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진거 맞죠?

JJ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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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죠..미운데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어요..또 호구짓하고 빌어볼까 할만큼...미쳤죠..이 마음을 어떻게 접을까요.....--------------------------------------------------------------------------------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 입니다. 아직 학생이구요. 항상 톡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봐요.그만큼 너무 힘들다는 거겠죠.
1년 가까이 f만난 남자친구하고 헤어진지 일주일이 됬어요.한달은 지난거 같은데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니 앞으로도 눈 앞이 캄캄하네요.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였어요.처음부터 착한 남자라는건 알았어요. 가부장적이고 상남자였거든요.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것때문에 맨 처음 싸웠어요.그때 헤어졌을때 그만 했어야 했는데..알콜 중독자처럼 술을 마셔요. 첨엔 일주일에 5-6번을 마시더라구요.물론 다음날 일해야하니까 미친듯이 마시지는 않죠.근데 매일 일 끝나고 친구들 만나고 사람들 만나서 소주 2-3병은 마셔요.전 술을 많이 안하고 그냥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면 3달에 한번 술 마실까 말까하는데..저랑 첫 데이트때도 전 운전을 해야해서 술 못 마시는거 알면서 술을 마시겠다고 하는거에요.못 마시게 하니까 화나서 가버리고 그래서 처음 싸웠어요.일년동안 오빠도 많이 노력했어요. 일주일에 3번정도만 친구들 만나고 술 마시죠.노력하는거 아니까 저도 많이 터치하지 않았어요.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지말라는 문자하고 집에 갈때 전화할때까지 기다리기만 했어요.
전 남자를 만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제 모든걸 다 양보하고 희생하고 맞추면서 그 사람한테 다 잘 해줬어요. 술마시고 지하철에서 자다가 정류장 놓쳐서 새벽 1시에 부모님 모르게 그 사람 데리러 한시간 고속도로 운전해서 집에 데려다 주고 온적도 있구요. 친구들이랑 술 마시다가 도와달라고 술 너무 많이 마셨다고 그러면 데리러 가서 집에 데려다 주고.저랑 데이트하다가도 친구들 불러서 술 마시고 제가 대신 운전해주고 집에 데려다 주고.그래요 이건 그냥 좋으니까 해 줄 수 있어요.
또 오빠가 백수였을때 만났던 친구들. 한심한 사람들 많아요. 어떤 오빠는 여자친구앞에서 노래방 도우미있는곳 가고 싶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갔다오라고 먼저 집에 가고.매일 만나서 하는게 술마시고 노는것 밖에 안되는. 도박하고 담배피고 말 끝마다 욕하고 원나잇이야기하고. 그냥 질떨어지고 비생산적인 사람들이랑 어울려요.그 사람들 싫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노는게 그게 싫냐면서.착한사람들이라고 저한테 모든사람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안티소셜이라며.전 그냥 구지 저하고 너무 다른 좋아하는것도 사는 방식도 너무 다른 사람들과 쓸데없는 시간을 같이 보내는것도 싫고 오빠가 같이 물들어 버릴까봐 그것도 싫었어요.끼리끼리 친구라는것도 잊어버리고 오빤 다르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사귄지 별로 안 됐을때 저 사귀기 전에 썸타던 여자랑 저 몰래 카톡하고 전화하고 하다가 걸렸어요. 내용이 좀 심각했죠. 그 여자가 이젠 여친생겼으니까 자기랑 그만하자고 하니까 "너 떠난다니까 슬프다. 너 가면 힘들때 누구한테 이야기하지" 뭐 이런식이었어요.그것도 너무 너무 화가 나고 배신감 느꼈지만 잘못했다고 빌길래 다신 안하겠지 라는 생각에 용서했어요.그리고는 두달 정도 지나서 가장 친한 여자친구라는 사람과 너무 자주 연락하길래 보니까.그 여자가 오빠 힘들다니까 회사까지 찾아가서 초콜렛주고 카톡으로 좋은하루보내라고 하트까지 써가면서 막 보내고 그 여자한테 나랑 싸운거 내 욕 하고.이것도 다 용서해줬어요. 사랑하는 내 남친이니까요.
