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잉이이유ㅠㅠㅠ
나 또 톡된거에요???ㅠㅠ
모야모야모야모야 ㅠㅜㅠㅜ
이제 나의글에서 관심이 떴구나 했었는데 아뉘네아뉘네엥♥♥♥
감사- 관리자분감사- 짱짱걸들감사- 짱짱맨들도감사--
1탄요기
http://m.pann.nate.com/talk/318843432
(1탄부터 5탄까진 이어져있어요옹)
6탄요기
http://m.pann.nate.com/talk/319485277
재미없음 주의
기대이하 주의
약 19금 주의
더러움 주의
그냥 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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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나님 21살때일임.
그동안 나님이 올린 글들을 보다가보면 응? 하는 부분이 있음.
맞음.
나님은 원래대로라면 21살에 2학년이되야하지만 22살에 2학년이 됐음.
나님의 잃어버린 21살은 내 인생 최대 암흑기였음.
그 해에 우리 사랑하는 아부지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셔서 막 병원신세지시고
우리여사님 막 믿던 사람한테 뒷통수맞아 돈잃고 사람잃고 하는 뭐 그런 악재들이 겹쳐서 나님은 학교를 휴학할 수 밖에 없었음.
휴학하는 동안 당연히 집에서 놀 여유는 없었음.
병원에 입원중인 아부지를 대신하여 가족의 생계유지까진 못하더라도 내 앞가림은 해야했음.
그래서 나님 태어나 처음으로 알바를 하기 시작함.
제일 먼저했던 곳은 쌀국수집이였음.
그냥 뭐 서빙하고 그러는거였는데 일하는거에 비해 돈이 너무짜서 한달겨우채우고 그만둠.
그 다음으로 했던 알바는 출판사(정확히는 인쇄업체,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임ㅋㅋㅋ)
내가 거기서 주로 하던일은 그냥 온갖잡일이였음.
거의 뭐 공장 알바랑 다름이 없다고 보면 됨.
(지금에야 사무실에서 일하게되서 그런 힘쓰는일 안하다지만 저 당시에는 진짜 힘들었었음.
근데 막 연예인화보집이나 앨범자켓, 잡지 뭐 이런것도 인쇄해서 그런거 불량나면 하나씩 스틸하는 재미는 있었음.
이건 쫌 사담인데 판에는 엑소팬들이 많으니까 털겠음.
요즘 우리회사에서 엑소앨범자켓을 인쇄함.
그 스프링에 흑백사진배경으로 으르렁 노란글씨써있는 그거.
엑소활동은 끝났다는데 우리회사에 추가주문은 끊이지를 않음.
중국꺼 한국꺼 할것없이 추가 주문이 계속들어옴.
진짜 몇십만개 찍어냄.
요즘 10만장이면 대박이라던데 엑소얘네 진짜 요즘 잘나가긴 하나봄.
인쇄부 이모들도 얘네 노래좋다고 난리..
물론 동네양아치같다는 분들도 좀 계심..
맨날 물량 확인하러 인쇄부내려가면 이모들이 이엑스오라고 부르며 멤버들 사진보면서 나한테 이름 물어봄 ㅋㅋ
아 이얘기하니까 또 생각나는데 엑소앨범사신 분들은 아실꺼임.
맨 앞에보면 씨디고정시킬라고 까만스펀지 붙어있는거..
그걸 우린 배꼽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사람이 하나하니 다 붙이는거임.
근데 엑소앨범 물량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사무실직원인 나도 내려가서 그 배꼽 붙이는 일손을 도움.
그뒤로 인터넷에서 엑소 앨범사진이라도 볼라치면 막 눈물나올꺼같음..)
어..
뭔 얘기를 하려고 했더라.. ㅈㅅ..
얘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음.
여튼 월화수목금 오일동안 이 출판사에서 알바를 하게됨.
그리고 주말에 놀기가 뭐해서 주말알바를 따로 구함.
이게 가장 문제적 알바인데..
맞음. DVD방 알바임..
나님은 주말 낮타임 알바를했음.
10시부터 6시까지.
