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딱히 없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남기네요. 조금 길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구요 사귄지 2년 가까이 되가는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은 저보다 한살 연상이고 둘다 아직 대학생이예요 아직 결혼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어리지만 진지하게 결혼 생각도 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남친 부모님은 두번 정도 뵌 적이 있고, 다른 친척분들도 뵌 적이 있어요. 남친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님이 계신데 (8살~9살 정도) 결혼한지 좀 되셔서 남친에게는 초등학생 조카도 있습니다. 전부터 남친의 매형분께서 (누님의 남편이시죠) 저를 굉장히 궁금해하셨는데, 매번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뵙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남친과 사귄지 거의 2년만에 남친의 누님과 매형을 처음 뵙게 되었어요. 오늘도 남친의 매형께서 약속 안잡으면 삐지실 거라고 남친이 부탁을 해서 과외도 미루고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ㅠㅠㅠ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분위기도 편하고 괜찮았습니다. 누님께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다만, 매형께서 주문을 하시는데 식당 매니저 분께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등 성격이 약간 까다로워 보이셨으나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제가 음식을 얻어먹는 입장이기 때문에 굳이 기분 나쁠 이유도 없었어요 말씀 중에 본인이 원래 말을 좀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시라며 저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하셨는데 이 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어야 했나봅니다........ 여기서 미리 알아두셔야 할게, 제가 현재 키는 155에 몸무게가 50kg초반이예요...(몸무게를 잰지 좀 되서 정확히는 모르겠어요)돼지인거 압니다ㅠㅠ 1년 전쯤에만 해도 몸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가지는 않았어요 연애를 하면서 매일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살이 좀 쪄도 남친은 계속 예쁘다고 해주고.. 그러다 보니 1년 사이 몸무게가 7kg 쯤 불었어요ㅠㅠ(남친도 저와 사귀고 나서 살이 좀 쪘습니다.) 제가 살찌기 전에도 날씬한건 아니었지만 보기 싫을 정도로 뚱뚱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외모는 정말 못생기지 않았구요ㅜ 얼굴이 예뻐서 그거 믿고 살 뺄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다고 주변 친구들이 그럽니다. 문제는 이 '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친이 군대 갔다온 이후 저와 사귀고 나서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누님과 매형께 제가 위와 같은 말씀을 드렸어요(사귀면서 살이 많이 쪘다는 내용) 제가 살 쪘다는 뉘앙스로 두분이서 계속 말씀을 하셨고... 이 때 남친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매형분께서 갑자기 "착한 사람이 해주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들어보라"고 하시면서 "키 작은 사람이 살찌면 더 뚱뚱해 보인다"라고 저한테 그러시는거예요... 저도 알아요......................제가 현실을 계속 피하려고만 했던 걸까요ㅠㅜㅜ 저 얘기를 하시는데, 순간 표정관리가 정말 안되고(평소에도 얼굴에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원래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아무리 나이가 어려서 충고차 해주시는 말씀이라고 해도 처음뵙는 분께 그런 얘기를 들으니 울컥 하더라구요 저 말씀 이후에도 "사랑을 열심히 하면 살이 빠질텐데, 열심히 안하나보네" 이런 말씀도 하셨구요...(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죠ㅠㅠ, 평소에도 남친에게, 저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고 많이 물어보셨다고 해요. 제가 이런쪽으로 고지식한 편이 아닌데도 들으면서 성적으로 좀 수치심 같은게 느껴졌어요. 너무 과민반응한 거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키가 큰 분들은 모르겠지만, 작은 사람들에게는 그게 엄청난 콤플렉스잖아요...(저는 그래요ㅠ) 겉으로는 내색 안하지만, 키에 대해서 지적을 받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 게다가 살에 관한 말까지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자리로 돌아와서 다 같이 몇마디 얘기를 나누다가 남친과 함께 음식을 가지러 가려고 자리를 떴습니다. (뷔페식 식당이었어요) 음식을 가지러 가는데, 남친이 어두운 제 표정을 보고 무슨 일 있냐며 물었고 순간 눈물이 쏟아져서 그 사람 많은 데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남친이 정말 당황했을 것 같아요ㅜ 제가 지금 생각해도 참 민망하네요 급히 화장실로 가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제가 성격이 많이 감정적이예요... 