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야 난 그놈이 완전체라는 존재라는걸 알았다....
입사할때..... 사업부가 여러개였던 그 회사....
내가 입사했을땐 모든 사업부 구매를 내가 총괄해서 하고 있었다....
그더라 경력직 사원을 뽑아서 사업부 한개를 넘겨주게 된다..
그러다 그 직원이 나가면서 어떻게 꼬이기 시작하더라....
어찌저찌 결원이 생겨서 내가 다시 담당..... 그러다 그놈이 들어왔다...
전문대졸업이라 경력은 나보다 몇년이 많다더라....하지만 내 아래로 들어왔다..
이미 난 팀장급 대우였기에....물론 급여는 그대우가 아니었지만...
그놈과의 첫 에피솓,........
나와 동갑....난 대리...그놈은 사원.......
간단한 업무지시를 했다.....물론 난 옆에서 지켜보고......알려줘야 하니까..
엑셀을 사용하는데.....마우스 오른쪽을 사용해서 붙여넣기를 하고 있더라......
나도 내 할일이 있으니까...ctrl c+v 를 사용하라고 했다.....
........그놈은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더라,......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재들이 있어서 간혹 영문 이메일이나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그놈이 있던 사업부에서 주로 했던 일이다...그래서 넘겨주려고
영어실력을 물어봤다,....
나 : 영어 얼마나 하세요?
그놈 : 중간정도 해요..
나 : 작문은 하세요?
그놈 : 아니요....
나 : 리딩은요?
그놈 : 아니요...
나 : 그럼 대화는 되세요?
그놈 : 아니요....
빡친 나는 도대체 뭐가 중간이냐고 물어봤다.....
그놈 : 그냥 다들 중간이라고 얘기하길래......
나 : ㅅㅂ.............
알고보니 그놈은.....월화수목금토일 도 읽지 못하는 놈이었다.....
빡친 나는 인사과로 달려가 그놈 입사지원서를 확인했다.....
그놈의 이력서엔....
영어 : 중, 오피스: 중.... 경력 : 6년
이라고 써있었다....ㅅㅂ.....
ctrl c+v도 모르는게 중.....???????
심지어 파워포인트도 모르는게 중??????
그렇게 우리의 악연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