사실 처음엔 DVD방이라는 그..
밀폐된 공간에 대해 쫌 거부감이 든게 사실.
하지만 낮시간이니까 괜츈할줄 알았음.
여기서 말하는 괜츈하다는건..
그러니까.. 음...
벌건대낮에는 그..그럴 목적으로 DVD방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을거라 생각했던거임.
그래서 바로 일을 시작함.
시간도 딱이였고 시급도 좋았기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음.
하지만 나임은 그때 너무 어리고 뭘 몰랐음.
오히려 DVD방이란 곳은 벌건 대낮에도 어두컴컴함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는걸 그땐 미처 알지못했음..
알바첫날. 나님은 처음으로 손님이 나간 룸청소를 하러갔다가 정말 엄청나게 충격을 잡수심.
사실 처음에 거기 매너지가 청소방법을 알려주며 방향제를 꼭 뿌려야된다기에 뭐 담배라도 펴서 그런가 보다했는데 그게 아니였음.
(여기가 약 19금 구역임..)
아..
그게 아니였음..
담배냄새따위가 문제가 아니였음..
진짜 더 말하기도 싫음. 아니 더 말할 수도 없음.
시집도 안간처녀가 그..그 얘길 할순없음..
지금 머리속에 뭔가 떠오름? 그게 맞음.
그 냄새임.
나님은 21살 그때에 그 냄새를 처음 만나게 됨.
진짜 헛구역질 넘어오고 장난아니였음.
사실 냄새자체가 역겹다기보단 그게 뭐에서 나는 냄새인가 때문에 더 속이 뒤집힘.
처음엔 그 냄새라고 생각도 못함.
그냥 좀 이상한 냄새나네하고 말았는데 그 근원지가 쓰레기통이고 쓰레기통안에 뭐가 있는지 모고 나서야 그 냄새가 그 냄새인걸 알게됨.
(나 쓰면서 쫌 불안함. 이거 짤리지는 않겠지..?)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함.
와..
진짜 거기서 알바하다 보면 별에별 또라이를 보게됨.
진짜 내가 지들끼리 즐기는거까지 뭐라하지않음.
아니 즐겼으면 뒷처리를 제대로 해야할거아님?!
막 쇼파에 뭍혀놓고 바닥에 던져놓고 벽에다 붙여놓고!!!
뭘 뭍혀놓고 던져놓고 붙여놨는지 내 입으로 얘기할순 없지만 님들 다 알꺼라고 생각함.
혹시 그거? 설마 그거? 그래 그거!!!!
진짜 제발.
쫌 곱게 즐기고 가라고!
막 굳이! 그..그걸 뒤집어서 그..그안에 있는걸 지..질질세게!!!!!
(자꾸 그거그거해서 뭔말인가하시는 분들 계심?
님은 참으로 순수하신거임.)
좋아. 거기까진 내가 꾹참고 청소하면 그만임.
하지만 세상은 넓고 무개념들은 많음.
한번은 룸복도는 물론이고 내가 앉아 있는 카운터까지 소리가 울려퍼지도록 소리를 질러대던 여자가 있었음.
그냥 소리말고 그런소리............
당연하게 다른방에서 컴플레인들어오고 나님은 몇번이나 그방으로 콜을함.
하지만 콜을할때마다 알겠다알겠다하고는 그때뿐.
다시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함.
결국 다른방 손님이 카운터까지와서 항의를하는바람에 나님은 직접 그방앞으로 가게됨.
아니도대체 얼마나 크게소리를 지르기에 영화소리도 안들리게 방음처리된 벽을 뚫고 나오는거야 막 승질이 나서 그 룸앞으로 감.
그 룸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소리는 커지고 나님은 정말 가기 싫었지만 문앞으로 다가감.
근데 이게뭐임.
문이 빼꼼 열려있는거임!
그래서 나님 눈을 질끈감고 문을 소리나게 닫아버림.
그때 나님은 어렸음! 순결한 아가씨였음! 근데 그런 상황들을겪었다는거임!!
처음엔 어쩌다 실수로 문이 열렸나보다 했음.
