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어컨, 김치냉장고, 쇼파, 티비, 냉장고, 김치냉장고.. 뭐 등등 혼수는 전부 제일 좋은걸로 다 해갈거라고, 어차피 나도 결혼하면 집사는데 보태려고 모은던데 오빠가 집 해오니 안에 있는거는 제가 최고샤양으로 다 채우겠다. 근데 그러면 어머니가 사는 집이 너무 초라해보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막 웃더니 그게 고민이었냐고, 알았다고, 가구랑 전자제품 다 바꾸겠다고 합니다. 주말에 어머니 모시고 같이 보러 가자고 하네요. 자기도 뭔가 안맞는다는 생각은 했답니다. 아무리봐도 자기보다 형편이 안좋고 전세사는 친구인데, 집에 가보면 에어컨에 티비는 완전평면에.. 냉장고도 좋아보이고, 잘해놓고 살더랍니다. 근데 본인은 불편한게 없으니 별로 신경안쓰고 살았다네요... 어머니 모시고 주말에 같이 전자상가 같은데 가보잡니다. 어머니 운동화랑 트레이닝복도 몇 벌 사드릴려구요.
그리고 식비를 줄이자는 의견에는 강경하게 반대했습니다. 댓글에 어느님이 써주신것처럼 돈없을 때 어머니 맛있는거 많이 못해드려서 항상 마음에 걸렸답니다. 그리고 어머니 연세도 있으셔서 몇 년 있으면 이빨 아파서 고기도 맘대로 못 드실거라고 그 전까지 식비는 전혀 아낄 생각이 없다고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대신 어머니가 드시는만큼 친정에도 똑같이 해드리겠다길래... 그건 됐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반대로 그냥 소소하게 드시고, 별로 식욕도 없는 분들이라고 말했는데 사실은 친정까지 챙겨드리려면 저희집 망해요ㅠㅠ...
남친 말로는 자기 누나 상견례하고 한달만에 결혼했다고, 어머니 성격 급하시다고... 갑자기 결혼이 닥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네요...
근데 막상 결혼할라니 걱정이 됩니다...
남친이 쭈욱~ 가난하게 살다가 갑자기 돈을 벌게 된 케이스라 생활하는것도 그렇고 본인에게 투자를 할 줄 모릅니다...ㅠㅠ.. 그냥 가난이 몸에 베어있다고 할까요??
군대 제대할 때까지 집이 단칸방이었답니다.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끔찍하다네요. 4년동안 전라도, 경기도, 경상도, 강원도 할 거없이 아는 형님따라서 전국의 돌아다니면서 건물 지었답니다. 진짜 거지처럼 살면서 악착같이 모았다고, 지금 그 생활로 돌아간다면 그냥 다 포기하고 살거라더군요. 4년동안 어머니랑 종자돈 모아서 김밥집을 냈는데 그게 잘되서 5년만에 아파트 3개랑 원룸건물 하나 샀다고 합니다. 아파트 중 하나는 어머니랑 예랑이가 살고, 두 개는 월세받고 있는데 그 중에 계약 기간이 곧 끝나는 집이 있다고 거기에 저희 신혼집 차리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월세만 한달에 400만원 넘게 나오는거 같고, 예랑이도 가게 2개하는데..
그럼 누가 봐도 평균은 되잖아요...
근데 예랑이 가족들은 계속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가난이 습관인지 생활 수준?? 이런게 너무 떨어집니다..ㅠㅠ.... 저 에어컨 없는 집 진짜 몇 년만에 봤습니다... 김치 냉장고는 커녕 냉장고도 대우.... 장농을 보니 이불은 밍크이불 이런거 있잖아요..... 한여름에도 요는 전기장판 깔고 자더라구요(전원끄면 그냥 요랑 똑같답니다)... 식탁은 진짜 어디가서 주워온거 같고.. 티비는 골드스타....
예랑이는 신발 제가 골라주고 옷도 사주고 그러는데.. 어머니는 신발이 니코보코 이런거 있잖아요ㅠㅠ.. 그런거 신고 다니시고, 시장같은데서 옷 사입으시구요... 보면 그냥 좀 답답해요.. 나이키 운동화가 100만원쯤 하는줄 아십니다..ㅠㅠ... 싼거에 익숙해지셔서 그런지 전혀 불편한줄 모르세요...
