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가 우리집으로 들어왔어요!

야옹이2013.09.29
조회12,767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편하게 음슴체 할게요.


어제 길을 가고있는데 어떤 고양이가 내 옆을 쓍~지나가 차 밑으로 들어갔음

그런데 언뜻봐도 길냥이가 아닌거같았음
참 이쁘장하게생겨가지고 털은 꽤 깨끗했음.
"집고양이다!"하면서 그 고양이가 들어간 차 밑을 보았는데

이녀석이 야옹야옹하면서 날보고 있는거 아니겠음?


이리 와보라며 달래니까 나한테 온갖애교를 부리며 나한테 다가왔음....

어쩌지...하다 동물병원에 가려고 딱 안았는데!
굉장히 무서워하고 화내는거임.....ㅠㅠ


내가 싫은가보다...하며 가라고 놔줬는데
날 떠나진않고 자꾸 애교부리면서 따라왔음;;;

자꾸 따라오고 애교도 부리는데 안으려고만 하면 싫어했음...


근처 동물병원의 도움을 받아 상자에 넣어서 데리고 갔는데
어찌나 사나운가 하악!하고 신경질을 엄청 부렸음ㅠㅠ

이빨도 보지못해서 얘가 어느정도 나이먹었는지도 알수없었음


그냥 2살 미만인거같고,
중성화수술이 안되있어 집을 나온거같고,
잠복고환....ㅠㅠ 이라는것만 알고 상자에 담아 병원을나왔음


난 엄청난 고민에 빠졌음....

얘를 어찌해야하나..............


집에 데려가기로 결심하고 엄마에게 허락받으려 전화했는데
단호히 안된다하셨음...

자꾸 따라온다고 설득해도 안된다하셨음.....ㅠㅠㅠㅠㅠ


그래서 처음 본 자리에 그 아이를 풀어주고 집에가는데

얘가 계속 야옹거리면서 따라왔음 ㅠㅠㅠㅠㅠㅠㅠ
고양이는 물을 엄청 싫어한다는데...
비가 오는데도 자꾸 따라왔음

너무 슬펐음 ㅠㅠ

하지만 어쩔수없기에
거의 도망치다시피 떼어놓고 집에 왔음 ㅠㅠ


나는 집에 돌아오고 너무 걱정됐음...
비도오는데 춥진않을까...
길고양이들한테 얻어맞진않을까...

인터넷에 이 고양이 잃어버렸다고 찾는다는 글이 있나 찾아봤지만 그런 글은 전혀....없었음

밤새 잠을 설치고

안되겠다시퍼 오늘 다시 그 자리에 가봤음.


그러나 이 아인 아무리 찾아도 없었음.....
비도왔는데... 너무 미안했음...

고양이습식사료를 들고 2시간을 헤메고 있었는데

구석탱이에서 잔뜩 움츠린채 있는 고양이를 찾게되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일단 사료를 주고
놀아줬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리저리 날 잘도 따라다녔음 ㅠㅠㅠ

엄마한테 전화해 기적적으로 허락도 받았음 ㅠㅠㅠ


그.런.데...... 얘가 나한테 안기질않는거임......

하는수없이 야옹아~불러가며 400미터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집까지 모셔왔음 ㅠㅠ

더 이쁜 이름 지어주고 싶었는데

야옹아~만하면 야옹!하고 대답하니 ㅠㅠ
좀 촌스럽지만 이름은 "야옹이"임

집에 들어오고 좀 불안해하는거같더니 이내 잠들어버렸음


그런데 얘가 배가 좀 빵빵함....
숫컷인데....임신은 아닐테고...
검색결과론 복막염일 가능성이 있음....ㅠㅠㅠㅠㅠ
그리고 길고양이들한테 찍힌 상처도 있어서 병원을 가야되는데

도대체가 안기지도 않고 어디 들어가려고도 하지않아서
내 힘으론 역부족임.....
(누가 고양이는 상자를 좋아한다했던가.... ㅠㅠ)

하........ㅠㅠ

급한대로 모래사다가 화장실 만들어주고
사료도 사서 놨는데ㅠ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ㅠㅠ

