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친구에게 느껴지는 자격지심?열폭?

에휴2013.09.29
조회32,725

카테고리가 훈훈한 이야기인 이유는

일단 제가 굉장히 좋아라하는 친구가 훈훈하기때문..

 

일단, 그 친구는 저랑 약 8년지기 친구구요.

저희는 현재 20대 중반이예요.

 

어디가서 못생겼다 라는 말을 들은적은 한번도 없고

나름 이정도면 괜찮지 라는 생각을 하며 사는데요ㅠㅠ

 

제 친구는 혼자 너무 너무 너무 잘났습니다.

초반엔 그런 친구가 멋지고 더 이뻐보이고 대단해보이고 뭐랄까.

친구사이에도 존경심?같은게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소한 일들이 겹치고 겹치면서 어느새 제가 그 친구에게 자격지심같은걸 갖고있는 것 같네요.

 

일단, 친구는 예뻐요.

연예인처럼 화려하게 이쁘진 않지만

성형이나 시술같은거 하나 없이 오목조목 이쁩니다.

눈이며 코며 입술이며..

눈도 적당히 크고, 쌍커플도 굉장히 예쁘구요. 사람들이 다 눈이 정말 예쁘다고 할 정도..

코도 오똑하고 입술도 작아요.

피부는 뭐 말할 것도 없이 타고난 피부랄까요-_-;;

백날천날 관리하는 저보다,

진짜 스킨이며 로션같은거 귀찮다며 단 한개도 안바르는데 친구 피부가 더 좋음..

딱 감이 오시죠ㅠㅠ 어떤 스타일인지..

키도 큰편이구요. 167cm

옷도 잘 입습니다.

성격도 털털하고 내숭도 없고 되게 웃겨요.

친구들 사이에선 이 친구가 분위기 메이커정도?

굉장히 솔직하고, 할말 꼭 다 하고 고민상담이나 위로같은것도 정말 잘해주는 친구.

제가 정말 힘들때, 이친구는 백마디 말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친구예요.

그 친구에게 안기면 참고 참았던 눈물이 펑펑 터져요ㅠㅠ

노는것도 잘 놀고, 항상 즐거워하고 항상 잘 웃고..

외모+성격+매력 3개가 빵빵 터지다보니 남자들에게 인기있는건 당연지사..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제가 갑자기 잡힌 소개팅을 하고 있었어요.

상대방분이 마음에 들었던 저는, 너무 떨리고 말도 잘 못하겠어서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이친구에게 전화를 했었고,

친구는 어차피 근처인데 자기가 가서 좀 웃겨줄까? 라고 장난식으로 물었는데

저는 너무 떨리는 마음에 당장 오케이를 했습니다.

친구가 왔고, 정말 한 10분? 있다 갔어요.

말빨까지 좋은 친구라..ㅋㅋ 티안나게 제 칭찬도 해주면서

정말 즐겁게 분위기를 띄워놔줬고,

그덕에 친구가 간뒤에도 조금 더 편안하게 있었던것같아요.

근데 상대방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고.

알고보니 제 친구에게 반했다네요.

정말 실례인건 알지만, 친구 분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느냐고.

저한텐 정말 정말 괜찮은 분을 소개해주겠다구요.

 

솔직히 조금 화가 났던 건 사실이고..

친구 잘못이 아님에도, 친구도 살짝 밉기도 했었는데..

어렵게 제가 친구에게 얘기를 꺼내니까

걔 완전 미친X이네. 그런걸로 속상해하거나 하지마. 그때 가서 보니 별로였어.

니가 훨씬 아까워. 걔는 내가 아니고 다른 누가 왔어도 그랬을 놈이야 잊어버려.

이런식으로 말해주고, 그거 듣다보니

나 진짜 좋은 친구 뒀는데, 난 왜 혼자 열폭하고있나? 싶으면서 제가 더 초라해지더라구요ㅠㅠ

 

또 한번은 제가 좋아하던 오빠가 있는데,

알고보니 그 오빠는 제 친구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한테 고민상담 요청하고..

제친구랑 잘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고..

 

정말 많은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 친구옆에 있던 나는 항상 그 친구보다 별다른 매력도 능력도 없었어요.

어딜가나 밝고 당당한 그 친구와

소심한 저ㅠㅠ

저때문에 발벗고 남과 싸워준적도 있는 친구..

저에겐 너무도 소중한 친구인데

마음과 다르게 자꾸 가끔 친구가 얄미워보이고.

그래. 넌 다 가졌으니까 당당한거야. 이런 못된 생각이나 하고..

이런 마음을 갖고있다는것 자체로도 친구에게 너무 미안한데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저 이거 진짜 나쁜년맞죠?ㅠㅠㅠㅠ

댓글 26

인생쓰다오래 전

Best글쓴이 그런친구 나이들수록 만나기어렵답니다 티내지말고 내가인복이있구나 생각하고 고맙게생각하세요 그리고 글에서도느껴지는게 왜그친구와본인을 스스로가비교하시는지..본인이 스스로그렇게느끼는데 당연히자존감이사라지고 미운얼굴되는거죠 ^^ 그친구는그친구매력으로 글쓴이는글쓴이만에매력으로.. 글보다가 내가느낀 글쓴이매력은 솔직하시고 인정을하시고 착하네요 얼굴은못봐서패쓰~ 내가말한님의매력 아무것도아닌것같지요? 인생더살다보면 내가대단한걸가졌구나..하고느끼실날이올겁니다 화이팅!! 참고로 전 글쓴이친구분쪽에가까운데 저한텐친구가없어요^^ 다뒤에서욕하고 저에대해없는말하고다니는년들밖에^^ 하여튼홧팅

