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맞았어요

ㅠㅠ2008.08.24
조회426

아 맞은지 얼마 안지나서 사실은 정신도 없고 한데

뭐 보던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네요..

톡을 즐겨보는 21살 여자입니다.

 

음,..제가 알바를 두개하거든요. 방학이라서 피씨방 새벽(여긴 엄마네 가게예요) 그리고 계속 하고있던 편의점 주말 오후.

그런데 편의점 오전 언니가 일이 생겼다고 시간을 오전으로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저야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놀면 좋아서 바꿔달라고 했죠. 그런데 피씨방(새벽)일이랑 연속으로 시간이 되서 겹칠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피씨방 아침에 하는 오빠한테 시간 한시간만 일찍 나와달라고했어요.

 

근데 이오빠가 뭐 일찍 나오고 그럴것도 없는게 그냥 거기서 숙식하거든요. 피씨방 뒤에 방에서.

그래도 일단 말을 해뒀어요.

 

그런데 이오빠가 새벽에 술을 먹고 들어온거예요. 이오빠가 술먹으면 개되거든요; 술먹고 원래 사람도 패고 그런적 있었어요. 돈도 없고 합의금 내줄사람도 없어서 우리 엄마(피씨방 사장님)가 경찰서 가서 합의보고.. 옛날부터 자르려고했는데, 그때마다 방학 끝나서 다른 알바도 그만두고,미리 가불해간돈도 있고 합의금도 갚아야 하고 그래서 그냥 남겨뒀던 거였어요.

 

하여간에 오빠가 늦게 들어와서, "오빠 지금들어와서 일어떻게 해" 그랬더니 대뜸

"이 xxx아 어쩌라고" 욕질 을 해대는 거 있죠. 거기서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도 시간이 되서 깨우려고 했는데 절대 안일어 나는거죠.-- 진짜 40분동안 깨웠어요. 저는 늦어서 발 동동 구르는데 일어나자마자 저한테 또 욕을 하는거예요.

 

아니 제가 잘못했나요? 제가 미리 말 안한것도 아니고. 일찍 나가야된다고 말 했었단 말예요.

 

저도 또 저 면전에서욕하는거 못보거든요. "오빠만 욕할줄 알아? 나도 욕할줄 알아 내가 일찍가야된다고 말 안한것도 아닌데. 오빠가 약속 어긴거잖아" 하면서 오빠가 저한테 했던 욕 그대로 해줬죠.

그러니까 그 욕소리에 벌떡 일어나서 나오더라구요. "뭐?이XXXX아" 하면서요. 제가 어이없어서

본인은 남한테 욕 아무렇지 안하게 하면서, 왜 욕먹는건 싫어? 그랬더니 어깨를 팍 밀치는 거예요.

일방적인 폭력은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요....--

"계속해봐 계속해봐" 이러면서 어깨를 밀치면서 뒤로 미는거예요.

ㅋㅋ 저도 이때 당황해서 유치했던게ㅋㅋㅋ지금생각해보면.. 절 보호해줄사람이 그나마 그 피씨방 사장인 엄마밖에 안떠오르잖아요/

"엄마한테 말할꺼야"  그랬더니 뒤돌아서 가고 있는 저의 등을 진짜 운동화신은 발로 차더라구요.

헐..

그후에는 뭐라했는지 기억 안나고요. 그냥 제가 창고 구석에 몰려서 맞고있더라구요.

남자손 엄청 크잖아요. 귀싸대기가 여기 맞는걸 귀싸대기라고 하는구나 라는걸 알았어요.

네대 정도 맞았어요. 입술에 피가 났더래요 나중에 보니까.

등이랑 한 두세번 발로 까이고. 충격이었던건 배를 찼던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피날레로 한손으로 목을 조르더라구요. 꽉----그 목을 감싸서 짓누르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말해봐"하는데 뭐 말하려고해도

목이 죨려있는데 어떻게 말해요. 정말 그 순간에 이렇게 죽으면 얘는 살인죄로 들어가겠구나.

이렇게 생각 들었어요

 

제가..참..우리아빠 화날때도 나한테 이렇게 안때리는데

나중에 맞고나서는 엄마한테 막 울면서 전화했는데 엄마가 어디 가시는 중이시라 당장은 조치를 해주실수 없고. 정말ㅡㅜ 같이 화내줄 남자친구가 없다는게 이렇게 서러울 줄이야..

 

그와중에도 저는 성실하게 다음 타임 알바를 뛰러왔죠 울면서..;;; 손님들 들어오는데 흠칫 놀라고.

 

다른덴 괜찮은데 턱이 아프네요. 원래 이렇게 맞으면 입이 잘 안벌어져요?

우느라 잘 몰랐는데 손님들한테 인사하느라 말해보니 발음이 약간 새는듯?;;

 

이제 그놈은 술 좀 깨면 지가 잘못한줄 알고 싹싹 빌겠죠.. 저번엔 엄마있는 앞에서 저한테 손을 대려고 손바닥을 올리더라구요. 그리고 싹싹빌고.

그 후에 또 열받으면 그때 빌었는데 또 뭐가 잘못됬냐 이딴식으로 예기하고..

 

하여간 처음이 아니라는거죠^^*  원래 망나니었고 그런일이 여러번있었어요. 대놓고

폭행당한건 처음이지만.

이따가 엄마랑 그놈이랑 3자대면해서 어떻게 할지 얘기할것 같아요.

진짜..저번에도 그런 일때문에 몇번 일 그만두고 그랬는데 본인이 갈데 없고 받아주는데 없으니까

다시 우리 가게로 기어들어오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말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