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합니다. 죽도록 후회합니다.

후회2013.09.25
조회847

 

 

 

 

그냥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수있는 내인생에

죽도록 후회스러운일은

 

 

 

다단계에 빠져 2년이란 시간을 흘려 보내며

   부모가슴에 대못박고 빚더미에 앉았던 일이다.

 

 

 

 

 

22살 어린나이에 세상물정 잘안다고 설치던 그나이에

 

대학도 무난했고 유학시험까지 붙은 마당에  

 

조금이라도 부모한테 부담주기 싫고 효도하고 싶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픈 마음에

 

조금이라도 성공이라는거에 가까워지고 싶은 내 욕심에

 

 

 

친하지도 않은 후배가 알바권유를했을 때

가벼운 용돈벌이라고 생각하고 간 그곳은

내 인생과는 상관없다고만 생각했던 다단계회사였다

 

 

 

그때부터..

잘못된걸알았지만

 

 

그모든걸 생각하고 판단할만큼, 난 그렇게 똑똑하고 현명하진 못했다.

 

 

처음엔 기겁을 하던게

나중엔

혹시나 저들이 말한 1%로가 내가 될수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으로 변했고..

결국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

나도 성공할수있어

세상에 돈버는 방법은 여러가지야

날 책임져준다고 했으니깐 모아님 도야

언제까지 남들과 똑같이 살거야

 인생은 모험이고 도전이다 라고 무모하게 지른 것이 

이자가 뭔지 고금리가 뭔지도 모르는 내 첫 대출이였고

 

 

 

 

 

 

경찰이 들이닥치고 티비에서 인터넷에서

다단계 조심하라고 난리 치던 그때도

귀닫고 눈닫고 되면 된다는 그마음하나로

버티다가 직급잔지 뭔지 되고나니

남는거하나없고 불어나는 빚에 악순환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밑으로 늘어나는게 끔찍하고

위로 올라갈때마다 들어나는 썩은 현실에

죄책감에 몸부림치다

 

 

 

이미 틀린걸 알고 도망쳐 나올땐

 

 

내 빚이 삼천만원이 넘더라..

 

 

 

 

울면서 짐싸서 2년반만에 집에 돌아갔을땐

엄마가 쓰러져있고, 집이 빚더미에 앉아있는데

 

 

 

 

 

그길로 얼굴도 안보고 친구네집에 얹혀 살면서

알바를 했지..

빚갚으려고 ....

이자가 백만원이 넘는데.. 돈이 없어 끙끙거리다

신용불량자가 돼어있을땐

 

 

 

 

 

 

 

, 술집에서 몸팔고 있더라 나..

 

 

 

근데 웃긴건... 여기 나같은 얘들밖에없더라..

어린 나이에 자기 욕심 가정형편, 그거아님,

다단계..

 

 

 

 

 

  이쁘지도않은 얼굴에 몸매가 좋지도않지

그래도 ..밖에서 한달 봉급보단 많으니깐

 

닥치는 대로 벌어서 한달이자 150에 원금하고

생활비에 집에 돈보내주고나면 한달이 늘 밑바닥이였지.

 

 

경찰서에 울면서 도와달라고 가보기도했고

눈물그만인지 뭔지..

도와달라고 매달라기도 했지..

인터넷에 글도 써봤고 ...

 

근데 결국 대출은 본인이 한거라니깐 할말없고,

그곳에 남은 얘들이라도 데리고나오려고했더니

날 미친년 취급에 자기 인생에서 꺼지라더라,

뭐랄까..

너무 허무한 결말이였달까..

 

 

그러니깐 답은

 

 

 

 

 

멍청한 니가 속은거니 억울해도 인생경험한거라치고

                        열심히 돈갚아서 제대로 살아라

 

 

 

 

라는, 느낌

 

  

그렇게 술만 오지게 먹더니 병에걸려서

결국 병원에 실려가고 모든 사실을 안 부모님이

평생 흘릴 눈물 다흘리더니

   보증인 세워 대출빚을 아버지 앞으로 바꿔버렸지..

 

 

 

차라리 이자라도 줄여가면서 갚자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면서 한푼한푼 갚고있고

 신용도 회복하고있는데..

 

 

아직도 자다가 헉하고 깨서 한참을 우는 내모습이..

...그렇게 공부해서 ... 유학간다고 .. 시험붙어놓고 쓰레기가된 합격영수증

결국..대학교는 휴학이 길어져 자퇴처리

남들 2년 3년.....공부하고 돈벌고... 자기 인생살 시간이

구멍이 뚫린것처럼 누군가 지우개로 지워버린것처럼

까만 내 공백기간이..

남자친구하나 제대로 사귀어보지도 못했는데,,

이미 질리도록 닳아 버린 내몸이 내 마음이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더라

서럽더라

무섭고

끔찍하더라..

 

 

웃으면서 열심히 살고있는데

숨막히고 억울한데

탓할사람도없고

그냥

더 독해져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질려버려서

아무생각도 안나 이젠..

 

 

 

 

 

*발 빌어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