오래 전

Best저도 그런친구있어요. 근데 나중에보니까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고맙드라구요 그리고 언젠간 자기만의 매력을 봐주는 사람도 생긴답니다(근데 왜 난 솔로인가..) 너무 그러지마시고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세요 단 몇시간본것가지고 반했다 어쨌다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그친구한테 아예 말해보는건 어때요? 얘기하는것만으로도 풀려요 그 친구랑 정말 오래 사귀고싶다면 얘기하세요 혼자 끙끙대봤자 점점 멀어질뿐입니다 화이팅

오래 전

나도그럼...나도어딜가나못낫단소리듣지않고가끔이쁘단말듣는...?데난내가맘에안듬..그래서이쁜친구들보면막다가가고친해지고싶다가도내가너무초라하고 계속속으로걔랑나랑비교하게됨..고등학교때도친햇던여자애가있는데걔가좀이쁘고성격도밝아서좋았는데내가계속비교해서자격지심가졌었음..그래서가끔내고집부릴때도잇엇고ㅠ지금생각해보면못됫단생각도듬..그리고지금도대학교와서진짜이쁘고성격도활발하고말도재밌게하는친구를사겼는데 또나도모르게비교하는습관이나옴..쟨이쁘니까..부럽다이쁘다계속이생각밖에안남..ㅠㅠ그냥부러운거천지ㅠ나는한없이작아지기만함ㅠㅠ그래서막성형까지생각했음...나도성형해서더이뻐지면친구처럼이뻐질까생각함..그래서나도글쓴이마음충분히이해가간다..근데그친구에게는없는나만의매력을찾아보려고노력중...! 나도나만의매력이잇다생각하고 마음을이쁘게가지려고노력중!!!^^

ㅇㅇ오래 전

보통 잘난사람은 잘난사람끼리 다니던데... 글쓴분도 잘난사람인듯.

와우오래 전

보통 고의로도 끼부려서 애인도 뺏어가는년이나 일부러 모함하고다니는 년들이 태반인데 의리있게 친구쪽에 서는게 글쓴이에게 좋은사람이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성격이 1.이미지메이킹(그래서연예인도안좋아함)2.모함,모방 3.남생남사인데 글쓴이친구같은 친구가있으면좋겠음

와우오래 전

이해쉽게 동물들이 예쁜암컷이 나타나면 적의감에 경쟁하려 덤벼요. 사람도 그럽니다.자기보다예쁘다 생각하면 일부러 의식을하면서 견제합니다. 기선제압이라는건데 당연히 그렇게 되요. 너무자책마셈 친구던 애인이던 무조건 우선순위가 1.성품2.능력3.외모임

붕붕오래 전

아 진심 내 친구가 쓴 줄 알았네. 어떤친구가 날 멀리하고 그리고 다른친구한테 내가 남자로 잘난척한다고 그런말 하고다니고 주변에선 아무도 그런소리 안하는데... 알고보니 다른친구한테 내옆에 비교된다고 앉기 싫다하고 그랬다고함ㅡㅡ 어느날부터 지금껏 그렇게 대한게 자격지심 때문이었음. 글쓴님 친구랑 제가 성격이 비슷한데 성격이 좋건말건 이 친구는 그냥 자기보다 내가 주목받는게 싫었던거임. 글쓴님 그렇게 생각마세요. 저도 이십대 중반이고 십년지기 친구가 그런이유로 절 따돌렸어요 나이먹어서 진짜 유치하게ㅋ 얼마나 화나고 기가 차던지요. 근데 전 다른분들처럼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전 직접적인 사건을 겪은터라 제가 먼저 그 친구를 찾는일은 없겠죠. 외모가 다가 아니에요 사람을 인성을 보세요 본인이 힘들때 이 친구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되겠는지 생각해보시구요.

일반인오래 전

그 친구가 이뻐서 인기가 있는게 아니라 성격이 좋아서 외모가 빛나보이는거에요. 이쁜데 개념없고 싸가지 바닥이면 저절로 못나보이더라구요.

181남오래 전

그 소개팅사건이 데미지가 컸겠네요... 저도 질투 많은 남자라(남자가... ㅡㅡ) 올려다 보는게 싫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 약 20kg 감량, 라식, 직업, 옷입기, 이야기하는재주 노래 등등... 근데 어느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볼수있는 위치에 오니까요... 잘나보이던 지인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단점이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당장에 상대의 장점만 보일테지만.... 좀 더 노력을 해봐요 할 수 있는 만큼! 힘내요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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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오래 전

맨날 부럽다 말하는 애가 있었어요넌 다가졌다며근데 그 친구도 제가 부러워하는 면이 많았어요사실 그리고 전 그친구가 부러워할만한 정도도 아녔고 결국 그 심술에 지쳐 몰어졌는데 예쁘면 좋죠하지만 님 자신감과 매력으로 어필하세요사람 인생은 모른답니다~나중에 님이 가진 무언가를 부러워해 그 친구가이런 글을 남길지

ㅇㅇ오래 전

헝ㅜㅜ저도 느낌잘알아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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