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다이어트 자극SSUL

2013.10.02
조회4,376

안녕하세요 올해 19살

네 수능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고3녀예요

 

판에는 눈팅만 반년에 한두번씩 하다

처음 글 써보네요 ㅋㅋㅋㅋ

 

자 일단 자소서를 뽑아내던것처럼

쭉쭉 썰 한번 뽑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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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부터 먹는거에는 사족을 못썼어

외동이라 엄마가 어이구 어이구 웆쭈ㅉ쭈ㅉ

하며 이것 저것 먹여서 가리는 것도 없이

황소개구리마냥 입에 들어오는건 일단 소화시킬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1년에 10kg이 부는 기적을 몸소 행사하고

 

무려 6학년,

나는 158에 80kg 거구가 되어있었어

 

남자애들이 은근히 나 따돌리고(아니 대놓고 따돌리고)

나랑 짝 하기도 싫어하고

여자 취급도 안해줬었음

그때 애들 한창 탄다던 썸?

그게뭔가요 먹는건가요ㅋ

 

근데도 난 뭐가 그리 좋다고 매일 점심마다 나가서

떡볶이 꼬치 순대 튀김

와구와구 집어먹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결국 그해 겨울 나는 162에 92kg 로 더 불어났음

 

바지 사이즈 36

상의 사이즈 남자 M(남자95)

 

몸에 맞는 예쁜 옷이 없어서 항상

우중충한 아저씨 아줌마 옷 입고 다녔는데

그때 엄마가 큰 마음을 먹고 FILA털파카를 사줬었다

무려 27만원 거금을 주고...

 

안쪽에 덧대진 보들보들한 그 감촉이 너무 좋아서

난 맨날 그 옷을 입고 다녔어

근데 내 눈에만 이쁘게 보였었던건가봐

 

이런 날 보는 남자애들 눈에는

'돼지가 털옷을 장만하더니 그것만 입고 다니네 드럽게'

로 보였나봄

 

그리고 한 남자애가 나한테 와서 이렇게 말하더라

 

"야 이 돼지새끼야, 니는 옷도 없나ㅋㅋㅋ 맨날 그 옷만 쳐 입고 다니노"

 

뒤에서 돼지 돼지 하는 소리는 많이 들었었지만

그렇게 직접적으로 내 앞에서 욕 하는걸 들은적은 처음이었어.

당연히 충격먹었지

근데 난 이러고도 정신 못차렸던지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다고 더 먹었다.

 

날이 갈수록 살은 더 찌고, 남자애들은 날 보고 레슬러 이름까지 붙여가며

날 까기 바빴어

 

그러다 여중에 들어가게 됐다.

여중이니까 여자애들이니까 좀 낫겠지

 

엄마와 함께 눈누난나 첫 교복을 맞추러 스X트에 갔어

근데 왠일ㅋ

맞는 교복이 없음

결국 치마랑 조끼 마이까지 맞춤으로 제작해서 들어갔다.

웃기게 교복 와이셔츠는 사이즈가 있었는지

118 사서 들어갔어.

 

163/98kg

중학교에 들어가서 날 놀리는 남자애들이 일단

학교에서만큼은 안보이니까 마음 편히 있었다.

그런데 우리 지역 특성상 남자애들 맨날 마주칠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 매년 열리던 지역 축제에 갔다.

나름 멋부린다고 청바지에 흰 티셔츠 입었는데

36인치 허리에 남자 95상의 입는 162 여자애가

그렇게 입어놓으니 아주 가관인거지

 

친구가 없어서 혼자 놀러갔더니 전부 다 나 아는 애들이 나 쳐다보고

혼자 왔냐고 비웃고 가고

 

그러다 남자애들 한무리를 마주쳤다

 

인사해도 받아주기는 커녕 지들끼리 키키덕 거리다가

 

'야 저 돼지새끼 살 더쪘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축제는 무슨, 더 구경도 못하고 집으로 쫓겨오듯 도망왔다.

 

그 뿐만이 아니었어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시내를 나가서 옷가게에 갔다.

내가 입으려고 이리저리 대보는데

갑자기 가게에 앉아있던 점원 몇명이 피식피식 웃으면서

 

"누가 입을 건데요?"

 

"제가요"

 

"어머, 언니 싸이즈 없는데~"

 

이러더니 다시 가서는 지들끼리 좋다고 웃더라

 

음식점에 들어가면 내 맞은편, 옆에 앉아있는 친구들은

예쁘게 먹네고

내가 먹으면 저러니까 살이 찌지였다.

 

날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뒤에서 욕하던 남자들의 시선

아예 내 눈앞에 대놓고 돼지년아 돼지년아 욕하던 남자들까지

 

중2 겨울, 난 결국 오기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어.

 

내가 이렇겐 더 안산다.

 

두고보라고.

 

겨울방학 내내 운동장 미친듯이 뛰었어.

아령 들고 러닝머신 뛰고

늘어날대로 늘어난 위장 줄인다고 일주일간 죽한그릇씩 먹었다.

 

그리고 하루 1500kcal로 저울까지 재 가면서 딱딱 맞춰 먹었어.

 

그렇게 겨울방학 지나고 봄방학 이후 약 3달간

25kg가 빠졌다.

 

그리고 키가 컸어 6cm

 

169/73kg

 

바지사이즈는 크게 줄지는 않았다

36에서 32로?

 

그런데 남자 M에서 여자 M으로 바뀐 상체 사이즈가

너무 신기했다.

 

방학 끝나고 학교에 가니 애들이 난리가 났었어.

살 진짜 많이 빠졌다고

선생님들도 나 볼때마다 살 왜이렇게 많이 빠졌냐고 물어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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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간없어서 여기까지 끊어요!

저녁시간이 다가와서...흡...

 

2탄은 반응보고!!

쫌있다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