저런 얘기 듣고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되지 않냐고 많이들 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그게 어려워요ㅠ 안좋은 일은 빨리 잊는 편이기는 한데, 한 번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 몇달 몇년이고 그게 가슴에 콕 박혀있는 경우도 있어요,, 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처음 보는 사람과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지만 밝고 잘 웃어서 누님께서도 처음에 제게 웃는 얼굴상이라서 밝아서 좋다고 하셨었는데, 그렇게 울고 자리로 아무렇지 않게 돌아갔지만 처음처럼 대화를 나누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누님과 매형께서도 제가 기분 상한 것을 약간은 눈치 채셨던 것 같아요. 돌아와서 제게 혈액형이 뭐냐 물으셨고 (제가 소심한 A형이라고 생각하셔서 물어보신 듯.., 하지만 A형은 아닙니다.) 저는 묻는 말씀에만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매형께서 "말 좀 하라고, 본인들만 계속 말 하는 것 같다" 고 하시는거예요.. 그 순간 저는 정말 감정의 끈을 놓고 말았습니다ㅠㅠ 눈물을 흘렸어요ㅜ 정말 저는 왜이렇게 유들유들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한 번 흘린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남친도 당황하고 누님께서도 당황하시고 미안해 하시며 남친에게 얼른 데리고 나가서 달래 주라고 하셔서 남친과 함께 나와서 한 십분정도 또 서럽게 울고ㅠㅠ 남친이 계속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말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하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ㅠㅠ 그리고 나서 급히 자리를 마무리 하고 나오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계속 눈물 훔치고 내려갔습니다ㅠㅠ 억지 웃음이었지만 누님과 매형께 잘 먹었다는 인사는 잊지 않았어요ㅠ(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지만요) 누님께서는 계속 제게 미안해 하셨어요ㅠㅠ 제가 울지만 않았어도 분위기가 이렇게 심각해지진 않았을텐데.. 상대방은 별로 심각하지 않게 한 말에 저 혼자 괜히 상처 받아서 눈물까지 흘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네요.. 누님과 매형께서 돌아가시고, 남친은 저를 달래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 정말 큰 충격 받아서 당장 다이어트 돌입하려구요ㅠㅠ 처음뵙는 분께 외모지적 받으니 크게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은 것 같네요ㅠ 여러분들은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매형께 어떻게 대응하셨을 것 같으세요? 제가 좀 더 호탕하고 대범하게(?) 받아쳐드리지 못한 것 같아 이런 제 성격이 너무 싫고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ㅠㅠ 13
2년 사귄 남친의 누님과 매형을 처음 뵙고왔는데 충격받았어요
안녕하세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딱히 없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남기네요.
조금 길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구요 사귄지 2년 가까이 되가는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은 저보다 한살 연상이고 둘다 아직 대학생이예요
아직 결혼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어리지만 진지하게 결혼 생각도 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남친 부모님은 두번 정도 뵌 적이 있고, 다른 친척분들도 뵌 적이 있어요.
남친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님이 계신데 (8살~9살 정도)
결혼한지 좀 되셔서 남친에게는 초등학생 조카도 있습니다.
전부터 남친의 매형분께서 (누님의 남편이시죠) 저를 굉장히 궁금해하셨는데,
매번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뵙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남친과 사귄지 거의 2년만에 남친의 누님과 매형을 처음 뵙게 되었어요.
오늘도 남친의 매형께서 약속 안잡으면 삐지실 거라고 남친이 부탁을 해서
과외도 미루고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ㅠㅠㅠ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분위기도 편하고 괜찮았습니다.
누님께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다만, 매형께서 주문을 하시는데 식당 매니저 분께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등 성격이 약간 까다로워 보이셨으나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제가 음식을 얻어먹는 입장이기 때문에 굳이 기분 나쁠 이유도 없었어요
말씀 중에 본인이 원래 말을 좀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시라며 저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하셨는데
이 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어야 했나봅니다........
여기서 미리 알아두셔야 할게,
제가 현재 키는 155에 몸무게가 50kg초반이예요...(몸무게를 잰지 좀 되서 정확히는 모르겠어요)돼지인거 압니다ㅠㅠ
1년 전쯤에만 해도 몸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가지는 않았어요
연애를 하면서 매일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살이 좀 쪄도 남친은 계속 예쁘다고 해주고..
그러다 보니 1년 사이 몸무게가 7kg 쯤 불었어요ㅠㅠ(남친도 저와 사귀고 나서 살이 좀 쪘습니다.)
제가 살찌기 전에도 날씬한건 아니었지만 보기 싫을 정도로 뚱뚱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외모는 정말 못생기지 않았구요ㅜ
얼굴이 예뻐서 그거 믿고 살 뺄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다고 주변 친구들이 그럽니다.
