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3번째 주식투자.. 가정 파탄 위기

의문사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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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아버지께서 공기업에 재직중이셔서 딴데 많이 안쓰고 빚만 갚으면 1년~2년이면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퇴직이 2~3년 남았지요. 빚만 갚다가 퇴직하고 조금 모으겠네요. 따라서, 일단 퇴직때까지는 신용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됩니다. 빚보다도 받을 급여가 더 크니까요. 근데 왜 아버지 급여로 갚지 못하고 제가 안고가려고 했냐면, 아버지 급여는 어머니가 관여하시고 계셔서, 조금이라도 비는 것이 있다면 어머니께서 바로 아시게 됩니다.

휴.. 직장때문에, 신용불량을 만들 수도 없고, 이혼 시 사망하게 되면 어머니께서 국민연금(유족연금) 또한 받지 못합니다.

사실 다시 마음먹고 간 것이, 제가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집에 Open하고 아버지 급여로 상환을 하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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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나이 현재 30대 초반입니다.. 와이프와 함께 둘이 살아가고 있지요..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한 14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근검절약하셨죠.. 한푼 두푼 모아, 분당에 아파트를 샀습니다.

돈을 더 모으기 위해 우리집은 그 새 아파트를 전세를 놓았죠..

그렇게 모아가니 서울 강북쪽에 또 다른 34평짜리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체크하며 공사 인부들과 이야기를 하던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어린 마음에 아버지께 우리 몇 밤만 더 자면 새집으로 이사가냐고 물어봤던 게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일주일이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분당,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새 아파트에 이사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죠.

하지만, 웃긴 건 정작 우리가족은 그때까지 정말 거지같이 살았습니다. 제 평생 외식한 기억이 칼국수집 어렸을때 두어번 간 게 다입니다. (물론 본인이 성인되어 제가 산 것은 제외)

거기에 한 대문으로 들어가면 총 5개의 가구가 마당하나를 두고 삽니다. 푸세식 화장실이 단 1개 있었는데,

총 5식구니 대략 20명이 푸세식 화장실 1개를 썼습니다. 방문은 창호지 문이였으며, 연탄을 떼고 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연탄가스 때문에 위험했던 적도 있었지요..

여하튼 이렇게 힘들게 어렵게 살았기에, 집 2채를 마련했을 지도 모르죠.. 돈이 있어도, 거지같이 살면서..

아무튼 이제 이사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집에 갔더니 어머니는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계십니다.

그때 당시 언론에서 주식 안하면 바보라는 식으로 주식을 하라고 내몰던 시기였습니다. 소액으로 큰 돈을 번 사람도 꽤 나왔죠..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주식을 하셨습니다. 여윳돈 몇백으로 하기로 했던 게,,

이미 우리가 구경도 하지 못한 집 2채와 빚만 지었습니다......

평생을 힘들게 산 어머니 아버지 동생과 저, 연탄에 푸세식 화장실, 난방도 안되는 창호지 문 , 한 마당을 두고 5가구가 사는 빌어먹을 집..

정말 거지같지 살면서 모은 돈과 집을 한순간에 날렸습니다..

하루하루 조용할 날이 없었지요.. 그 뒤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욕을 엄청나게 하시게 됩니다. 소리도 엄청 지르시고.. 이혼얘기는 외가에서도 부추겼습니다.

그 당시가 제가 중학교 3학년 ? 즈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빚은 있던 돈과 집들을 다 팔고 여기저기 도움을 받아서 다 갚았던 것 같습니다.

외가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아 당시 살던 집보다는 그래도 사람 살 만한 곳으로 이사를 갔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거기다가 우리만의 화장실 그것도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요.

첫 사건이 있는 후, 어머니는 항상 눈물을 지으셨고 별로 웃지도, 친구도 안만나고 벽을 두고 혼자 외로이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셨습니다.

싸움의 빈도는 줄었지만, 계속적이었죠..