하지만 지금 잘 자고 있는 야옹이를 보면서
걱정은 내일해보기로 했음 흑 ㅠㅠ

우리 야옹이 지금 자고있는 모습 조금 투척하고 가요 ㅎㅎ




댓글 18

삼육두유오래 전

Best우리 장수랑 똑같아요!! 길냥이 배추뜯어먹던거 이리와~ 했더니 애교 부리고 졸졸 따라다녔는데 부모님이 키우는걸 반대하셔서 넉달을 보이면 밥주고 안보이면 걱정하고 애타게 살다가 두달전부터 중성화하고 같이 살아요^^* 꼭 씻기고 예방접종 맞히세요~ 그러면 뽀얗고 배통이 엄청나게 큰 거묘가 되어있을겁니다 ㅋㅋㅋㅋ

훈민정음ㅋ오래 전

저희 집 고양이도 길냥이에요 ㅎㅎ 주인 없이 떠돌아 다니는 동물들 보면 맘이 아파요 ㅠ^ㅠ 우리 냥이는 아기때 댈고와서 지금은 거의 다 커 가요~ 모든 동물들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 전

묘연이네욯ㅎㅎ 잘키우세요 애교부리고 따라온걸보아 누가키운거같은데 나중되서 힘들다고 다시 밖으로보내실꺼면 지금부터 다른입양처알아보시는게좋을거같아요 보니깐 어느정도 성깔있는애 같은데 고양이안키워보신분이면 좀힘들어지실수도있을꺼같아요 ㅜ ㅜ근데 글쓴이님을 순순히따라온거보면 왠만한 묘연은아닌거같네요 ㅎㅎ 아그리고 상자에안들어가려고한다고하셨죠? 저희 냥이도 어릴때 상자에 넣어져 버려진 기억이있어서 그런지 상자나 케이지에 들어가는걸굉장히 싫어해요 ㅜ ㅜ 정말 온몸으로 발버둥치구발톱세우고 소리지르고 난리가나요 그래도 병원이나 어디이동할일있으면 나가긴 나가야하니깐 그때마다 고생하다가 얻은노하우 인데알려드릴게요 ㅎㅎ 일단 지퍼로 여닫는 케이지는 닫는데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런거말구 앞에 여닫는 문으로 된 케이지가 있어요 그걸 사서 입구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놔요 그리고 고양이한테가서 수건으로 얼굴부분을 가리게헤서잡은다음 앞이안보이는 틈을 타서 케이지에 넣어요 그러면 ㅋㅔ이지가 위로향해있기때문에 수건을놔도 그렇게 쉽게 뛰어오르지못해요 그틈을타서 순식간에문을닫으면되요 ㅎㅎ 저도 진짜 병원갈때마다 고생을한지라 ㅜ ㅜ별의별방법을다 써봤거든요 ㅜ ㅜ 그리고 지금 냥이가 병원이나 자기가 하기싫어하는 행동을하면 성질부리는게 심할거에요 저희냥이도 첨엔 그랬는데 알고보니 일정한주인이 정해지지않고 계속 주인이변하니적응할시간도없고 계속 해서 긴장되있는상태고 마음을 열어야하나 라고 고민하던 상태였던거같아요 일년넘게 계속해서 지켜봐주고 사랑해주니깐 지금은 예전보다 훨신 순해지고 저를 많이 믿고 의지해주더라구요 ㅎㅎ 글쓴이님도 이야옹이랑 오래오래행복하게 지내시길바랄게요!ㅎㅎ

오래 전

정말 낚이셨군요 ㅋㅋ 정말 귀엽네요~ 잘 키우세요 ^^

효징오래 전

건강한걸로 결과 나왔으면 좋겠네요. 자는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짠하네요 ㅜㅠ 글쓴분 복받으실거에요~종종 뒷 얘기 올려주세용^^

현실오래 전

고양이가 인간을 갖고 노는군... 뭐 이사람 저사람 간보다가 제일 만만한 사람 골라서 앵긴거지.. 그걸 묘연이라고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더구만.

고양이오래 전

글쓴이님 이거 후기좀 종종올려주세요. 벌써부터 잘키우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심심오래 전

오...완전 묘연이네요ㅠㅜ 안기는건 좀만 기다..려야겠지만 일단 병원은 데려가야하고.. 다른분들말씀대로 일단은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셔도 되고 인터넷에 드라이샴푸?고양이씻길수잇는물티슈 비슷한거있어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있으신것 같아 저같은 초보집사는...베테랑분들에게 댓글을 맡기고 갑니당..

ㅠㅠ오래 전

길러지다 버려진 냐옹이 같네요..ㅠㅠ잘 챙겨주세요 곧 날씨도 추워질텐데..

두리두리오래 전

낚였군... 고양이가 괜히 요물인가?

으응오래 전

손발이랑 얼굴만 물티슈로 살살 닦아줘요~ ㅎㅎ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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