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추가^^;)제주도여행이후 파혼했다는얘기보고 저도 써봅니다

토닥2013.09.25
조회846,389
헉..이틀간 정신없게 보내다가 들어와보니 무려 오늘의톡이네요...

처음써본글이라 뭔가 신기하기도하면서 내가 겪은일이 이렇게 주목받을정도로 이상한일이었다는게 슬프네요ㅜㅜ



정말 제자신이 바보같아서 정말 아무한테도 말한적없는이야기였는데 앞에 제주도글보고 문득생각나서 고해성사하듯 넋두리해본거였거든요ㅋㅋㅋ

친구들한테도 부끄러워서 그냥 성격차이로 헤어졌다말했답니당ㅋㅋㅋ친구들은 아직 아무도 몰라요ㅋㅋ



여행이후엔 이틀동안 펑펑울고난후 주말에 부모님계신 고향에 갔었어요. 평소 자주못갔어서 제가 가니 잘지냈냐며 저녁차려주시고 설거지하려니 평소 공부하느라힘든데 앉아서 티비나보고 쉬라는 엄마말에 그날밤 또한번 눈물 빵터졌네요ㅋㅋ..ㅜㅜ

새삼 부모님의 고마움을 일깨워줘서 지금은 오히려 고맙다는생각도드네요..ㅋㅋ



첨엔 내가정말 이해못해주는건가 정말 겨우 이런일에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철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헤어지길 정말 잘한일이라는생각이드네요. 같이욕해주시는분들땜에 스트레스도 빵 날아갔어요ㅋㅋㅋ



그리고 댓글에 BH가 병훈 아니냐는분...안타깝게도 아니에요ㅜ 이런사람이 세상에 또있다니...씁쓸하네요ㅜㅜ



모두모두 저 잘한일이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ㅜ 주말 푹쉬고 월욜부터 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사람만나야죠ㅋㅋㅋ다들 행복한주말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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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중에 이런사람이 실제 존재하냐는분 계신데...... 진짜 존재합니다ㅋㅋㅋ하지만 이런사람은 지구에 더이상 존재하면안돼요ㅜㅜ



마지막으로 그사람에게한마디할게요ㅋㅋ



BH오빠~~ 당신아는사람이 이글을 봐서 알음알음 당신한테까지 전해졌음좋겠다. 부디 다음여친한텐 이러지말길...ㅋㅋㅋ



오타수정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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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선택을 보다가 제주도여행갔다 파혼했다는 글을 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못했던 얼마전 제모습이생각나 글을써봅니다



전 대학교 졸업반 학생으로 시험공부와 취업때문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있었고 남자친구는 세살많은 직장인이었어요



용돈받아 생활하는거라 항상 겨우겨우 꼭 필요한일만 하고 필요한것만 사며 매월 버티는 학생이라 평소 데이트할땐 더치페이를 할 수있어도 여행갈정도로 돈을 보태기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러던중 만난지도 꽤 됐는데 같이 여행가고싶다고하길래 아직은 내가 학생이라 돈을보탤수없다..나중에 내가 취업하면 그때가자고했더니 이번엔 전부 자기가 부담하겠다며 오히려 같이여행가는게 자길 쉬게해주는거라고..그냥 같이가주면안되겠냐하더군요. 너무너무미안했지만 돈은 어차피 이후에 나도 벌거니까 이번엔 그냥 하자는대로 하자고생각해 미안하고 고마워했습니다.



제주도여행을 며칠앞뒀으니..것두 사랑하는사람과 처음가는 여행인데 전 무척들떠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봤어요. 제주도가면 바다에서 해수욕도하고 우도도 가보고 성산일출봉도 가고 해안도로도 달리자고해야지ㅋㅋ하며 부푼꿈을 안고 그사람과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저보고 갑자기 가족여행이래요;;





장난인줄알았는데 갑자기 사실 이여행이 가족여행이라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사촌동생들..단체로 가는 가족여행이라는거에요ㅋㅋㅋ



그말듣고 벙쪄서 집으로 그냥 돌아갈까했지만...그래도 이왕 여기까지온거 어쩔수없으니 정신똑바로차리고 잘 보내다 가자 싶어서 마음을굳게먹었어요ㅜ



그렇게시작된 제주도여행은 12인승 자동차 타고다니면서 ..시간맞춰이동하는 여행사처럼 여기저기 힘들게 관광지옮겨다니는거였어요..



근데 문제는 아무리 가족여행이라서 어렵고 어색했다해도 남자친구가 저랑 같이다녔으면 그나마 버틸만했을텐데 이상하게 저랑 도무지 같이있질않고 자꾸 다른 가족들하고 저만치 떨어져다니더라구요



계속그러길래 속상해서 왜 나랑 같이 안다니냐 어색해서 힘들다했더니 저보고 자기가 옆에 없어야 제가 가족들하고 말을 많이해서 빨리 친해질거라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전 남자친구가아닌 이모들과 할머니사이에서 열심히 제주도구경을했습니다..





문제는 관광뿐만이아니었어요..펜션에 돌아와 식사를할때면 자연스럽게 음식준비를 하는 포지션이되더라구요



차리는거며 다먹고난후 설거지까지.. 직접적으로 저보고 하란말은 없었지만 노인분들이 설거지를하겠나요..삼촌이나 남자친구. 사촌오빠란것들은 밖에나가서 담배피고 슬마시며 얘기하고있고 이모들은 방안에서 수다떨고 그리곤 초등학생 4명ㅡㅡ... 도저히 저밖엔 할사람이 없는데...



