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새벽 공기가 부쩍 차갑다.
옷을 더 껴입을까 하다가 말았다.
벌써부터 그러면 가뜩이나 춥다는 올 겨울을 견디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이다.
독자인 가게 어르신께 인사를 드린 후 신문을 건네드리자
나를 보시며 착잡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추워서 어떡하나..”
걱정해주시는 어르신이 내심 고마웠다.
“어려움을 겪어야 따뜻한 봄날을 맞을 수 있죠. 건너 뛸 수는 없잖아요.”
한순간 어르신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고.”
피할 수 없다면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또한 순리가 아닐까.
적어도 자연은 자신에게 이롭지 않다고 번복하거나 변덕을 부리진 않으며
그 다음에 올 봄을 분명히 약속하고 있으니까.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한 잔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음을 차라리 반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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