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첫사랑인 저희는 16살, 중3때 청소년클럽인 4-H 야영에서 각각 다른학교의 학생으로써 처음 만났습니다 그후 당시 유행하던 버디버디로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급격히 친해지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첫사랑이였기에 무조건적인 믿음과 너무나 순수했던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갈수 있었습니다 17살, 고등학교도 같은 지역으로 다니며 더욱 자주 만나게 되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 되었습니다. 학생이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분식집 가는 날이 허다했고 추워도 갈데가 없어 초등학교 운동장을 걷고, 영화를 본적도 없었으며, 기념일날 여행을 가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죽고 못살정도로 좋았습니다. 존재 자체가 힘이 되는 사람이였으니까요. 학교가 버스를 타고 4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도, 오늘 하루 못보고 간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정도로 사랑했지만, 참 아이러니 하게도 550일이 되던 때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게됐습니다. 눈물도 많고 상처도 많고, 기댈곳 없었던 그사람, 마지막엔 이런 얘길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많이 어리지만, 다시 만날땐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서 만나자고. 지금생각하면 어린나이에 오글거린다는 말이 나올법도 한데 그땐 저도 정말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말이 이뤄지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 번호는 알았지만 만난적 없이 서로 다른 이성과의 만남부터 군대, 대학, 직장을 거쳤고 올 4월, 회식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저의 뜻밖에 전화를 시작으로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전화했던 사실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만취되서) 만나기로 한날 치마를 입을지 바지를 입을지, 셔츠를 입을지 니트를 입을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고 조금 늦게 도착한 그사람을 기다리며 터미널에 앉아 고개를 들었을때,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16살때 처음만난 그 순간, 그때 기분,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그사람이 서있는데.. 너무 떨려 눈을 마주칠수 없을정도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사람 눈에도 제가 16살때 모습 그대로였다고.. 저와 똑같은 감정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어떠한 형식적인 말없이 그렇게 연인으로써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첫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다고.. 간직하는 거라고 하지만 어렸을적 순수했던 감정을 나눴던 사람과의 만남은 어떠한 만남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좋네요. 여전히 착하고 멋있고 전보다 생각이 깊어진 그사람과 재회한지 5개월째. 제가 제일 잘한건, 일기장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전에 썼던 교환 일기장을 꺼내보며 그땐 우리가 이랬었구나 하며 서로 한참을 웃고.. 24살에 다시 만난 저희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앞으로도 쭉 서로를 통해 배워나갈 것 같네요 새벽이라 잠도 안오고 두서없이 썼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지금의 연인분들과, 혹은 옆에 계신 누구와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
8년만에 다시만난 첫사랑
서로가 첫사랑인 저희는 16살, 중3때 청소년클럽인 4-H 야영에서
각각 다른학교의 학생으로써 처음 만났습니다
그후 당시 유행하던 버디버디로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급격히 친해지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첫사랑이였기에 무조건적인 믿음과 너무나 순수했던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갈수 있었습니다
17살, 고등학교도 같은 지역으로 다니며 더욱 자주 만나게 되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 되었습니다.
학생이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분식집 가는 날이 허다했고
추워도 갈데가 없어 초등학교 운동장을 걷고, 영화를 본적도 없었으며, 기념일날 여행을 가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죽고 못살정도로 좋았습니다. 존재 자체가 힘이 되는 사람이였으니까요.
학교가 버스를 타고 4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도, 오늘 하루 못보고 간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정도로 사랑했지만, 참 아이러니 하게도 550일이 되던 때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게됐습니다.
눈물도 많고 상처도 많고, 기댈곳 없었던 그사람, 마지막엔 이런 얘길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많이 어리지만, 다시 만날땐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서 만나자고.
지금생각하면 어린나이에 오글거린다는 말이 나올법도 한데
그땐 저도 정말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말이 이뤄지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 번호는 알았지만 만난적 없이 서로 다른 이성과의 만남부터 군대, 대학, 직장을 거쳤고 올 4월, 회식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저의 뜻밖에 전화를 시작으로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전화했던 사실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만취되서)
만나기로 한날 치마를 입을지 바지를 입을지, 셔츠를 입을지 니트를 입을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고 조금 늦게 도착한 그사람을 기다리며 터미널에 앉아 고개를 들었을때,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16살때 처음만난 그 순간, 그때 기분,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그사람이 서있는데..
너무 떨려 눈을 마주칠수 없을정도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사람 눈에도 제가 16살때 모습 그대로였다고.. 저와 똑같은 감정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어떠한 형식적인 말없이 그렇게 연인으로써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첫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다고.. 간직하는 거라고 하지만
어렸을적 순수했던 감정을 나눴던 사람과의 만남은 어떠한 만남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좋네요.
여전히 착하고 멋있고 전보다 생각이 깊어진 그사람과 재회한지 5개월째.
제가 제일 잘한건, 일기장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전에 썼던 교환 일기장을 꺼내보며 그땐 우리가 이랬었구나 하며 서로 한참을 웃고..
24살에 다시 만난 저희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앞으로도 쭉 서로를 통해 배워나갈 것 같네요
새벽이라 잠도 안오고 두서없이 썼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지금의 연인분들과, 혹은 옆에 계신 누구와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