제가 헤어진 이유. 위에 쓴 저것들이 아니에요.저랑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는거죠.말했다시피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요. 저랑 데이트하다가 저한테 말도 안하고 친구 부르고.제가 싫어하니까 나중에는 허락을 받고 부르더라구요.어떻게 그걸 싫다고 해요. 전 둘만 있고 싶지만 다 양보하고 부르라고 했죠.점점 친구 만나는 횟수도 술을 마시는 횟수도 줄고.근데 여전히 저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고 자주 만나려고 하고 그런건 여전했어요.1년 가까이 사귀면서 25번 헤어졌어요.20번은 오빠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구요. 그리고는 하루만 지나면 잘못했다고 맞추겠다고 빌어요.그럼 전 또 좋으니까 받아주고.이 호구짓을 1년을 했어요.
요즘엔 친구도 자주 안 보니까 저도 뭐라고 안했어요.목금토 다 친구들한테 양보하고.토요일에 친구들 보기 전에 2시간 저 볼수 있을거같다고 해서 4시간 기다려서 2시간 만났어요.근데 이제와서는 제가 토요일에 자기를 편하게 하지 않았다고 불편했다고 하는거에요.4시간 기다린 저보다 더 불편했을까요?어쩜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인지.저만 만나면 피곤하고 돈도 없고 사는게 재미없다며 불평불만만 하고.저도 너무 힘든데 나까지 힘들다고 하면 안되니까 밝은척 위로해주고.피곤할수밖에 없겠죠. 피곤해도 친구 만나서 술 새벽까지 마시고 집에 들어가고. 그 다음날 또 친구 만나고. 그리고 저 만나니까.근데 피곤해도 친구는 만나면서 왜 전 만나지 않느냐는거에요.항상 친구가 먼저니까 전 피곤하면 만나지 않는 정도인 사람인거잖아요.그렇게 말하니까 여자친구가 편하니까 그러는거래요.아무리 편하다고 그렇게 맘대로 해버리면 안되는거 아니에요?친구들이랑 그렇게 술을 마셔대니까 돈이 없는건 당연한거고.그리고는 이제는 저를 억지로 만나는것 같다며 여자 만나기 싫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저때문에 자기가 인생을 너무 바쁘게 살아야한다며.그렇게 문자로 헤어진지 일주일이 됐어요.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래서 힘들어요.예전처럼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고 제가 연락 먼저 해볼까 하루에도 수백번씩 생각해요.오빠랑 난 안 맞고 좋은 사람 아니니까 너무 나쁘고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으니까.매일 혼자 그 사람 욕만 해대면서 꾹꾹 연락하고 싶은 맘 참고 있어요.그래도 자꾸 맘이 무너져버리고 희망을 걸고 연락을 기다리고 연락 해볼까 생각하고.혹시나 마주칠까 자주 가던 술집을 들려보고.
제 인생의 80퍼센트가 그 사람이었어요. 그걸 한번에 잃어버리니까 전 껍데기만 남았고 텅텅 비워져서 허전해서 외로워요.그 사람도 날 사랑했던거 아니까.날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이니까. 그걸 저도 느꼈으니까요.여자는 남자가 시간을 투자해야 사랑을 느끼는데 그 남자는 그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절 가장 사랑해도 친구들을 더 자주 볼수 있는거라네요.전 조금이라도 보고싶어서 내 스케줄 빼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사람은 자기 스케줄 다 하고그 다음에 저였죠.근데 다 맞췄어요 그렇게라도 해야 볼수 있으니까.일년동안 내가 한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어요.다 잃어버렸고 다 퍼줬고 저한테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요.그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노력했는데 몰라주는 내가 싫고 더 바라는 내가 싫고 거기에 부담스러워지고 지치고 포기하게 된거겠죠.자기는 희생한거 하나 없으면서....
저 잘 헤어진거 맞죠? 다시 돌아가면 안되는거 맞죠?어떻게해야 빨리 잊을수 있을까요.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가장 빠르고 쉽다는데.당장 남자를 사귀기도 싫고 친구들도 만나기가 싫어요.혼자 있으면 더 생각나고 힘든거 아는데 자꾸 그렇게 되요.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