근데 또 먹는거는 수라상입니다. 무슨 고기가 밥상에 종류마다 올라오구요, 외식 하는 것도 한끼에 몇십만원씩 하는데는 눈하나 껌뻑안하고 일주일에 다섯번씩 갑니다. 언제는 흑돼지 먹으로 제주도 갔다가 진짜 밥만먹고 왔더군요...
먹는거 좀 아끼고, 딴데 쓰면 얼마나 조화롭습니까... 근데 어머님이랑 예랑이는 본인들의 생활 상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거 그게 문제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이건 결혼해도 될까요ㅠㅠ? 어머니 집에도 에어컨 없는데 저희 집에만 달기도 눈치보이고.. 어머니 집에도 에어컨은 하나 해드려야되는거 아닐까요... 아.. 예랑이는 신경쓰지말고 나는 집에 이불이랑 세탁기 냉장고 티비만 있으면 되니까 그것만 해오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못살것같거든요ㅠㅠ...
어머니는 좋으십니다. 뭐 별로 까탈스러운 성격도 아니고.. 판에는 자주 불러서 짜증난다는 분들 많이 계신다는데 예랑이의 매형은 보통 일년에 집에 세번 정도 와서(설날,추석,어머니 생신..) 저녁만 먹고 집에 간답니다. 어머니가 불편하다고... 왠만하면 오지도 말라그러고, 와도 밥만먹고 보낸답니다. 그렇다고 가족 사이에 서먹한건 아니고 예랑이 누나는 집에 따로 종종 와서 자고 간답니다. 예랑이도 귀찮아하시는 듯 자꾸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시구요... 결혼해도 따로 불러서 트집잡으실 분은 아닐듯합니다. 솔직하셔서 돌직구 막 던지시는 분인데 뒤끝같은것도 없구요.. 첨에는 저도 깜짝놀랐는데 그냥 그게 더 편한거 같기도 해요... 남편도 좋은 사람입니다.
예랑이 집안.. 한숨만 나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마음먹고 예랑이한테 돌직구 날렸습니다.
나는 에어컨, 김치냉장고, 쇼파, 티비, 냉장고, 김치냉장고.. 뭐 등등 혼수는 전부 제일 좋은걸로 다 해갈거라고, 어차피 나도 결혼하면 집사는데 보태려고 모은던데 오빠가 집 해오니 안에 있는거는 제가 최고샤양으로 다 채우겠다. 근데 그러면 어머니가 사는 집이 너무 초라해보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막 웃더니 그게 고민이었냐고, 알았다고, 가구랑 전자제품 다 바꾸겠다고 합니다. 주말에 어머니 모시고 같이 보러 가자고 하네요. 자기도 뭔가 안맞는다는 생각은 했답니다. 아무리봐도 자기보다 형편이 안좋고 전세사는 친구인데, 집에 가보면 에어컨에 티비는 완전평면에.. 냉장고도 좋아보이고, 잘해놓고 살더랍니다. 근데 본인은 불편한게 없으니 별로 신경안쓰고 살았다네요... 어머니 모시고 주말에 같이 전자상가 같은데 가보잡니다. 어머니 운동화랑 트레이닝복도 몇 벌 사드릴려구요.
그리고 식비를 줄이자는 의견에는 강경하게 반대했습니다. 댓글에 어느님이 써주신것처럼 돈없을 때 어머니 맛있는거 많이 못해드려서 항상 마음에 걸렸답니다. 그리고 어머니 연세도 있으셔서 몇 년 있으면 이빨 아파서 고기도 맘대로 못 드실거라고 그 전까지 식비는 전혀 아낄 생각이 없다고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대신 어머니가 드시는만큼 친정에도 똑같이 해드리겠다길래... 그건 됐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반대로 그냥 소소하게 드시고, 별로 식욕도 없는 분들이라고 말했는데 사실은 친정까지 챙겨드리려면 저희집 망해요ㅠㅠ...
아무튼 님들 말씀처럼 하나씩 바꿔가면서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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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때 서로 집에 인사했고 다음주 토욜에 상견례하기로 했습니다.
남친 말로는 자기 누나 상견례하고 한달만에 결혼했다고, 어머니 성격 급하시다고... 갑자기 결혼이 닥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네요...