근데 그 커플 그게 끝이 아니였음..
분명 문을 닫고 조용해진 복도에 다시 그망할 목소리가 울려퍼지는거임!
맞음..
이 슈발랄라들이 미친변태였던거임..
지들이 일부러 문을 열고.!!!!!
아.. 처음엔 나도 설마설마했음..
하지만 그 커플은 그뒤에도 자주자주 우리 DVD방에 방문했고 그때마다......!!!
...말하기도 싫음...
나님 소심해서 그 커플올때마다 말도 못하고 막 째려보기만하고...
그들이 진짜 변태였던게 맨날 룸에 들어가기전에 말함.
영화볼륨 좀 많이 줄여달라고..
나중에 들어보니 평일주간알바오빠얘기들어보니까 우리 DVD방에서 이미 유명인사들이였음.
아 막상 쓰려니까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진짜 별에별 사람들이 많음.
딱 봐도 원조스런 커플들도 많았고
토욜에는 긴생머리여자, 일욜에는 단발머리여자 데려오던 나쁜놈도 있었고
반대로 남자바꿔가며 오는 여자도 있었고..
뭐 무조건 제일 긴 영화틀어달라는 사람들은 수두룩했고
(그 영화 제목이 갑자기 기억안나네.. 옛날영화고 외국꺼..두글잔데.. 아 유명한 영환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으으 답답해.
암튼 그게 러닝타임이 길어서 긴거틀어달라그럼 무조건 그걸 틀어줬음.
오죽 그런 사람이 많으면 처음 일 배울때 매니저가 긴거틀언달라하면 그거 틀어주라고 가르쳐줌.)
고딩들도 음청음청 많이 왔는데 딱 봐도 고딩스러운 것들이 지들 성인이라고 빽빽우기고 난리도 아님.
얼굴에 뭐 좀 찍어바르고 머리에 힘좀 주면 걍 어른인줄암.
애송이들이.
처음에는 막 싸우기 무섭고 그래서 걍 들여보내줬었는데 나중에 내성이 생기고 나서는 절대 봐주지 않음.
무조건 민증없음 꺼지삼.
아 그리고 거의 격주로 오셔서 야한영화 두편씩 보고 가시던 아저씨 계셨음.
혼자 오셔서..
되게 삐적마르시고 키도 작은 아저씨였음.
오실때마다 신상(?) 야시시영화가 들어왔냐 물어보시던 성인영화계에 얼리어답터셨음.
아 진짜 골때리게 하던 에피많았는데 기억이 안남.
무튼 결론은 여자는 왠만하면 디비디방알바는 안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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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건 나님 고2때있었던 일임.
몇일전에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동창들과의 수다속에서 피어났던 얘기임.
막 웃으면서 얘기하다 아! 여기다써야지 생각하고 적어놨다가 이제야 올림.
전에 야자땡땡이 에피소드에서 얘기했듯이 나님은 핍박과 고난의 고1시절을 보냄.
우리 고1때 담임은 전에말했듯 불독이란 별명을 가진 20대여성이였고 우리에게 조금의 여유도 주지않던 사람임.
그 고난의 일년을 보내고 드디어 찾아온 평화의 시간을 나님은 마음껏 만끽하고 싶었음.
그리고 나와 새로이 같은반이된 2학년 2반 학우들은 나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만한 대단한 여학우들이였음.
우리반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의 문제아반이였음.
뭐 문제라는게 꼭 일진놀이하는 양아들마냥 그렇게 문제를 일으킨다는게 아니라 진짜 짜잘하고 머리지끈거리게 하는 그런 문제들,
딱 여고생들이 저지르는 수준의 문제를 일으키고 다녔던거임.
예를 들자면 전에 얘기했듯이 담을 넘다가 걸린다거나 야자시간에 몰래 매점에 가다 걸린다거나
혹은 우리끼리 내기를 해서 남자애들반에 쳐들어가는 벌칙을 한다거나하는 그런 유치뽕짝스러운 문제들? 뭐 그런것들을 담당하던 반이였음.
