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즐거운 글로 올라간게 아니라서 씁쓸하기도 합니다...ㅜ.ㅜ
댓글은 전부다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자작같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이런 글 지어내서 무슨 소용이겠어요.
아무튼 친구같은 성격을 가진분들이 세상에 참 많은가봐요
일단 많은 분들께서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고 해주시니 안도감도 들고..
나이먹고 답답하게 굴고 한심하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네..맞죠 기분나쁘면 나쁘다 똑같이 쏘아붙일줄도 알아야 하지만..
니가 그랬으니 나도 그러겟다!!! 하는 마인드가 친구라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이 친구는 저를 친구로 생각 안하는거 같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지만..ㅜㅜ
그래도 이 친구가 정말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었습니다..ㅠ_ㅠ
고1이 되고 한 반에서 처음 만났을때 이친구는 말도 없고 조용하고 공부를 곧잘하는 친구였어요.
제가 오히려 그 당시에는 더 조잘거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근데 이친구와 제가 짝이 된적이 있었는데 그때 많이 친해지고 나서
친구의 속사정 집안사정같은 비밀도 알게되고..
제 다른친구들이랑 이 친구랑 다같이 다니게 됐어요.
그때 제가 피팅모델을 하면서 어린나이치고 많은돈을 만졌었는데
그래서 어린마음에 돈이 어떻게 나가는지도 확인안하구 그냥
애들 옷사주고 밥사주고 필요한거 있다고 그러면 일단 사주고 그랬어요.
진짜 돈 무서운줄도 모르고 썼었는데
그때 똑부러지게 절 말려주고 절제해준 가장 큰 사람이
이 친구랑 다른두명의 친구였습니다.ㅠㅠ..
진짜 자기 표현 명확히 할줄알지만 참 착하고 남 위하는 좋은 애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친구가 이상한게 아니라 제가 예민한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었네요..
이렇게나 많은분들이 공감하시고 경험담이나 조언도 써주신걸 보니
쉬이 넘길 일은 아닌가 봅니다 ㅠ.ㅠ
어느분 말처럼 한번 더 얘기해보고 그래도 똑같으면 문제가 있는거겠지요..
제가 뭔가 잘못한게 있냐고 물어보신 분도 있었는데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성격이 점점 대범해지면서
조금씩 조금씩 눈에 안보이게 저렇게 변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저를 질투하고 열등감이 있어서 그렇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친구가 저를 질투할게 뭐가 있나 싶어요..
외모로 따지면 친구 예쁜 편이에요.
학교 졸업하고 안경 벗고 얼굴 성숙해지니까 정말로 많이 예뻐졌어요.
성형한 곳도 없고.. 쌍커풀은 없고 티아라 은정 닮았어요.
은정이랑 애프터스쿨 나나랑 합쳐논 얼굴이라고 해야하나.. 이뻐요.ㅜㅜ
굳이 따지자면 키는 저보다 작긴 한데..
볼륨도 있는편이구 외모 정말로 나쁘지 않아요.
학력으로 따져도 저희 네명다 큰 차이는 없고, 다행스럽게도 친구들 모두 무난하고 좋은 회사 취직했습니다.
저는 다른 꿈이 있어 대학원 진학을 한것 뿐이에요.
열등감을 갖게 된다면 오히려 저보다는 다른 친구들에게 가지게 될것 같아요.
한명은 키도 170에 늘씬하고 얼굴도 정말 예쁘고 성격도 너무 좋고
다른한명은 키는 작은데 얼굴도 작고 엄청 글래머에 웃을때 진짜 예뻐요.
고등학교때 인기 제일 많았던 친구..
흐...쓰고 나니까 정말 그냥 내가 만만한 건가.. 싶네요
갑자기 뭔가 왈칵 눈물나네요...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습니다 ㅠㅠ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특히 베플님 자존감도둑이란말 가슴에 꼭 새기고 친구랑 다시한번 터놓고 얘기해봐야겠습니다!!
저 자신을 가장 아껴야 하니까요 :)
모두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물다섯살인 여자사람입니다!!!
저한테는 3명의 친구들이 있어요.
제 친구들은 전부 직장인이고, 저는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네명다 성격도 외모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고 좋아하는것도 다른데도
이상하게 넷이 잘 맞아서 어릴적부터 넷이 다녔습니다.
