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강요

지나가는 뇨자2013.09.25
조회138

어디다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이곳에다 글을 남겨 봅니다.

 

하도 답답해서~

 

전 30대 초반의 여자고요. 아직 미혼이에요.

 

결혼할 남친이 있긴한데, 요즘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는 중이에요.

 

남친이 모 종교에 빠졌습니다.

 

신XX ..

 

저는 외가쪽이 종교가 불교라 불교에 대한 영향이 큰데다

 

어릴적 여러가지 경험으로 인해 기독교를 무지 싫어해요.

 

그 동안 잘 지내왔던 남친이 어느날 교회를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통화를 할때마다 하느님이 어쩌고 예수님이 어쩌고..

 

듣기 싫어서 귀막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근데 어느날, 절 속이고 성경을 배우게 하더니 교회까지 가게 만들었어요.

 

그 과정은 넘 길어서 생략할게요..ㅎ

 

어떤 분들은 이단이다 어쩌다 그러는데, 전 기독교 자체에 관심이 없다보니

 

이단이니 뭐니 하는 개념도 없어요..

 

그저 가기 싫을 뿐..

 

암튼..이 곳은 타 교회처럼 가고 싶음 가고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가면 출석체크하고 오랫동안 안가서 쫓겨나면 다시는 그쪽에 못간다고 하더라고요.

 

전 상관없지만, 남친의 간곡한 부탁이기에 마지못해 매주 몸만 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가기만 해달라는 것이 이제는 믿음까지 강요합니다.

 

제가 잘 가고 있는지 아닌지 가끔 체크도 하고..(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지라..)

 

전화오면 일상적인 얘기보다 종료얘기를 할때가 더 많습니다.

 

남친이 교회 관련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믿음에 대한 강요는 더 심해지는 것 같고,

 

그것으로 인해 자주 싸우기도 합니다.

 

이제는 제가 교회를 안가면 헤어진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도 하네요.

 

그 동안 정이 붙어서 아직 헤어지지 않고

 

제가 매주 한번씩 교회 가는걸로 간간히 버티고 있는데,

 

이제는 저에게도 한계가 온것 같아요.

 

결혼따위 생각 안한지 꽤 지났고.. 헤어져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쌓여 있네요.

 

무 자르듯이 확 잘리버리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고..

 

서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하는 듯해서 정말 끝내야 할때가 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 정도면 헤어져야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