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남고생 흔한 고전작품 패러디

내 칼을 받아라 욥욥2013.09.23
조회281

안녕하세요!

매일 판을 보면서 '아 언젠가는 나도 한번 올려봐야지'라고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오!늘! 학원에서 빵 터진 이야기를 올리려는데요

감히 신성한 네이트판에 저같은 하찮은것이 올려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혼자 뿜고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올려보아요!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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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는 어제 3시 20분 부터 10시 20분까지 학원에서 지낸 대한민국의 흔한 고2 학생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누릴 수 있다는 부귀영화를 위해 18살의 청춘을 학원에서 열심히 보내고 있지요! 

 얼마 전 찾아온 황금추석덕분에(?) 나름 풀어진 생활을하다가 주말동안 그 동안의 추석기간동안 나오지 못했던 학원 시간을 메꾸느라 어제 7시간을 보내야 했었어요통곡엉엉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고2라 하지만, 삼일동안 팡팡놀다가 이틀만에 그 수많은 시간들을 보충하려니 무지 지쳤던 글쓴이는 5시간이 지나고 시루떡이 되어 인생무상을 느꼈던 찰라 바닥에 떨어져 있는 라면라면 면발 같은 글씨가 쓰여져있는 A4용지 한 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글쓴이는 눈에 보이는 글씨는 무엇이든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눈을 번득이며 읽어보았는데 맹사성 할아버지의 '강호사시가'가 있었지요 눈으로 죽 훓고 버리려던 찰라 뒷장에 강호사기가 패러디를 한 것이 있는것이 아녜요!!?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해지는 것을 느끼며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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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학교에 봄이 드니, 운동장에 이쁜 벚꽃들이 절로 핀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데

    이몸이 이렇게 힘들지만 공부하는 것도 교육감의 은혜시도다.

 

여름) 학교에 여름이 드니, 방학이라는 휴식기간이 절로 온다.

    하지만 슬픈눈을 한 채 학교에 나오게 되는데(보충수업 때문인듯)

    이몸이 이렇게 슬프게 공부하는 것도 부고의 은혜시도다.(부고> 인천 부평구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인근의 학교중 가장 빡센 고등학교로, 소문을 듣자하니 방학때 전교생이 보충수업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 오후자율학습도 강제로 시켰다는 소문이ㅎㄷㄷ)

 

가을) 학교에 가을이 드니, 선생님들과 학생의 외로움이 절로난다.

    선생님들께서 나이 드셔서 급해지신 모습을 보면(이 고등학교는 남고인데에다가 선생님들도 젊은 선생님은 없다고 들었어요허걱)

    이몸이 이렇게 외로움을 삭이는 것도 스승의 은혜시도다.

 

겨울) 학교에 겨울이 드니, 추위가 찾아온다.

    부고의 교복 부직포스타일 마이를 입으니

    이몸이 춥지 아니함도 선배님의 은혜시도다.(교복 건의사항으로 선배님들이 부직포마이는 건의하시지 않았나봐요 '너희들도 당해봐라'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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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쳤던 글쓴이는 이 글을 보고 빵 터졌고, 덕분에 기운을 차려서 2시간을 거뜬하게 버텼답니다똥침 

PS. 이 학교 프린트물을 학원 바닥에 흘려주신 부고 학생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심한 저는 20000물러갑니다안녕

우리나라 모든 수험생들 힘쇼하세요~윙크 

 

아... 오늘 월요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