근데 막상 결혼할라니 걱정이 됩니다...
남친이 쭈욱~ 가난하게 살다가 갑자기 돈을 벌게 된 케이스라 생활하는것도 그렇고 본인에게 투자를 할 줄 모릅니다...ㅠㅠ.. 그냥 가난이 몸에 베어있다고 할까요??
군대 제대할 때까지 집이 단칸방이었답니다.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끔찍하다네요. 4년동안 전라도, 경기도, 경상도, 강원도 할 거없이 아는 형님따라서 전국의 돌아다니면서 건물 지었답니다. 진짜 거지처럼 살면서 악착같이 모았다고, 지금 그 생활로 돌아간다면 그냥 다 포기하고 살거라더군요. 4년동안 어머니랑 종자돈 모아서 김밥집을 냈는데 그게 잘되서 5년만에 아파트 3개랑 원룸건물 하나 샀다고 합니다. 아파트 중 하나는 어머니랑 예랑이가 살고, 두 개는 월세받고 있는데 그 중에 계약 기간이 곧 끝나는 집이 있다고 거기에 저희 신혼집 차리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월세만 한달에 400만원 넘게 나오는거 같고, 예랑이도 가게 2개하는데..
그럼 누가 봐도 평균은 되잖아요...
근데 예랑이 가족들은 계속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가난이 습관인지 생활 수준?? 이런게 너무 떨어집니다..ㅠㅠ.... 저 에어컨 없는 집 진짜 몇 년만에 봤습니다... 김치 냉장고는 커녕 냉장고도 대우.... 장농을 보니 이불은 밍크이불 이런거 있잖아요..... 한여름에도 요는 전기장판 깔고 자더라구요(전원끄면 그냥 요랑 똑같답니다)... 식탁은 진짜 어디가서 주워온거 같고.. 티비는 골드스타....
예랑이는 신발 제가 골라주고 옷도 사주고 그러는데.. 어머니는 신발이 니코보코 이런거 있잖아요ㅠㅠ.. 그런거 신고 다니시고, 시장같은데서 옷 사입으시구요... 보면 그냥 좀 답답해요.. 나이키 운동화가 100만원쯤 하는줄 아십니다..ㅠㅠ... 싼거에 익숙해지셔서 그런지 전혀 불편한줄 모르세요...
근데 또 먹는거는 수라상입니다. 무슨 고기가 밥상에 종류마다 올라오구요, 외식 하는 것도 한끼에 몇십만원씩 하는데는 눈하나 껌뻑안하고 일주일에 다섯번씩 갑니다. 언제는 흑돼지 먹으로 제주도 갔다가 진짜 밥만먹고 왔더군요...
먹는거 좀 아끼고, 딴데 쓰면 얼마나 조화롭습니까... 근데 어머님이랑 예랑이는 본인들의 생활 상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거 그게 문제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이건 결혼해도 될까요ㅠㅠ? 어머니 집에도 에어컨 없는데 저희 집에만 달기도 눈치보이고.. 어머니 집에도 에어컨은 하나 해드려야되는거 아닐까요... 아.. 예랑이는 신경쓰지말고 나는 집에 이불이랑 세탁기 냉장고 티비만 있으면 되니까 그것만 해오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못살것같거든요ㅠㅠ...
어머니는 좋으십니다. 뭐 별로 까탈스러운 성격도 아니고.. 판에는 자주 불러서 짜증난다는 분들 많이 계신다는데 예랑이의 매형은 보통 일년에 집에 세번 정도 와서(설날,추석,어머니 생신..) 저녁만 먹고 집에 간답니다. 어머니가 불편하다고... 왠만하면 오지도 말라그러고, 와도 밥만먹고 보낸답니다. 그렇다고 가족 사이에 서먹한건 아니고 예랑이 누나는 집에 따로 종종 와서 자고 간답니다. 예랑이도 귀찮아하시는 듯 자꾸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시구요... 결혼해도 따로 불러서 트집잡으실 분은 아닐듯합니다. 솔직하셔서 돌직구 막 던지시는 분인데 뒤끝같은것도 없구요.. 첨에는 저도 깜짝놀랐는데 그냥 그게 더 편한거 같기도 해요... 남편도 좋은 사람입니다.
결혼하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