열댓명이 먹고난 무지막지한 그릇을 설거지하다보니 눈물이 뚝뚝떨어지더라구요 내가왜 여기서 이러고있지..



그렇게 저녁이지나고 밤이되자 새벽까지 카드치는 남자친구를 보고 한숨이나와 먼저잔다고 하곤 막내이모 옆에서 쭈그리고자는 내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요ㅋㅋ..



그렇게 지옥같았던 제주도여행이끝나고 각자 집으로돌아가서 이틀간 서로 연락을안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지기시작해선 거의 이틀을 울면서 지냈죠ㅋㅋ전 헤어질결심을했고 이후 남자친구한테 온 연락은..



오히려 제가 적극적으로 어른들께 싹싹하게굴지 못했다며 철이없다더군요.



자긴 날 가족들한테 소개하고싶어서 그런건데 왜 이해를못해주냐며 끝까지 말 안했던것에대한 미안함이라고는 찾아볼수없었어요



제생각엔 꼭 가정부가필요해서 데려간게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남친가족 열댓명을 뒤치닥거리했고 엄청난 실망을 맛봐서 이사람하고는 도저히 만날수가없겠다생각하고



얼굴보기도 싫어서 문자로 이별통보를했는데 남친은 고작 이런일로 헤어지겠다는거냐며 왜이렇게 철이없냐는식으로 끝까지 절몰아부치더라고요



그렇게 한달정도 오는연락씹다가 자기도 이제 포기했는지 잠잠하더니 추석때 잘지내냐며 또 연락왔네요



날 가족한테 소개하고싶었단건 정말 좋아했단 뜻이었을거라고 이해해보려 노력했지만 제주도여행의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질않네요ㅋㅋㅋ



저 잘헤어진거맞나요?ㅋ
































































댓글 302

태양오래 전

Best나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쉬게 해준다고 여행가자고 해놓고는 지 식구들 수발을 들게 해?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사람이 미리 언질도 안 주고 서프라이즈를? 그리고 여행지에서 챙겨주지도 않고? 거기다가 사과 한 마디 없고 오히려 여자에게 철이 없다느니 타박하다니... 젠장. 진짜 골고루 진상이네요. 글 읽을수록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싶어 소름이.....

혹시오래 전

Best그 사람 이름이 병훈인가요? 이모네 자식 특목고 갈거라고 벌써부터 준비하는..?? 행실이 좀 비슷해서.. 자기 혼자 서프라이즈인데 사람 황당하게 만드는.... 좋게 놀라는게 아니라 놀라 자빠지게 만드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혹시.. 아닐거얔ㅋㅋㅋㅋ설마...

대박오래 전

Best와~~ㅅㅂ 욕이 자동으로 나오네...저런 새끼가 진짜 존재한다는거야? 별 거지같은 남친,남편들 판에서 많이 봤지만 이건 또 새로운 충격이네.그냥 자작이라고 해 줘.내 정신상태로는 도저히 이해가 될 수 없는 최강또라이같아.

쓰니오래 전

아닙니다..인생 공부 더 해야할것같습니다..인생은 감정에 앞세워 인생을 망칩니다..

sssa오래 전

제가다 눈물이 나려고하네요..ㅠㅠ 님...축하드려요.... 남친이 친절히 시월드 체험권을 선물해줬네요... 그렇게 여자 위할줄 모르고, 여자의 마음과 소통할줄모르는 벽과같은 남자와 헤어지신거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똥차갔으니 벤츠올거에요!!! ㅋㅋ

sakusato오래 전

아 진짜 백번천번 잘헤어지셧네요 !! 더 좋은 남자 만나실거에요 ^^

우쭈쭈오래 전

진짜 미친놈...

봄이오래 전

추석에 일시킬 사람 필요했나보죠 ㅋㅋㅋㅋ ㅁㅊㄴ

오래 전

누가보면 선보고 사귄 커플인줄 알겠네...

q1w2e3오래 전

이새끼 이름 뭐냐? 언니 진지하게 궁서체다

날아라곰팅오래 전

뭐 이런.... 애초에 가족여행인데 같이 갈꺼냐고 물어보던지... 그리고 델꼬 갔음 이 ㅄ같은 남자 생퀴가... 지가 여친 챙기고 뒷정리 돕고 해야지... 헤어지길 잘하셨음... ㅎㄷ~ 이런 남자 캐 피곤타...

안돼요오래 전

안봐도 비디오네여 전남친이 작정햇네요 님을 종년으로데려가려구요~~ 진짜헤어지길잘하셧네여 저런남자랑 결혼까지햇다면 사네안사네 시어머니 분명손에쥐고 쥐락펴락 안봐도 뻔해요 천번만번 잘하셧어요

막막함오래 전

어익후~ 개ㅄ만나서 개고생하셨네요-_- 천만다행이에요.. 결혼전에 그런 ㅄ이란걸알고 정리하게 되었으니~ 저런거 만나서 결혼해봐야 남편으로서 버팀목도 방패막도 중재역활도 못해서 님 속병났을거에요!!! 잘 헤어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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