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소음 창조자들에게

이유2013.10.01
조회1,488


이 글을 보고있는 모든 독서실 이용자분들

그리고 그 중에 단 한번이라도 쪽지나 항의를 받아보신분들


정말 진정으로

소리가 시끄럽게 난다는걸 모르고 하는건가요???


재수생이라 성인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하다보니까 성인과 고딩을 구분해내는 능력이 생겼네요


소음을 만들어내는 것들 대다수가 고등학생.....
물론 난 여자라 남자들 사정은 모르고 여고생들!!!

고등학생들과 같은 방쓰다가
아 고딩들은 다 시끄럽구나 하는걸 깨닫고 성인들만 쓰는 특실을 씁니다

물론 성인실에도 시끄럼쟁이들이 아예 없는건 아니죠.
하지만 파릇파릇한 여고생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시험기간만 되면 이 고딩들이 성인실까지 스물스물 침범해옵니다

어느 한시기에 미친듯이 시끄러울 때가 있는데
커튼을 걷고 누굴까 살펴보고

항의를 할 용기는 없어 계속 주시합니다만

그럴때면 꼭 다섯에 넷은 저녁때만 오는....고등학생들.

대체 왜 성인 전용실에 고딩들을 집어넣는지...물론 자리가 안나서 그렇겠지만서도..

친구에게 투덜거려보면
시끄러운 사람들은 대게 자기가 시끄러운줄 모른다고 합니다


책장하나 넘기는데 손 부들부들 떨며 소리 안내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몸 뒤척이는것도 소리날까봐 조심조심
책 옮길때도 시끄러울까봐 보물 다루듯 모십니다

그런점에서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네요

가끔씩 미칠듯이 화가 나서 소리날때 똑같이 더욱 크게 소리를 내보기도 합니다. '자, 이게 니가 내는 소리다. 어때 시끄럽지?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라잉..' 라는 생각이었지만 그분들.... 소음메이커들에겐 소용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다른 사람도 시끄럽게 한다는걸 알아차리고 더욱 위풍당당하게 소리를 냅니다


소음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종이 팔락팔락... 그냥 팔락도 아니고 펄럭펄럭펄럭

지우개 지우고 터는소리.. 그것도 책상에 대고!!! 탁탁탇텁

책 정리 하는 소리... 쿵쾅쿵오카쿵코ㅓㅇ

콧물 훌쩍이는 소리 후루루루룩 후룩

헛기침소리... 차라리 재채기가 백배천배 낫지...

필기하는소리... 사각사각도 아니고 딱딱딱딱딱

핸드폰 진동소리..... 이 소리는 잘 안나지만 한번 틀면 끝이 없는


등등등 참으로 다양한 세상에 사는군요 우리는.......


독서실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저 소리의 폭풍을 들으면
소리를 지르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신이 이상해질거같기도 하고..



정말 이분들.... 누가 말하기 전에는 모르는건가요??
굳이 항의를 해야지만 조용해지는걸까요??


시끄러워서 방을 옮기면 꼭..

한명의 거대한 소음메이커

두세명의 작은 소음메이커들


이게 공식인가봅니다. 소음불변의법칙인가......

가끔 생각합니다... 쟨 또라이인가... 말이 격해진건 죄송합니다만 온갖 소음에 시달릴 때에는 속으로 온갖 욕을 다 합니다.

제발... 특히 고등학생분들은 항상 시끄러운듯해요.. 생각있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위 특성인듯 합니다

저도 작년까지는 고등학생이었지만.... 보는 눈이 달라지니 이렇게 선을 긋게 되네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해도 할말없지만

제가 지금까지 약 6개월은 독서실에서 관찰한 바...... 고등학생=소음=피해라!! 라는 결론이 나왔으니...

지금껏 계속 참다가
오늘 또 새롭고 아름다운 소리에 머리가 회전할거같아서 조금이라도 분 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