무슨 잘못을해서 2학년 교무실에 붙들려가면 쌤들이 꼭 또 2반이냐? 하고 말할정도였으니 말다함.
그때도 그런말이 있었다면 우리반을 아마 비글반이라 불렀을꺼임.
선생님들 입장에서야 골치아픈 꼴통반이였겠지만 우리 스스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교내최고의 반이였음.
우리의 환상의 호흡에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 아니 날이 있었는데 그날은..
맞음. 바로 만우절이였음.
아니 사실 정확히말하면 4월1일 만우절당일은 아니였고 그 다음날인 4월2일이였음.
원래는 그 모든 일들이 4월1일이에 이루어져야했지만 불행히도 내가 고2였던 2007년에는 4월1일이 일요일이였음.
하지만 우리는 일년에 한번오는 그날을 놓칠수없었고 다음날인 4월2일 월요일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플랜을 짬.
야자시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반애들 모두가 머리를 맞댄채 선생님들을 놀려줄 계획들을 짜기 시작함.
인터넷에서 뒤져온 다른학교의 사례와 똑똑하지 못한 머리들을 굴려가며 짜낸 의견들이 제법 나왔지만 우리의 마음을 확 동하게 할만한 그런 장난들은 없었음.
한창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막막해하던 때였음.
바로 그때!! (두둥!!)
우리 비글반 우두머리 비글(반장임..허허)이 엄청난 의견을 내놓음.
“내가 우리언니랑 바꿔서 올까??”
우어어어어 그 말의 파장은 실로 엄청났음.
왜냐면 우리반 반장은!!!
....쌍둥이였기 때문임!!(두둥!!)
(별명이 회장님이였음. 모그룹회장이랑 이름이 같아서. 이제부터 회장님이라 쓰겠음.)
그냥 쌍둥이가 아니라 일란성. 생긴게 또오옥같은 일란성 쌍둥이!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회장님보다 5분빨리 태어난 언니 역시 그쪽학교에서 반장노릇을 하고 있는 사람이였음.
회장님의 한마디에 우리는 바로 그거다! 하고 환호성을 내지름.
그리고 지체할것없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함.
완벽범죄(?)를 위해 당시 부반장이던 나님은 쌍둥이언니쪽이였던 두두와(윤두준이 얘기하는거 아님. 얘 별명이 두두.) 문자를 주고 받으며 물밑작업을 시작함.
물밑작업이라도 뭐 별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그날 수업이 있는 쌤들의 특징과
평소 회장님의 행적을 제 삼자의 입장에서 설명해주며 완벽한 연기를 위해 코칭을 했다고나할까?
전에본절없던 대대적인 만우절행사에 대한 기대로 부푼마음이 터지기전 드디어 디데이가 찾아옴.
서로의 교복을 바꿔입고 서로의 학교로 등교를 함.
(모든게 꼭 닮은 회장님과 두두가 다른점이 딱 하나있었는데 바로 머리길이였음.
두두네학교는 우리학교보다 두발단속이심해서 두두머리가 회장님보다 훨씬짧았는데 회장님연기를하는 두두는 그냥 머리를 짤랐다고하면 되지만
두두연기를하는 회장님은 그게 안됐기 때문에 머리를 반으로 접고 별짓을 다해서 단발인척 머리를 묶음.)
백프로 안걸릴수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조회시간이 다가오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음.
헐랭 근데 왠일? 우리 보살쌤(3편참고)은 전---혀 눈치못채시고 그냥 너무 심한 만우절장난은 삼가하라는 말씀만 하시고 나가시는게 아님??
첫시험대를 무사히 마친 우리는 더더욱 자신감이 붙음.
평상시에는 차렷경례인사를 안받으시던 쌤한테 회장님을 연기하는 두두가 오바스럽게 인사를해도 그냥 만우절이라서 저러겠거니하고 다들 그냥 넘어가는게 아님?
일이 너무 쉬웠음. 쉬워도 너어어무 쉬웠음.
눈치 못채는 선생님들반응이 재밌긴했지만 우리가 원한 진정한 재미는 나타나지 않음.
