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3주만에 용기내어 전여친 만나고 왔습니다.

쏘울이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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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여러번 글을 쓴 적이 있지만,
내적인 문제보다는
취업재수생인 제 상황, 이제는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그녀의 나이와 직업, 그녀 부모님의 종교적인 반대 등의
여러 정황상 3주전 이별을 통보받은 27남입니다.
그녀 역시 동갑에 공무원 2년차구요.

3주전 카톡으로 통보를 받았었죠.
어려울 때 도움안되서 미안하다고.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 것 같다고.
얼굴보고 얘기해야하는데 맘약해질까봐 못하겠다고.
최고의 남친이었다고. 보고싶을거라고.
취업잘되면 밥한번 먹자고.

그녀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것 같아 놓아줬습니다.
저도 다음날 이별을 인정하는 메세지를 보냈었죠.
항상 응원할테니 건강하라고.
끝났습니다.

3주가 지났죠.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전화했더니 받지 않지만 뜻밖에 다시 전화가 옵니다.

만났네요. 1차로 저녁 먹으면서 그동안 지냈던 일들 얘기했어요. 분위기 나름 괜찮았어요.

2차로 칵테일 한잔 하러 갔네요.
진심을 말했습니다. 한번을 잡지 못한 저한테 후회가 된다고. 힘든 상황이지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울더라구요.
저도 눈물을 보이긴 했지만 나름 이성적으로 진심 전달했습니다.
고개숙인채 말없이 계속 눈물흘리더라구요.
가고 싶다네요.
어쩔수없었어요 저도.
앞장서서 걸어가더니 결국 지하철역에서 갈게 한마디만 남기고 가버렸어요..

아마 마지막 만남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후 서로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거절의 뜻이었겠죠.
저도 마지막 진심 보여준만큼 이제는 놓아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