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한테 음담패설 하는 이유..??

ㅇㅇ2013.09.27
조회2,814


언니오빠들 저 고민이있습니다요

전 이십대 중반 처자인데, 친해진 오빠들이 하나같이 음담패설을 제게 합니다...
친한 오빠가 많은 건 아니지만 지금껏 제게 정확히 음담패설을 한 오빠는 세명. 
것도 서로 말이 좀 많아지고 친해지고 편해졌다, 싶으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를 여자로 안 봐서 하는거면 상관이 없어요
근데 저를 쉽게 봐서(?) 하는 거라는 말을 주위에서 들었더니, 너무 신경쓰이고 기분이 나빠서요..

제가 쉬운 타입...........? 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학교 다닐적에도 오빠들이 굉장히 포스넘치는 후배.. 말걸기 힘든 후배.. 전 그런여자였습니다.
회사를 와도 변하지 않더군요;;;;;; 
제가 후배 음료수 사주려고 데리고 나가면 농담처럼 군기 잡으러 데려간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 나오고 xx씨가 애들 군기 바짝 잡는다 이런 소문이 돌고돌아 사장님 귀에 들어가기도 하고.
제 성격이 애교가 있지도 않고, 어찌보면 좀 돌석상같고 굳건한 남자같기도 하고, 
제가 꽤 오래사귄 남친도 있는지라 남자들 대할때 정말 '남자'처럼 굴어요. 여자후배라서 아양 애교? 그딴것 없습니다 
완전 털털하고 쿨 -하게 얘기같은것들 들어줘요. 
또 어릴때부터 남들 얘기를 잘 들어줫엇는데, 사람들과 조금만 대화하면 금방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제주(?)가 있는지
털어놓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를,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게 술술 털어놓는 친구들도 많았었어요.
그러그러한 이유들로- 나를 전혀 여자로 보지 않고 동성 친구들간 대화할때 무심코 섹드립 나오는것마냥 내게도 그러하구나~ 라고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겉으로 털털하게 굴어서 그렇지, 여자이고; 가끔은 당황스럽고 언어로 성희롱 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럴 분들은 아니지만)
일부러 내 반응 보려나 싶어서 더 무덤덤하게 대해주고 그러는데..
우연히 남자친구에게 조잘조잘 그날 일을 이야기하다 그 얘기들을 했더니 남자친구가 불같이 화를 내며..
그사람들은 왜 너에게 그런 얘기를 하냐며.. 너를 쉽게 보는것 아니냐며. 얘기하지 말라며.. 
근데 그말 들으니 같이 기분이 나빠짐..
쉽게 본다니- 정말, 여자로서 성희롱 성폭행 이런것들에 대해 질색을 하는 사람이고 성적으로 좀 예민하고 딱딱한 나인데
나를 남자들이 은연중에 쉽게 느껴서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니
기분이 너무너무 나쁘네요 ... ;-<
여기서, 오빠들이 제게 어떤 섹드립을 쳤는지 예시를 써보겠습니다 ..


1번, 걸그룹 빠돌이 오빠
이 오빤 말하는걸 좀 웃기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무슨 말을 해도 막 좀 화성인같은 식의 엉뚱한 대답을 한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섹드립이란 건 
그냥 농담처럼 던지는데 아마.. 남자들끼리만 있으면 오갈것 같은 그런 대화.
예로, 버스에서어떤놈이 성추행하다 걸린 기사를 오빠에게 링크로 보내주었더니 하는말
"아 허벅지가 얼마나 찰졌으면 참지 못하고 만졌을까. 허벅지에서 빛이난다 으아아악 ~!"
정색하고 오빠말하는거보면 변태가따로없다고 하니, 미안하다며 자기드립이지나쳤다곤 하지만
여전히 굳이 저런기사를 보내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대화만 해도 요상하게 그쪽 드립이 꼭 한번씩 나옴..



