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고친 손톱버릇

흥흥2013.09.25
조회6,658

워낙 톡에는 글을 잘쓰는 분들이 있어 뭐라고 시작해야 할지

말주변 글솜씨 없어도 이해바랍니다 ㅠ.ㅠ

 

전 28살의...

처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줌마라고 하기 싫은....

그냥 만삭의 예비맘 입니다.

제목처럼 28년동안 손톱을 물어뜯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자라면서 손톱물어뜯는 버릇을 고치신 분들은

아직까지 이 버릇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면 왜 못 고치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네... 제 신랑도 그런말 합디다으으 )

술끊는거보다 담배끊는 게 그렇게 힘들다죠?

담배를 피진 않지만 그것처럼 손톱버릇 고치는거 전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고쳐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네일샵가서 기본관리도 받아봤지만 그것도 몇주 안가서 말짱꽝.

치아교정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은 절로 입에 들어가

불편한 중에도 뜯겨지더라구요....

 

그러다 이제 곧 아기를 만날 엄만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고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및 블로그 검색!!!

쓰디쓴 매니큐어도 있다고들 하시는데 별 소용 없을거 같아서 패스!

의지로 고치라는데 그 의지라면 난 28년동안 무의지녀임

보다보니 손톱교정해주는 네일샵이 있었지만..

만삭의 몸을 이끌고 홀로 가기엔 너무 멀기에 그냥 포기하고

동네 네일샵에 가보기로 결심함.

 

역시나 네일샵 언니는 내 손톱을 보며 답이 없다는 표정으로

깊은 한숨으로 말을 대신함.

네일샵 언니보다 옆에 네일 받고 있는 손님이 내 손톱 보는거 같아서 난 무지막지 부끄러웠음.

어떻게 해야 할지 네일샵 언니들이 얘기를 나누고

결국 "실크연장"을 하자고 하시길래 나는 그냥 끄덕끄덕.

 

네일 받기 전 내 손톱 공개...............

조금은 협오스러울 수 있음.....아닐수도 있겠지만....

 

 

 

 

3

 

 

 

 

2

 

 

 

 

 

1 (다들 이렇게 하길래 따라해봄...)

 

 

역시나 보기 흉함으으

 

 

 

 

진짜 짧음... 블로그에서 짧은손톱들 보니 칫, 내 손톱에 비하면

있는 손톱들임... 매니큐어 칠은 커녕 개구리 같은 손톱....

 

 

 

네일 받은 첫날.

실크를 손톱에 붙이고 본드를 바르고 파우더 뿌리고 본드 바르고 파우도 뿌리고를 반복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게 손톱처럼 단단해짐..

네일을 받고 나니 어설프지만 나름 손톱같아 보였음 기분이 좋아짐 음흉

1주일마다 예약하고 가서 보수 받기로 함.

 

 

 

 

 

네일 2주차 보수.

핑크색 매니큐어보다 연한색으로 바르기 원했는데

네일샵 언니가 선택한 색깔....줏대없는 나는 얼떨결에 끄덕끄덕함 ;;

바르고 보니 처음꺼보다 더 튀는 색깔이였음...

아..좋아해야 하는건지....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3주차 보수 받은 거.. 모르고 안 찍어둠 ㅠㅠㅠㅠ

그리고 4주차때 관리 받으러 갔었어야 했지만 추석연휴가 껴있어서 결국 받지 못함.

손톱이 어느정도 자라면 연장한 손톱이 벗겨질꺼라고 했는데

역시 연장손톱들이 금이 가면서 뜯어질려고 하길래... 나의 손버릇으로 뜯어버림..

몇개 금간걸 건들이다보니 어중간해서 걍 다 뜯어버렸더니

WOW......................내 손톱이 자라있었음.

한달만에 자란 내 손톱의 광경은 진실로 28년에 처음본 손톱이였음.

나에게도 하얀색 손톱이 자라다니....난 개구리 손톱이 될 줄 알았음

손톱이 자라봤자 하는 기대감 포기한 상태였는데...

바라만 봐도 뿌듯뿌듯하고 설렘설렘한 손톱......

 

 

아직은 짧지만 그래도 사람손 다워진 손톱 공개..

 

 

 

 

 

이 정도면 대단한거 아닌감.....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손톱도 자랐지만 이제 더이상 손톱이 입에 들어가지 않는 버릇을 고쳤음...

한달동안 나는 손톱을 입에 대지 않았음...ㅠㅠ

당당하고 신나게 매니큐어 바를꺼임... 그래서 몇개 사두었지만 바르는 법이 서툴러서

걍 포기함...손톱강화제나  바르는 중..

 

고치기 힘든 버릇인거 알기에 난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28년동안 고치는 법을 찾을수 없었는데 어찌됐든 고치게 됐음..

어쩌면 아가에게 엄마로써 하나의 단점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음...

 

하여튼... 급마무리하는 듯한...

오늘도 손톱 고치고자 노력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꼭 이겨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