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힘들다

김aa2013.10.03
조회104

안녕하세요

 

알바생 23살 여자 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집안 형편이 어려웠고

 

고등학교때는 혼자서 알바하면서

 

정말 나름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필요한거 쓰면서

 

지냈어요.

 

근데 부모님은 당연하게 생각하셨어요.. 오히려

 

집안에 도움준게 뭐있냐고ㅜ..

 

어린나이에 학업문제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방얻을 돈도 없고

 

친척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친척집도 힘든 경제상황이기도 해서

 

정말 눈치보면서 거의 밖에서 사먹거나

 

집에 아침에 나갓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면서

 

지내고 있어요.. 집에 있는것도 눈치보이고..

 

방한칸에서 지내고 있기는한데 가끔은 화장실

 

가는것도 불편하고 그러네요..
(저와 같은 상황이신분들은 이해하시려나?^^)

 

지금도 알바하면서 생활비를 버는데 솔직히

 

벅차고 힘드네요. 한때 알바를 여러개 하면서

 

돈을 열심히 모았는데, 어느날 집에 급한일이 있어서

 

제가 저금해서 갖고 있던 돈중 90% 를 집에 내놓게 되었어요.

 

제가 정말 힘들게 벌어놓은 돈인데 집이 급한일이

 

있으니 줘야하는데 가족들이며 친척들이며 당연히 제가 줘야하고

 

돈을 갖고있는데 안주면 제가 정말 나쁜년이 되는것처럼..

 

근데 저도 주고 싶죠 근데 제 전재산이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돈인데.. 제가 지방에서 올라올때 아무것도 없이

 

올라왔거든요.. 그래도 불평한마디 안하고 꾹꾹

 

참으면서 제가 직접 벌면서 쓰고 했어요..

 

근데 솔직히 저도 급한일이니 이해할려 하지만

 

그래도 주고나니 다시 궁상스럽게 돈걱정하면서 살아야하는게 참..

 

주변 가족들도 다 이해하니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어떡하겠냐고..

 

약간은 허탈함?도 살짝 드는데 그것마져도 느끼는 제가 잘못하는것처럼. ㅠ

 

가족도 그렇지만, 친척들에게도 돈을 드리고 또 요구하신적도있어서,, 그렇게 드린것도 제가 모은

 

몇백만원...

 

돌이켜보면 솔직히 전 퍼주고 주는데 아까워하지않고 그래도 가족이니깐..

 

근데 내가 힘들때 정말 나도 누군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ㅠㅠ

 

없는걸 느끼고 혼자인걸 느끼면 어깨가 무거워지고 외로워져요ㅠ

 

지난 20대 초반 다신 기억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힘들게 일하면서

 

또 돈돈돈 하면서 지냈네요...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시지않고 혼자서 버티고 이겨낼려하다보니

 

가끔은 원망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솔직히 대학갈때도 좋은대학 가는게 힘든일인데.. 거기다가 등록금 생활비 학비

 

지원해주실것도 아니면서 부모님이 그부분에 있어서 절 또 힘들게 했죠...

 

대학 타이틀을 원하시니.. 전 현실적으로 돈들어가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럴때마다 저럴때마다 결국엔 돈문제.. 가끔은 아 내가 저금한돈을 잘 갖고만 있어도

 

덜 힘들었을텐데 생각이 들어요..ㅜ

 

제가 우울증증세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가족들은 음.. 잘 신경안쓰는거같구..

 

그냥 모든지 혼자 견뎌내야하는게 참 많은거같아요..

 

제나이가 어리면 어린편인데.. 이나이때 죽음을 생각해본다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늘 이런맘이 들때면 혼자서 위로해주고

 

많이 웃으면서 지내고 싶은데 이젠 뭔가 축축 늘어지는 기분이고 가끔 욱하면서 속상함

 

맘이 터지기도 해요..

 

혼자서 우는날이 왜이리 많은지 ㅠㅠ  가족들도 많이 냉정하고..

 

오늘따라 속상한 마음에 기억나는일로만 ㅎㅎ 몇자 적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민망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 글 보면 많은분들이 댓글로 좋은 말씀 써주시더라구요..

 

저도 어떤글들 보면서 나보다 힘들사람들 보면.. 아 나만 힘든거 아니구나.. 하면서 약간의 위로도되구...

그래서 제글을 통해서도 뭔가 위로가 되고 또 비슷한 상황에서 공감되는 위로도 받으셨으면해요.

 

 

 

솔직히 제 주위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자세히 얘기를 안해줘서 모르고..)

제맘을 이해하거나 알아주는 사람이 정말 단 한명도 없더라구요..ㅠ

이렇게라도 위로받고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전 또 내일아침부터 알바일을 가요ㅠㅠ 톡커님들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리고..ㅠㅠ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