넷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는 (근거없는)소문이 돌아서
선생님들께 이쁨도 많이 받고 이 친구들 덕분에 너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저한텐 하나같이 둘도 없는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하는 일이 모두 달라서 다 같이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
그런데 그중 한명인 친구가 제 말에 항상 꼬투리를 잡아요..
정말 이게 어디가서 털어놓기도 힘든 고민이네요..ㅜㅜ
다른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흉 보는것처럼 보일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혼자 해결하려니 너무 힘이 들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생각해보면 이 친구가 어릴적부터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성인이 되면서 애가 성격이 호쾌해지고 밝아지면서 그렇게 변했네요.
이게 근데 뭐랄까 굉장히 똑부러지고 논리적인 것처럼?
얘기를 해주는데 뭔가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ㅜㅠ
거기다 왠지 다른 친구들한텐 그런게 많이 덜한데
제 말에만 꼬투리를 잡는 기분이 들어요.. 기분탓인지..
다른 애들은 의사 표현이 분명한 편인데 저는 활발하지만 좀 소심한 편이라.. 내가 만만한건가? 하는 못된 생각까지 해버렸네요ㅠㅠ
예를들면,
제 키가 165에 몸무게가 46키로에요. 마른 편입니다.
근데 제가 뼈도얇고 살도 없는편이라
보는사람마다 너무 말랐다고 살좀 찌우라고 하기에
무작정 살만 찌우는것보다 근육량을 늘리면 몸도 탄탄해지고 좋을거 같아서
얼마전에 헬스를 끊었어요.
그래서 친구들 만났을때 나 헬스 끊었다고 하니까
꼬투리 잡는 그 친구가
"야 너는 원래도 말랐는데 뭘 더 빼겠다고 헬스야" 하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대화가
"아니 살을 빼려는게 아니라 근육을 늘리려구. 탄탄해지고 싶어~ 하지원처럼~"
"욕심도 많다. 너 어디가서 니가 헬스한다 그러면 욕먹을껄."
"왜 욕을 먹어? 살 빼는게 아니라 근육 붙이러 가는데?"
"사람들이 그걸 아냐? 너처럼 마른 애가 헬스간다그러면 그냥 재수없게만 생각하지. 넌 현실에 만족할줄좀 알아야돼."
"나 힘도 없고 체력도 안좋으니깐.."
"체력 늘릴거였으면 집앞에서 런닝만 해도 늘어. 그런거 다 돈 지랄이다 너."
이런 식입니다...
이게.. 진짜.. 어떻게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얘기할때마다 제가 좀 소심해서 그런가 상처를 받네요ㅠㅜ
이런거 말고도 저런식의 대화가 상당히 많아요.
"나 가방 샀어!!"
"가방? 어디껀데?"
"브랜드는 아닌데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샀어!!"
"야 우리 나이쯤 됐는데 싸구려 가방은 졸업할때 됐지~"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는데.."
"왜 없어? 이제 우리 26살이다. 너무 보세만 좋아해도 없어 보여."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거듭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상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는데 그조차도 꼬투리를 잡고
얘기를 끝내고 나면 제가 속좁고 나쁜애가 되는것만 같아요..
아니.. 정말 제가 이 친구의 호의를 못되게 받아들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야,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나도 이런말 꺼내는거 진짜 어렵고 용기낸거거든.. 오해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해는 풀어야 할것 같아서. ○○ 니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할때마다 니가 자꾸 토를 다는 느낌이 들어.. 꼬투리 잡히는 느낌? 친구인 너한테 이런 얘기 하기 싫지만 그래서 기분이 상했던 적도 있었어.."
이런 식으로 말을 꺼냈더니,
"내가 무슨 꼬투리를 잡아?"
"넌 아닐수도 있겠지. 근데 내가 무슨 결정을 내리고 말만 하면 그건 아니다, 넌 생각이 없다, 결단력이 부족하다, 이런 소리만 하고 하지 말라고만 하는거 같아."
"야, 그게 내가 니가 싫고 미워서 그러겠냐? 너 싫었으면 그런 얘기도 안해주고 진작에 무시했어. 다 널 위해서 얘기해주는 거였는데 그런식으로 받아들였다니 섭섭하네. 미안."
이렇게 끝이 났네요...
정말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ㅠ.ㅠ?
속상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