2번, 정말 친오빠같은 행님
같은대학을 나와서 정말 편안... 원래 학교 다닐때 오빠들이랑 안어울려다니고 여자인 친구 하나랑만 어울려 다녔는데
이 행님은 정말 좀 편하다는 기분을 받는! 그런 행님이 있었죠. 오빠지만 편해서 행님이라고 부름
근데 한가지 말하고싶은건 내가 편하다고 해서, 나까지 섹드립을 하고 절대 그렇지는 않거든요..
난 그냥 말 그대로 같이 있음 심적으로 편하다는거지, 편해서 뭔가 선을 넘는다거나 절대 그러지 않음.. 예의없게 군다거나.. 절대그러지않아요.
암튼 이 행님이 엄청 어린 여자친구를 사귀게 됨 
나한테 그애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애와 관계한 걸 얘기를 함
"그 애가 진짜 좋아하더라" 며.
난 그냥 무표정으로 끄덕끄덕 했음 ..
그러다 그 애와 헤어지고나서, 나에게 갑자기 뭔 사이트 주소와 아이디와 비번을 줌
그거 여자친구랑 사귈때 여친이 보고싶다해서 돈 끊어놓고 봤던건데, 아직 기간 남아있을거다
난 헤어졌으니까 쓸일없고 니볼라면 봐라, 
이래서 들어가봤더니.. 성인 커플들 체위에 관련된 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 -.-;


3번, 여자에 대해 좀 아는 주접스런오빠
여자 사귄 경험이 많은.. 좀 수다스런오빠가잇는데..
그냥 난 다른 이유로 뭐 하나 질문햇더니만, 이 오빠가 나한테 주저리주저리 묻지도 않은 오만 자기 이야기를 나한테 다 꺼내놓음
전에도 우연히 대화할 기회가 닿았는데 나한테 비밀이라며, 정말 엄청난 비밀 이야기를 해줌; 
당시 나와 그리 가깝지도 않았는데도.. 나한테 자기 속내 다 털어놓듯 다 이야기를 함
근데 이번에도 또 어쩌다보니 자기 여자친구 이야기를 줄줄히 내게 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섹 얘기가 나옴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나한테 토로하는데, 그게 불만이라는거임 
애가 어려서 눈치를줘도 눈치를 못 챈다. 특별한 날 조심스럽게 말을 해봐도 애가 융통성없게 그냥 넘기고 그래서 자긴 그런게 불만이라고.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도 비슷한게 있었어서, 그땐 서로 각자 합의하에 맞바람을 피웟다고..... 
그래서 딴데다가 해소를 했다고-.-


아 난 나를 여자로 안 보는 건 정말 정말 상관이 없는데
남친 말대로 날 쉽게 봐서 내 앞에 저렇게 섹드립을 하는건가.....싶어 그게 기분이너무나뿜


근데 한가지, 이 셋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오빠라고 다 같은오빠가 아니지않음?
난 이 세 오빠를 철저히 "남자"로 안 봤던거 같음.
그니까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일려는 마음 자체가 없었음.
난 그어떤여자들도 암만 친구라고할지라도 분명 이성앞에서는 은근한 말투라던지 행동이라던지 표정이라던지, 
여자라는 냄새를 풍기려고 한다고 생각함. 거의 대게가. 
나 역시도 그럼. 잘되볼 생각은 없지만, 그냥 남자라는 이유로 그 앞에서는 좀 더 여성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대함.
근데 이 오빠들 앞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았음. 전혀전혀. 
말 완전 시크하게 하고. 묻는 말에 다 툭툭 대답하고. 그래서였을까. 
이 오빠들도 나를 여자로보지않고 그냥 정말 친한 동생으로 보고, 그러는게 아닐까? 
남자들끼린 친하면 섹드립그냥 자연스럽게 하잖음.. 나한테도 그렇게 나온건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하고 별 기분 나쁘지않게 넘겻는데, 
남친은 널 쉽게봐서 그런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니..... 자꾸신경쓰이고기분나쁘고짜증이남 
대체 내가뭘어쨌다고 날 쉽게 볼수있는건지 어이가없고
사람이 다싫어지고. 남자가싫어지고.. 


이건 남자분들이 대답해주셔야 할거같은데... 제발 남자분들 답변좀 주세요 !!!! 

참고로...... 제가글에 뭐 남자같이 굴었고, 회사에서이미지나 등등....너무강하게써놨는데..
실제로는 키 160도 안되고 몸무게 40키로 초반대에 이르는.... 걍 초딩같은 아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