그래서 우리는 좀더 대범하게 굴기 시작함.
평성시엔 절대로 안할 문제집들고 교무실 찾아가기를 비롯, 교무실앞에서 수다떨기, 밥먹을때도 선생님들자리 바로 옆에서 먹기 등 최대한 쌤들 앞에서 알짱알짱거림.
물론 회장님을 연기하는 두두를 대동하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 중 그 누구도 두두의실체를 눈치채지 못함.
사실 안걸리는게 여러므로 좋은 일이기에 우리는 선생님들앞에 두두를 데려가는 스릴을 그만두고 짜잘하게 계획했던 장난들을 즐기기시작함.
(뭐 남자반이랑 반을 바꾼다거나 뒤돌아 앉아있거하는 그런 짜잘하고 흔한 장난들.)
그렇게 무난하게 만우절이 지나가는구나... 그냥 그렇게만 생각함.
하지만 이게 끝이였다면 나님이 이 얘기를 여기다 쓰지않았을꺼임.
일을 우리가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터짐.
한 6교시쯤 됐었나. 이번시간에는 아예책상두개를 빼버리고 두명이 원래없는것처럼 해보자하고 계획을 세운뒤 책상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음.
근데 2학년부장이 갑자기 우리반앞문으로 쓱들어오는거임.
우리는 아. 책상치우는걸 걸렸구나하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였음.
2학년부장쌤이 교탁을 탁탁치더니 “정00(회장님이름)나와” 딱 이러는거임.
맞음. 회장님과 두두의 체인지가 걸리고 만거임.
우리는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듯 굳어버림.
아 걸렸다. 이제 다 죽었구나하는 직감이 뇌리를 스침.
부장쌤이 원래 그렇게 무시무시한 쌤이 아니신데 그날 따라 목소리가 아주 스산했음.
“너 정XX(두두이름)지?” 딱 이러는데 막 정신이 아찔아찔..
우리의 시나리오는 완벽했음.
우리의 연기도 완벽했음.
하지만 저쪽학교학생들은 그렇지 못했나봄.
저쪽헉교에서 두두를연기하던 회장님이 결국 들통이나버렸던거임.
(나중에 들어보니 저쪽학교애하나가 쫌더 대범하게 장난을 친다고 회장님의 묶어논머리를 풀어버렸다함.
당연히 긴머리가 걸리고 몇일새에 그렇게 머리가 길어버린다는건 불가능했기에 사실을 얘기할수 밖에 없었다함.)
그래서 저쪽학교선생님이 우리학교로 콜 우리학교쌤들도 알아버린거임.
이 듣도보도못한 사건에 쌤들도 고민에 빠짐.
벌을 주는건 당연했지만 문제는 얘네의 출석처리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것이였음.
결론은 이 쌍둥이들에게 매우 좋지않게 흘러감.
서로학교를 바꿔서 등교를 했던 안했던간에 본인이 소속된학교에는 등교를하지않았기때문에 무단결석처리가 된다는거임.
(사실 당연한거였음. 대학에서도 대리출석은 처리를 안해줌.)
고등학교시절을 보낸 모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에 가기위해서는 무단결석에 흔적은 아주 도움이 되지않지않음?
이 쌍둥이들이 차라리 벌을 받겠다 한번만 봐달라 사정사정하고 우리들까지 나서서 사정사정해봤지만
선생님들도 원칙이라 어쩔수 없다 그러게 그런장난을 왜하냐는 입장을 고수하심.
결국 이 쌍둥이들의 부모님까지 학교에 나타나시고 별의별 해프닝을 다 겪은후에야 지각처리로 마무리됨.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그땐 괜히 우리때문에 앞길창창한 친구인생에 스크래치내는거 아닌가 엄청 떨었었음.
뭐 무단결석하나로 인생이 좌지우지되진않지만 그땐 그럴거같았음.
+덧붙이기!
나님 학창시절을 통틀어 했던 만우절 장난들!
뭐 대단한건 없고 다 흔한거였음.
앞서 말했듯 고등학교때는 남녀분반이였기 때문에 남자반이랑 바꾸기를 제일 많이함.
