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디자이너의 월급, 그리고 우울

2013.10.01
조회11,348

안녕하세요

올해 4년제 디자인학과 졸업해서 디자인회사에 취업한 25살 여자입니다.

월급은 세금다떼고 150만원 받고 있습니다.

 

디자인계가 원래 페이가 박하다고들 하지요?

 

정말, 다른 직종 사람들 보면 자꾸만 한없이 작아지고 그러네요

 

나는 왜 이것밖에 받지 못할까,

대학교 4년 다니면서 과제때문에 진짜 잠 한숨 제대로 자본적 없이

맨날 과제에 치여살고 빠져살고, 다크서클 달고 살았는데,

정말 학점관리도 열심히하면서 살아왔는데

제대로 놀아본적도 없이 그렇게 대학교 보냈는데..

사회에 나오니 그런게 다 헛수고 였단 생각이 드네요........

 

 

하아. 오늘이 월급날이어서 엄마에게 전화했어요

엄마 나 500만원 모았다구... 그런데 이 말하는데 눈물이 나는거예요.

한달에 8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모은 돈인데,

만약 내가 더 페이가 많았떠라면 지금 더 많이 모았겠지?

그리고 엄마아빠 선물도 더 많이 사드렸겠찌?

이런생각이 들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더라구요..

 

 

아....... 내가 좋아서 선택한 디자인인데, 미술인데,

물론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하다고 할 순 없지만,

...........

지금도 뭔가 너무 삶이 쪼들리게 산다거나 그러는건 아닙니다.

원래 사치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어서 딱 쓸거만 쓰는편이거든요,

 

그래도 나도 여유롭게 한번 지내보고 싶고,

예쁜옷도 팍팍 사고싶고, 그런데 제가 정해놓은 용돈안에서 지내다보니

힘드네요.

 

 

 

 

 

 

 

 

 

아.. 그냥 넋두리예요.........

디자인하시는 분들 다들 이러신가요?

아니면 우리회사만 너무 박한걸까요? 그런것 같진 않은데..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나 개찐도찐........ ㅠ

 

 

힝.. 힘좀 주세요..

가을바람 불어오고 그래서 그런지 가을타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