그렇게 첫 사건이 터지고, 약 5년 후 .. 제가 대학교 2학년? 즈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갔더니 밖에까지 소리지르는 소리와 우는소리가 들립니다..

아버지가 또 주식을 해서 또 몇억을 빚을 졌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얼굴을 할키고 발로 밟고 욕을 하고 그게 비일비재 했습니다.

동생과 저도 하루하루 마음 편할 날이 없었지요..

그렇게 날리고도 아버지는 남은 빚으로 주식을 하겠다.. 이거 못하면 자기는 죽어버리겠다.. 그런식이었죠

결국 제가 큰아버지와 변호사 사무실을 다니며 개인회생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진행하게되었습니다. 다행히 법원에서 인가가 떨어져 5년동안 빚을 갚고 올해 초 채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역시나 이혼만은 막으려고 제가 부단히 노력했죠.. 사실 주식해서 큰 돈을 날린 것 말고는 아버지도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랬기에 제가 이혼은 막았죠. 만약 노름이나 술주정이었으면 제가 앞장서서 이혼을 시켰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2번째 일이 터지고 5년이 지나면서, 어머니도 계속 일하시며 그래도 예전보다는 웃음을 찾아갔고

제가 결혼도 하면서 조금 나아지는 듯 싶었습니다. 물론 재산은 없지만, 싸우지 않는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이제 우리집도 열심히 화목하게 살아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요..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한 것 같다고요..

제가 그 뒤로 아버지 인증서등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에 여기저기 유료결제를 하며 조회를 해보았습니다.

아.. 시발... 7천만원이라는 대출이 뜹니다......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직장도 나가지 않고 아버지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아버지에게 쌍욕까지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미 다 날렸다고 하더군요.. 개인회생으 하면서도 사금융에서 조금씩 대출받아서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회생 끝나고 큰 돈을 대출받아서 다시 했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다 날리고 500만원이 남았답니다.

정말....

이 아버지라는 사람.. 이 500만원으로 최대한 복구할 수 있다고.. 자기는 드디어 주식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시발.. 2달만 달라고 합니다.

전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아시게 되면, 그 이루말할 수 없는 충격에 어머니가 어떻게 되실지도 두렵고

어머니 상태가 괜찮더라도 이혼을 당연하고, 앞으로 같이 살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버지는 고시원이던 어디던 사시게 되겠죠.. 너무 복잡해 지기에, 이미 대부분 날렸으니 500만원 그래 어차피 다 날린셈 치자 하고 2달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이제 3일정도 남았네요 9월말까지니..

약속이 이 500만원에서 1원이라도 까먹으면 그만두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반토막 났습니다. 약속을 번복하고 300만원으로 하잡니다. 대판싸우고,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저모르게 입금을 하더군요.. 계속 손해가 나는 데 제가 보기에 손해가 안난 것처럼

주식계좌에 은행입금을 한 것입니다. 전화해서 따졌더니, 무슨소리냐고 발뺌을 하네요..

걸리기 전까지는 절대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1억짜리 전세에 살고있습니다. 그 중 7천이 대출이지요..

물론 대출을 일부러 많이 받아두었습니다.. 현재 보유 현금은 6천만원입니다.

빚이 7천만원..이구요

와이프를 천사를 만났습니다. 와이프가 그럽니다. 어머님 충격 또 받으시면 안된다고, 우리도 눈물나고 억울하지만, 아버지 빚 우리가 안고 가잡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우린 빚이 1억4천입니다. 가진것은 전세금 1억(자산3천+대출7천)

거기에 내년에 아기까지 나오면... 정말 모르겠습니다.

 

1. 가족의 평화를 위해 내가 희생한다. (대학교 등록금 및 키워주신 비용 갚는 셈치며, 어머니 더이상 힘들지 않으시게..)

 

2. 가족의 평화는 깨지고 이혼에 아버지는 퇴거조치되어 따로 살게된다. (나이든 남자가 혼자살면 병도 쉬이 들고, 오히려 같이 사는 것보다도 지출이 커집니다.)

정말 도저히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