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홀로 귀촌한 청년입니다.

따뜻한시골남2013.09.28
조회169,105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물두살 강원도 영월로 홀로 귀촌한 청년입니다.어쩐지 오늘은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과 풀벌레 소리가 애처로이 들려오네요.
 

 


쓰러져 가는 시골집에 내려와서 열심히 일하고.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꾸고. 

 

 

때로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필요하면 만들고 

 

 

고기도 잡아다 구워먹고 튀겨먹고 팔아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마을상영회를 준비하고 

 

 

가끔은 산따라 강따라 꽃도따고 

 

 

 새로운공간을 위해 또다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다자란 머리를 손수 자르며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다만 이렇게 시골에서 지내다보니 욕심이 나는게있어요. 또래 친구가 한명밖에 없다는 건넛동네 철이와친구가 많아도 없다는 도시의 아이들. 그리고 마음껏 자연을 누릴 수있는데에 반해시골의 작은학교들은 폐교가 되어가고폐교에 대한 안정망또한 없지요. 반대로 교육이 과할정도로 넘쳐흐르는 도시하지만 그속에서 허우적거리는사회의 아이들. 왜 굳이 농약을 치시냐는 아들의 이야기에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시죠."이렇게라도 치지않으면 일 못해" 왜 굳이 송아지 코꿰듯 대학 가느냐는이야기에 젊은이는 이렇게 말하죠."최소한 대학은 나와야지 먹고 살지" 실제로 제가사는 도원리에는 20대도,30대도 없습니다.마을경로당의 막내분이 60대 아저씨니 말 다했죠.그렇게 세대와 세대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혀흐르지 못하고 따로 고여버렸습니다. 도농간의 농도깊은 연결지점이 무엇이있을까?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곰이더군요.

댓글 157

꾸밍오래 전

Best굉장히 멋진 청년이다!!! 첨엔 그냥 군대제대후 잠깐 할아버지 댁에 있는건가 싶었는데 이렇게속이 꽉찬 생각을 하다니 존경하고 싶네요! 응원할게요 홧팅 !!! 글 읽으면서 잠시 몸과 마음이 찌잉 찌잉~ 했어요

몬순이오래 전

Best용기있으시네요.. 멋지십니다.

오래 전

Best오랜만에 제대로 알찬 청년 글을 본 거 같아요 아직 22살이면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데 하고자하는 걸 실현하고 노력하고 나누려는 모습이 너무 멋지셔요 응원합니다!

일개미오래 전

94학번 75년생입니다. 귀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드리고 싶네요. 당신의 용기에 박수드립니다.

우앙오래 전

멋져요 멋져요 멋지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19남자입니다오래 전

안녕하세요 형 좀어색하지만 형이라고부르겠습니다...형님은좀...먼가이상하잔아요ㅠㅠ 제가이글을보고 참많은생각이나서댓글올립니다.!!! 저도형처럼귀농해서사는게제꿈이거든요!!! 얼레제가살던고향도시골이엿는데요!!! 지금은다른곳에살고잇지만요!!! 그런데제가크는동안눈깜짝할사이에 도시화가되어버렷어요... 그렇게시골이라는곳은 그냥내가살고십은곳이되어버렷구요...근데이글을보고요 저도조금많더나이들면시골가서살고십다아니살아야지하는생각이드네요 솔직히대게부럽씁니다...제가따로할께잇어서오늘은이만가보겟습니다 앞으로도 후기글많이올려주세요!!! 너무~멋져요!!!

윤90오래 전

얼굴도 잘생기고 마음도 잘생긴듯♥♥

wow오래 전

와우 ! 시골에서 소키우면서 살고싶은 1인대 , 대단하고 대견스러운거 같아요 111 원하사는일 계획되로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ㅋㅋ '-'

우와오래 전

저도 갑갑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고싶은데 용기가 안나서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ㅜㅜ 정말 대단하십니다

진정오래 전

댓글처음써봐요 저보다 훨씬 어리신데 진정 멋있게사시네요 빠이팅하세요!!!

왕돼지오래 전

안산거주 한국음악을 전공하고있는 20살입니다 글쓴님의 글을보고 공연프로젝트에 참여하고싶어서 글남깁니다 저의전공을 잘살려서 어르신들께 음악이라는것을 거쳐 웃음과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드리고싶습니다! gormasu1@nate.com 으로 메일보내주세용!

허헛오래 전

군대전역하고 대학졸업때까지 시골에 있다가 취업덕에 도시생활하고있습니다. 어린시절 북적이던 초등학교는 이미 폐교적전인 분교인 상태고 뭐하나 사려면 차를차고 읍내까지 가야만 살수있는 그런동네에 살았었네요. 저는 절대 다시는 시골로 가서 생활하지 않을거라 다짐한적이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갑갑한 생활은 하고싶지 않았죠. 어릴때부터 고령화되어가는 시골을 직접 눈으로 보고 컷지만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나하나 어떻게 한다해서 바뀌는건 아주 미미한 수준일 뿐이죠. 이런건 정부에서 나서지 않으면 해결안될거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도시로 나가기에 급급했나 봅니다.그러나 저와달리 미미한수준부터 바꿔가려는 글쓴이 모습에 제생각이 틀렸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쓴이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재능기부오래 전

정마 정말 관심있어서 함께나누고 싶어서 카톡 아이디 올려요! 꼭 연락주세요. 특히 학교를 살리는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싶습니다!!!!! 카톡아이디 kimeunh 입니다 꼭 연락주세요 좋은것 나누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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