문제는 이 '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친이 군대 갔다온 이후 저와 사귀고 나서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누님과 매형께 제가 위와 같은 말씀을 드렸어요(사귀면서 살이 많이 쪘다는 내용)
제가 살 쪘다는 뉘앙스로 두분이서 계속 말씀을 하셨고...
이 때 남친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매형분께서 갑자기 "착한 사람이 해주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들어보라"고 하시면서
"키 작은 사람이 살찌면 더 뚱뚱해 보인다"라고 저한테 그러시는거예요...
저도 알아요......................제가 현실을 계속 피하려고만 했던 걸까요ㅠㅜㅜ
저 얘기를 하시는데, 순간 표정관리가 정말 안되고(평소에도 얼굴에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원래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아무리 나이가 어려서 충고차 해주시는 말씀이라고 해도
처음뵙는 분께 그런 얘기를 들으니 울컥 하더라구요
저 말씀 이후에도
"사랑을 열심히 하면 살이 빠질텐데, 열심히 안하나보네"
이런 말씀도 하셨구요...(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죠ㅠㅠ, 평소에도 남친에게, 저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고 많이 물어보셨다고 해요. 제가 이런쪽으로 고지식한 편이 아닌데도 들으면서 성적으로 좀 수치심 같은게 느껴졌어요. 너무 과민반응한 거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키가 큰 분들은 모르겠지만, 작은 사람들에게는 그게 엄청난 콤플렉스잖아요...(저는 그래요ㅠ)
겉으로는 내색 안하지만, 키에 대해서 지적을 받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
게다가 살에 관한 말까지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자리로 돌아와서 다 같이 몇마디 얘기를 나누다가
남친과 함께 음식을 가지러 가려고 자리를 떴습니다. (뷔페식 식당이었어요)
음식을 가지러 가는데, 남친이 어두운 제 표정을 보고 무슨 일 있냐며 물었고
순간 눈물이 쏟아져서 그 사람 많은 데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남친이 정말 당황했을 것 같아요ㅜ 제가 지금 생각해도 참 민망하네요
급히 화장실로 가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제가 성격이 많이 감정적이예요...
저런 얘기 듣고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되지 않냐고 많이들 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그게 어려워요ㅠ
안좋은 일은 빨리 잊는 편이기는 한데, 한 번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 몇달 몇년이고 그게 가슴에 콕 박혀있는 경우도 있어요,,
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처음 보는 사람과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지만
밝고 잘 웃어서 누님께서도 처음에 제게 웃는 얼굴상이라서 밝아서 좋다고 하셨었는데,
그렇게 울고 자리로 아무렇지 않게 돌아갔지만 처음처럼 대화를 나누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누님과 매형께서도 제가 기분 상한 것을 약간은 눈치 채셨던 것 같아요.
돌아와서 제게 혈액형이 뭐냐 물으셨고 (제가 소심한 A형이라고 생각하셔서 물어보신 듯.., 하지만 A형은 아닙니다.)
저는 묻는 말씀에만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매형께서 "말 좀 하라고, 본인들만 계속 말 하는 것 같다" 고 하시는거예요..
그 순간 저는 정말 감정의 끈을 놓고 말았습니다ㅠㅠ
눈물을 흘렸어요ㅜ 정말 저는 왜이렇게 유들유들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한 번 흘린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남친도 당황하고 누님께서도 당황하시고 미안해 하시며
남친에게 얼른 데리고 나가서 달래 주라고 하셔서
남친과 함께 나와서 한 십분정도 또 서럽게 울고ㅠㅠ 남친이 계속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말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하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ㅠㅠ
그리고 나서 급히 자리를 마무리 하고 나오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계속 눈물 훔치고 내려갔습니다ㅠㅠ
억지 웃음이었지만 누님과 매형께 잘 먹었다는 인사는 잊지 않았어요ㅠ(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지만요)
누님께서는 계속 제게 미안해 하셨어요ㅠㅠ
제가 울지만 않았어도 분위기가 이렇게 심각해지진 않았을텐데..
상대방은 별로 심각하지 않게 한 말에
저 혼자 괜히 상처 받아서 눈물까지 흘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네요..
누님과 매형께서 돌아가시고, 남친은 저를 달래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 정말 큰 충격 받아서 당장 다이어트 돌입하려구요ㅠㅠ
처음뵙는 분께 외모지적 받으니 크게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은 것 같네요ㅠ
여러분들은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매형께 어떻게 대응하셨을 것 같으세요?
제가 좀 더 호탕하고 대범하게(?) 받아쳐드리지 못한 것 같아
이런 제 성격이 너무 싫고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