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변태한테 동영상 찍혀서 파출소 갔다왔음.

죽일까2013.09.23
조회5,319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어제 있었던 일임.
남친과 1차로 소주를 거하게 하고 2차로 우리가 자주가는 단골집에서 소주를 먹고 있었음.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고있었는데
 
 
동영상 찍을 때 소리가 나는 거임. 띵~동
위로 쳐다보진 않았음 그냥 소리가 나길래 내가 잘못들었나.
 
 
옆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범인일터이니 나가서 일단 상황을 보자하고 옷을 추스리고 밖으로 나옴.
 
 
그 술집 화장실은 좌변기는 칸막기가 되어있고 바로 옆에는 남자 소변기가 있는데 소변기가 있는 곳에는 무릎만큼 내려오는 천막? 같은 것이 쳐져 있음.
 
그 커텐 사이로 보는데 남자 한명이 소변을 보고 있었음.
 
사람이 있었구나 내가 저 사람에게 찍힘을 당했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듬.
 
그래서 커텐을 제치고 볼일을 보고 있는 그 남자에게 다가갔음
 
 
 
볼일을 보고 있는 남자 등 뒤로 가서
 
나: 저기요 폰 좀 줘보실래요?
 
변태: 아가씨가 여기 왜 들어오노. 볼일보고 있는거 안보입니까 나가세요.
 
나: 아니 그쪽거 볼 생각도 없고 확인할 게 있으니까 좀 줘보세요.
 
변태: 내가 왜 그쪽한테 내 폰을 줘야합니까?
 
나: 그쪽이 내 동영상을 찍은 것 같으니까 폰을 좀 줘보시라구요.
(사실 이때 혹시 안찍혔음 난.. 완전 미친년이 될 것만 같았지만 확인을 하고 싶었음)
 
변태: 안줄건데요
 
나: 뭐가 캥기는게 있으니까 지금 폰을 안주시는거잖아요. 폰 줘보세요. 폰 확인하고 없으면 내가 그쪽앞에서 무릎꿇고 빌테니까 일단 폰 줘보세요.
 
변태: 싫다니까
 
이런식으로 그 좁은 남자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난 그 변태의 팔을 잡고 계속 실랑이를 하고 있었음.
그때 내 손에도 내 폰이 있어서 싸우면서 바로 남친에게 전화를 검
 
나: 화장실로 좀 와봐.
 
남친: 왜?
 
나: 일단 와봐라.
 
소리는 절대 지르지 않았음. 술이 알딸딸하이 취해있었는데 엄청 냉정하고 단호하게 말했음.
 
그러자 남친이 화장실에 들어오고 커텐 속의 변태와 나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봄.
 
나중에 남친이 말해줬는데 내가 팔뚝을 잡고 화장실안에 있어서 아는 사람인가싶었다 함.
 
암튼 내가 이 사람이 내 동영상을 찍은거 같다. 확인하려 폰을 줘보라고 하고 있는데 절대 안준다.
 
 
 
남친은 진짜냐며 폰을 달라고 계속 실랑이를 했음.
 
나: 폰 보여주고 동영상 없으면 상황정리 되는데 왜 이러세요? 안되겠네요. 파출소로 전화할께요.
 
변태: 그래 해라 해.
 
 
 
파출소로 전화를 했음. 술집 이름을 말해주고 상황을 말하고 전화를 끊음.
 
 
경찰분들이 오는 사이에 그 사람은 화장실에서 무릎을 꿇고 봐달라고 했다함. 난 이때 화장실 밖에 있었음.
 
화장실 소리가 커지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쳐다보기 시작함.
 
 
변태의 일행도 화장실에 오더니 "이 사람은 그런짓 절대 안한다. 아가씨가 오해한거다" 라고 했음
 
 
그 일행은 아줌마. 그 변태의 누나라고 했음. 뭐 친누나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 변태새끼를 엄청나게 두둔함. 거기서 더 빡침.
 
나: 아니 아줌마. 아줌마는 여자 아닙니까? 아줌마가 당했다고 생각해보고 아줌마 딸이 당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폰만 주면 되는데 안주니까 파출소에 신고를 한거고 떳떳하면 폰을 주겠지요.
 
 
뭐 이런식으로 말했음. 그랬더니 아줌마는 끝까지 아니다. 이런 일 할 애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었고 경찰분들이 왔음.
 
 
 
 
 
 
경찰분들이 왔는데 더 대박인건. 그 변태가 혼잡한 틈을 타 창문밖으로 폰을 던져버림!!!!!!!!!!!!!!!!
 
 
 
하... 폰을 던짐. 창밖으로.
 
