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세상 남자들 다 싫어질것 같아요

비비안2008.08.23
조회1,731

안녕하세요

가끔 톡에 접속해서 이런저런 인생공부하는 20살 여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저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인지라,

성인이 된후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아주아주 많았답니다.

저희 언니도 신입생때 진정한 사랑을 경험했네 어쩌네 하니까 더욱 귀가 팔랑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얼른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솔직히 전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전 제자신에게 70점 정도를 주고싶네요.

그래서 남자가 많이 꼬이진 않는데요, 그래도 있긴 있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네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냥 친구를 제외한.. 나름대로 저의 남자친구 후보에 올랐던..

 

첫번째 남자는 고등학교때는 친구였으나, 대학와서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외적인 조건은 그냥저냥 딱 보통입니다. 정말 그냥 보통이에요. 근데 매너가 정말 끝내주게 좋아요. 저를 정말 편안하게 해줬어요. 제가 잘 웃는 편이 아닌데 그남자랑 있으면 항상 웃게 된답니다.그리고 저를 정말 많이 좋아해줬어요. 사귀자고 계속 졸랐던것은 아니지만, 정말 마음으로 전해졌던 사람입니다.

 사귀기는 싫지만 평생 곁에 두고싶은 심리를 아시나요? 그래서 저는 이 남자를 그냥 어장관리를 하기로 했어요. 의도한게 아니었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어장관리라는걸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정말 잘못한걸 알지만.. 그땐 그냥 친구라는 이름으로 제 곁에 두고싶었나봐요. 예전엔 제가 밀어내기만 했는데, 요즘엔 자주 생각이 나네요. 그사람 사정때메 연락은 자주 못하지만..

 

그리고 두번째 남자는 소개로 만난 저보다 1살 많은 오빠였습니다. 이사람은 뭐 잘생겼습니다. 키도 커요. 좀 마르긴 했지만.. 주머니 사정도 넉넉한것 같고, 아무래도 오빠인지라 돈걱정은 안하면서 만났습니다.(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계산하는 부분에 있어서 좀 예민한 편이에요. 저는 더치페이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차라리 제가 내면 냈지. 서로 눈치보는게 너무 싫어요.) 근데, 만나면 전혀 즐겁지가 않은겁니다. 저는 구두신는거 좋아하고 원피스같은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근데 이 오빠는 그냥 티에 바지. 운동화. 말라서 옷빨도 정말 안받아요. 좀.. 빈티가 난다고 해야하나? 전 약간 과시하는것을 좋아해서, 저 자신보다는 남의 눈을 의식합니다.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랑은 너무 안어울리는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내일 뭐하냐고해도 괜히 핑계대면서 피하게 되고, 가끔 돈없는데 영화보고 싶거나 맛있는거 먹고싶을때만 만났습니다. 오빠가 거의 뭐 하루건너 만나자고 졸랐으니까요.

 그러다가 하루는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겁니다. 정말 만나기싫고 불편하니까 괜히 착한 오빠까지 막 짜증이 나는거 있죠. 그래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제가 다시 연락하고 이랬다 저랬다~ 약속도 30분 늦는건 기본이었구요, 30분 지나서 취소해버린적도 있었고.. 암튼 이오빠한테도 잘못을 많이 하긴 했네요 ;;

 지금은 뭐 가끔 연락하면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ㅋㅋ

 

그리고 세번째 남자도 고등학교 친구였지만 대학와서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어쩌면 네 남자중에 이사람 생각을 가장 많이 한것 같네요 ㅋㅋ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큽니다.여자도 많이 만나봤어요.

처음엔 뭐 그냥그냥 자꾸 생각나니까 좋아하나보다.. 하고 만났습니다.

근데.. 자꾸 생각은 나는데 막상 만나면 실망하게 되는 심리는 대체 무엇인가요?

정말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ㅜㅜ 가끔 너무 또라이 같다는...

 얘는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뭐 다른사람들도 뚜렷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얘는 정말.. 왜ㅜㅜ

뭐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느날 갑자기 너무 멍청해 보이는 겁니다. 정말 갑자기요.

그래서 얘도 그냥 가끔 연락하면서 지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자.

이 남자는 대학와서 알게됐습니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몸도 좋고 키도 커요.

제가 볼땐 섹시합니다. 제가 얼굴잘생긴 사람보다 몸좋은 사람을 좋아라 하는지라,

처음 봤을때부터 호감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이사람이 저한테 관심이 없는줄 알았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접근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노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사람에게 전화할 일이 생긴거에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사람 핸드폰에 제 번호를 남기게됐습니다. 근데 그래도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럼 더 애타는 심리를 아세요? ㅋㅋㅋ

'이거봐라.. 내 번호를 아는데도 연락을 안해..?' 이러면서 이상한 오기가 생기더군요-_-

그래서 제가 가끔 문자 한통씩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슬슬 연락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만나기도 여러번 만났어요.

그러더니 사귀자더군요. 근데 전 전혀 예상하지못해서 그냥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 세번 타이밍이 좀 애매해서 다 차버리게 됐네요.

그리고 이번에 고백하면 사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들이랑 조인을 해서 놀러간답디다. 저한텐 얘기 하지도 않았어요. 전 다른사람통해서 어찌어찌 알게되었습니다. 뭐 제가 여자친구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어이가 없었어요. 이해 못하실수도 있지만 정말정말 기분이 불쾌했습니다.(그래서 그날 만취해서 집에왔다는 ㅡㅡ)

그리고나서 만나니까 정내미가 확 떨어지는거 있죠?

그러면서 안좋은 점만 보이기 시작하는거에요. 다른남자들은 빈말이라도 이쁘다이쁘다 해주는데 이놈은 제가 대놓고 나 어떤거 같아? 하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합니다. 차라리 더럽게 못생겼다고라도 하면 웃어버리고 말죠. 이건뭐...

또하나의 문제점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더치페이를 한다는것. 커피, 밥 , 영화 모든것을 더치합니다. 외동아들이라서 그런가요.. 암튼 정말 정없이 느껴지더라고요.

 

쭉써봤는데 제가 다시 읽어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암튼 문제는 제 성격인가봐요.

제가 다혈질이 좀 심해요.  저혼자 버스타고 가다가도 갑자기 기분안좋아져서 저도모르게'ㅅㅂ....'  그럼 주변의 시선이 ;;;;; 혼자있을때도 이런데 누구랑 같이 있으면.. 이건뭐;;

저도 느끼는 거지만 제가 약간 이중인격인거 같아요. 처음 만난사람한텐 살랑살랑웃으면서 정말 친절한데, 조금 알게되고 이제 나한테 호감을 느끼고 있구나.. 하면 제 성격이 나오는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제가 금방금방 질려한답니다. 그래서 전 남자를 돌려가며 만나야 만족스러워요.

매일 같은 사람만 만나다고 생각하면.. 으 ...-_-

 

저도 정말 계산하지 않고 제 모든걸 줄수있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싶어요 ㅠㅠ

전 이제 스무살인데 왜이렇게 오염된걸까요

 

좋다가도 한순간에 확 싫어지는 심리

대체 무엇입니까 흑흑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