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로 헤어지신분 계시나요?

232013.09.22
조회725
안녕하세요. 헤어지신 분들께 여쭙니다..
혹시 종교때문에 가치관 차이로
갈라서신 분 계신가요....?

전남친은 아주 예의바른 사람이었어요.
인성이 바르고 고와서 주위사람들 전부
사람 참 잘만났다며 칭찬해주셨어요.

술담배게임 좋아하지도 않고
자기할일 열심히하며 저한테도 정말 잘해줬어요.
제 주변인들까지 챙겨주고, 저역시도
그사람에게 또 주변인들에게 잘 하고..

정말 완벽한 그사람과 제가 안맞는건 딱 한가지.
종교..였네요.

저는 무교, 오빠는 기독교요.
정말 독실한 기독교에요. 이세상이 전부 주님의 것이며
주님 뜻대로 흘러가며, 저 또한 주님이 내려주신 인연이라 생각하고 사상자체가 기독교에요.

쉽게예를들면, 가고싶은 직장에 떨어졌어요.
무교인 저는 이렇게 생각하죠. 내가 스펙이 부족하여
떨어졌구나...노력해야겠다. 하지만 기독교인 오빠는
내가 이 직장에 떨어진 건 주님께서 더 좋은 직장에
붙게 하기위한 주님의 뜻이구나...

이렇게 생각해요.
어느정도 이신지 아시려나요. 저렇게 사소한
생각 자체가 모두 기독교와 연결되있죠.

근데 오빠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않는다면
가치관 자체가 다르므로 함께 하기가 어렵겠다 해요.
그래서 전 그냥 각자 이해하면 안되느냐, 오빤 기독교 난 무교 이렇게 각자 존중하면 안되냐, 다른 종교가진 사람도 살고, 심지어 오빠(전남친 부모님도 각각 종교가 다르세요)부모님도 각각 다른데 잘 살지않냐

이렇게 말했더니 진정한 기독교인은 자신과
같은 방향을 추구해야만 한다네요.
그 사람 이해하려고 교회도 반년간 같이 다녀보고
성경공부도 해봤어요. 하지만 내가 진짜 기독교인이
되고싶은건지 , 그사람때문에 같이 함께 하려면
내가 포기해야만 하는지가 의구심이 들어
이야기하다가 결국은 헤어졌네요.

사실 종교때문에 싸우고 헤어진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지치기도 하구요... 근데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라
단순히 종교때문에 헤어져 너무 억울하고 그러네요..

톡커님들 저와 같은 경우있으신가요..
위로좀 해주세요. 먹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