기가 나오네요.
저는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 작게 하고 싶어요.일단 신랑과 신부의 양친 모두 살아계시하는 전제 하에..
양가 부모님 네 분신랑 신부 각 1명씩 총 2명신랑 신부의 형제 및 자매신랑 신부의 가장 친한 친구 각 2~3인씩 총 4~6인
일단 저는 위로 오빠가 하나 있으니 형제자매에서 1명에다가신랑쪽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제 주변에서 가장 형제자매가 많았던 친구로 예를 들어서누나 둘과 여동생 둘=4명, 총 양가 형제자매가 5명정도로 잡는다면신랑신부의 형제자매는 최대 6명...맥시멈 인원이 18명정도 되네요.그치만 몇 분 더 오실 수 있으니 넉넉하게 25명 정도의 인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단, 예물 전부 생략하고드레스나 턱시도, 부모님 한복도 생략하고 그냥 단정하고 예쁜 옷 입고소규모 레스토랑에 모여서 양가 부모님 축사+신랑신부 인사+사진찍고+식사하며 담소이 정도로 끝내고 신혼여행 가고 싶거든요.
일단 저희 부모님께서는 친구도 초대 안 하고 직계가족끼리만 하면 좋겠다 하십니다.쓰지도 않을 예물 예단 주고받으면서 기싸움 하지 말고 안 주고 안 받는 게 좋고괜히 거창하게 하느라 빚 내고 쪼들리지 말고 그 돈 모아 살림살이나 하나 더 채우고축의금 그동안 뿌린 건 거둘 생각으로 남의 잔치 간 거 아니니 안 받아도 된다고 하세요.돈이랑 시간 아까울 잔치는 애초에 가지도 않는다고..
그런데 예전에 전남친한테 이 얘기를 했을 때나 제 친구들한테 했을 때 반응이 똑같은 게그렇게 해도 절대 저렴하지가 않다는 거예요..야외에서 하면 케이터링을 부르게 될 거고실내에서 하면 레스토랑 예약에 코스요리에 비쌀거고어쨌든 장식은 해야할테니 또 비용이 들어갈 것이고그렇게 하나하나 다 챙기다보면 일반 웨딩보다 비싸지는 거 아니냐고..제 생각은 그게 아니거든요..
일단 야외에서 할 생각은 없고(봄: 꽃가루, 여름: 더위, 가을: 은행냄새, 겨울: 추움)레스토랑을 어디 1류 빌릴 것도 아니고...아는 언니는 그냥 홍대 근처 작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하던데 저도 그 정도가 적당한 것 같고...이렇게 작은 규모인데 식탁에 작은 초나 화병 하나씩 놓는 게 그렇게 비쌀 것 같지도 않고..웨딩촬영을 하면 비용이 좀 많이 비싸겠지만저는 웨딩촬영도... 간소하게 하고 싶거든요.. 최대한... 안 해도 좋고...그런데 안 하면 나중에 추억도 없다는 말이 있지만은 하더라도 간소하게!드레스 여러 벌 입고 하루 종일 찍을 생각은 없거든요..
이런 결혼식에 동의해줄 남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남자와 그 집안만 동의해준다면 나쁘지 않은 방향 아닐까요...?웨딩홀 결혼식보다 훨씬 저렴하고 즐겁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아직 미혼이라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걸까요?


친구들이 결혼 얘기 하는 거 들으면 전 결혼 할 자신 없더라구요..남녀 반반 하는 게 좋다면서 서울 역세권 아파트 원하고..예물 다 받고 싶고.. 부모님이 낸 축의금부터 자기가 낸 것까지 다 회수하고 싶고..그런데 저는 그럴 능력 안 되거든요.. 부모님께서 해주실만큼 넉넉하지도 않고..그런데 빚 내기가 좀 그런게.. 학자금 대출도 있는데 결혼하면서 또 빚 내면어느 세월에 그거 다 갚아서 집 마련하고 애 낳아서 키우고 대학보내고 결혼시키고 해요..?그게..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가능한 일인가요..? 전 불가능할 것 같은데..이런 거 생각하면 그냥 맘 편하게 혼자 사는 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저런 결혼식, 여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