전체 다 바꾸기도하고
반반만 바꿔서 남녀합반에 대한 우리의 간절함을 표현하기도하고
여리여리한 남자애하나 섭외해서 서로 남장하고 여장하고 바꾸기도하곸ㅋ 심지어 이건 안걸림.
노처녀쌤을 위해 남자체육복에 속채워서 교탁옆에 세워두기도하고(쌤-소개팅해드릴께요-)
책상들고나가서 복도에 일렬로 앉아있기도하고 아예 운동장으로 나가기도하고(이건 시도하다 걸려서 실패함.)
볼펜하고 풀로 단체로 상처조작해서 양호실 급습하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급식받으러가면서 맨날 배식판옆에 서있는 젊은 영양사쌤에게 종이로만든 장미꽃을 한송이씩 건내기도함.
(이건 여자인 우리가한건 아니고 남자반 두반이랑 연계해서 한거임. 우리가할려다가 남자가하는게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대신 꽃을 우리가 접어줌.)
중학교때는 뭐 귀엽게 그냥 반팻말 바꿔놓고 (2-2반을 과학실, 교무실, 양호실, 화장실, 여학생휴계실 등등으로)
교탁밑에 숨어들어가 있기도하고(이건 비추. 가끔 너무 놀라시는 선생님들이 계심. 진찌 기절힐듯. 그건 좀 위험함.)
칠판에 온통 낙서들을 해놓기도하고 가면을 쓰고있기도했음.(비싼거말고 그냥 연예인얼굴프린트해서 눈만 빼꼼 오려가지고 귀에 걸어서.)
패트병에 돌맹이채워서 준비해놓고 기다리다 선생님들어오면 다같이 패트병흔들면서 환호성 지르기도하고
체육시간에 운동장돌다가 그대로 교문밖으로 줄맞춰 나가기도했음.
(이건 하고나서 체육쌤한테 단체기합받음.. 하아.. 융통성없는 그대여.. 하루만 봐주지..)
아! 그런것도 했었음.
체육시간에 운동장나가서 체육쌤나오시기전에 줄맞춰서 딱 서 있다가 체육쌤 나오시자마자 준비한 카세트로 노래틀고 춤추기 ㅋㅋ 이건 중딩땤ㅋㅋ
참 써놓고 나니까 어이없는 웃음이 나옴.
아 진짜 나님 꽤 유치한 청소년이였구나 ㅋㅋㅋ
+이건 그냥 어제 저녁에 너무 웃겨서 적어봄.
우리여사님은 일일연속극을 꼭 챙겨보시는 편임.
요즘엔 그거 오로라공주를 챙겨보시는데 맨날 보시면서 욕을 엄청하심.
남자주인공이 느끼하고 찌질하네 여자주인공이 꽃뱀이네. 그러면서도 꼬박꼬박 보심.
그러다 어제저녁에는 완전 폭발울 하셨나봄.
거실에서 여사님이 막 큰소리로 뭐라하시길래 나가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티비에나오는 오로라 얼굴에다 대고 가운데손가락질을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깜짝 놀라서 “엄마뭐해?!?!”
우리여사님 막 씩씩거리시면서
“입으로 욕해주는건 너무 상스러우니까 이거라도 맥여야 속이 좀 후련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엄맠ㅋㅋㅋㅋㅋㅋㅋ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면서 막 성질을 내심.
“너 어디서 저딴 버터바른놈 신랑감으로 데려오면 입으로 밥 못먹게할줄알아!! 내가 저 오로란지 노로란지 한번만 더 보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나님은 암.
오늘 퇴근하고 집에가면 우리 여사님이 오로란지 노로란지를 보고 있을거라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떠셨는지.. 하..하하..
재미없어도 넓은 아량으로..
짜증나도 넓은 아량으로..
제가 댓글을 좋아하긴하나
악플은 참으로 싫어한답니다..
악플쓸힘으로 뒤로가기를 누르소서..
그럼 오늘도 변함없이!!
준형찌사릉함♥♥♥♥♥♥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