 
다행인건 창문 틈에 폰이 끼여있었음. 경찰분들이 창문으로 몸을 내밀어 꺼내려해도 절대 못꺼냄
 
 
그 술집의 알바생들은 옷걸이나 길다란 도구들을 하나씩 가져나오기 시작함.
 
 
그러고는 드디어 폰을 꺼냄!!!!!!!!!!!!!!!!!!!!!!!!!!!!!!
 
 
 
 
폰을 가지고 경찰차를 타고 이동했음.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진정하며 파출소로 갔음. 진술서를 씀.
 
 
 
 
동영상을 확인 함.
 
 
 
 
....... 내 모습이 찍힌 동영상
 
 
위에서 찍었음. 난 박스티를 입고 있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내가 바지를 내리고 ...
 
볼일을 보고.. 처리를 하고 바지를 입는 동영상
 
 
 
 
하.. 치가 떨림
 
남친은 손을 벌벌떰. 너무나 열을 받아서.
 
 
 
 
그 동영상을 경찰 두분과 남친과 보는데 와.,.... 진짜 그 기분이란...
 
경찰: 이거 아가씨 맞습니까?
 
나: 네. 저네요 하하하하하...
 
 
 
진술서를 쓰는 동안 그 사람은 남친과 파출소 의자에 있었고 계속 싸우는 소리가 들림.
 
그 사람 아주 떳떳함. 엄청나게 떳떳함.
 
 
 
합의 볼거냐는 말에 절대 안본다고 함. 내가 미쳤냐고. 또 저런 짓 하면 어쩌냐고
 
진술서 다쓰고 지장까지 찍고 나오는데 그 사람이랑 마주침.
 
 
 
눈을 똑바로 보면서 물어봄
 
나: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동영상 왜 찍으셨어요? 제가 옷을 야하게 입은 것도 아니고 남이 오줌싸는 걸 왜 찍으세요? 안더러워요?
 
변태: ....
 
아무말 안함
 
 
 
근데 더 빡치는건. 파출소에도 그 아줌마가 따라왔는데 내가 동영상까지 봤는데 그 아줌마는 절대 그런 짓 할 애가 아닌데................라며 하...
 
 
와.. 상종을 못하겠구나 하고 파출소에서 나옴.
 
그러고 너무 분이 안풀려 남친이랑 술을 한잔 더 하고 집에 갔음.
 
 
 
내가 만약에 동영상 소리를 못들었다면?
 
그리고 내가 병신같이 확인안하고 지나쳤다면?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끔찍함..
 
나 말고 다른 사람 찍은 것도 있는지 경찰분들이 찾아본다고 했음.
 
신고한 시간은 밤11시 37분.
 
 
 
 
 
이런 일도 나에게 생기는구나 했음. 그 사람은 66년생이라고 함.
 
얼굴도 똑똑히 기억함. 아........... 진짜 한번만 더 마주치면 뺨한대 치고 싶지만...
 
그 아저씨 안경을 끼고 있어.. 안됨......
 
 
 
그 전에도 이런일이 한번 있었음.
 
그때는 밖에 있는 건물사람들이 모두 쓰는 공용화장실이였는데 그땐 여자 남자 화장실이 따로 있었음.
 
그 화장실은 쪼그려서 소변을 보는 곳이였는데 바지를 내리고 앉는 순간 남자의 눈이 내 발밑에 있었음. 쪼그려서 보는 거였음. 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
 
나란 여자 바로 옷을 입고 쌍욕을 하며 뛰어나갔음. 그 사람 사라지고 없ㅋ음ㅋ
 
 
재빠름. 그리고 찾아다녔지만 절대 못찾았음.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경찰아저씨들이 찍는 소리만 듣고 변태에게 가서 폰을 달라고 했냐면서 당차다고 함.
 
그 아저씨가 안찍었다면 정말 억울했겠지만..
 
 
 
그리고 다짜고짜 화를 내며 폰을 달라고는 하지 않았음.
 
띵동 하는 소리가 들렸고 찍힌거 같으니까 폰만 보여달라. 아니면 내가 진짜 오해해서 미안하니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겠다라고 까지 했는데 폰을 안주니 뭔가 캥기는게 분명히 있구나 생각이 들었음.
 
 
 
 
 
마음놓고 이제 화장실로 못갈 판.
 
하.......................
 
 
 
여성분들 혹시나 이런 일 당하면요. 용기 있게 행동하세요.
 
 
이런일이 생기다니 나에게도 이런일이.. 악 생각만 해도 .. 아직 경찰서에선 연락이 오지 않음.
 
 
 
어떻게 될까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