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쁜예랑, 파혼고민이에요

외로미2013.10.04
조회211,621
올해가 가기전에 날잡은 27살. 서울사는 예신입니다.
제 직업은 안정적이고 월 평균 300정도 벌어요. 일은 그만둘생각없고 정년때까지 할거에요ㅎㅎ
퇴근은 빠르면6시이고 보통 7시~9시사이, 가끔야근하구요.

제 남자친구는 32살에 경기도 살고
대기업 회계팀 다니는데 평균 월 500정도 벌구요.
정말 일찍 퇴근하면10시고 12~1시쯤퇴근할때가 태반이에요.


주말에도 하루는 정상출근해요. 회사에 있을때 연락안되구요.

연애할때도 많이 외로웠는데 티를못냈어요.
생업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한테 외롭다고 투정부릴수 없잖아요. 에효.. 불쌍하기도 하구요.


남자친구네 집이랑 제가사는곳이랑
차로 1시간30분, 왕복 3시간거리에요.
그래서 주말딱하루 쉬는날 한번씩 봤어요.

솔직히 제 직장은 점심시간이나 이럴때는 좀한가하기도 한데 남자친구는 아닌거같더라구요. 직장마다 분위기가 다른거니까... 남자친구한테 연락문제로 투정부린적도 없고 그냥 묵묵히 옆에있어준것도 이제 2년이 되어가요.


불협화음없이 결혼날짜를 잡았는데 덜컥 겁이나요
평생 이렇게 외롭게 살것같아서요.

내가 임신을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울때도
이사람은 항상 회사회사회사겠구나. 사실 남자친구가 저한테 최대한 잘해주려고 애쓰는게 이만큼이라 더이상 바라는건 욕심인것같기도 해요.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이는 문제라 더 무서워요
결혼이야기가 오가며 이직생각있는지 물어본적이 있는데 없다고했어요. 자기가 몸담고있는 조직에서 성공하고싶대요. 옆에 있는사람은 힘든데..ㅎㅎ


일주일에 단하루 데이트할때도 일때문에 쪼여서 스트레스받아했는데. 결혼하면 그냥 이렇게 살겠구나. 인생선배님들께 조언부탁해요. 문득 이런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얼마전에 제가 주말에 허리를 다쳐서 과다출혈로 피를많이흘렸는데 남자친구가 그거알면서도 회사갔고 저는 택시타고 응급실갔어요

혼자 응급실에서 마취하고 꼬매는데 결혼해도 평생이러겠다 싶어서 울컥하더라구요.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두요.


갑자기 그만두고싶어져요. 이렇게 바쁜남편이랑 살아도 행복할수있을까요?

댓글 127

a오래 전

Best사람이 피투성이가 됐다는데도 회사가 먼저라면... 돈을 왜 벌고 명예를 왜 찾는지가 궁금하네요,

오래 전

Best살아보니까 신랑이 출장가거나 회사에서 식사까지 해결하고 늦게 들어오면 좋더라구요~ 이러면 안되지만 혼자 있는게 너무 편해요 ㅜㅜ

오래 전

추·반월500그냥 받는줄아나;;;; 글쓴이도 첨엔 남친 대기업에 연봉세서 좋아했을서면서 ㅋ

봄이오래 전

제가 일하면서 보니까. 전현적인 국내 대기업 H그룹 남자들 "저 아빠 됐어요!" 하면 옆에서 우루루 몰려서 축하해주고. 조퇴하더라구요... 전 그거 보고 어이상실 ㅋㅋ 부인이 애낳으러 가있는데 회사에서 일하다니?? 그리고 출산소식 전화로 받고 그제서야 애기 얼굴 보러? 고생하는 와이프 옆에 있어주는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근데 거기 사람들 다 그럼 진짜 ㅋㅋ 그 후 외국계 가족중시하는 문화의 사람들. 부인이 임신했다고 매일 아침 걸어서 10분 거리도 출근시켜줘야 한다고 회사에 양해 구해. 부인 몸 좀만 이상 있어도 연차 내고 함께 병원 가. 출산하면 회사 사장이 강제로 무조건 2주 쉬라고 해요 ㅋㅋ 내 얼굴 2주 동안 볼 생각 마라고. 그 전에 오면 쫓아낸다고. 삶의 질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가정적인 남자 좋아요 ^^

지똥씨오래 전

저희 신랑이랑 비슷하시네요.. 결국.. 전 결혼해서 지금 1년 되었습니다. 결혼초기에는.. 조금 힘들거에요.. 저 엄청 마니 싸웠습니다. 너무너무 외로워서.. 왜 결혼했나 싶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늦게 오길 바라고.. 저녁까지 먹고 오길 바래요.. 늦게 퇴근해서도.. 집에와서 밥달라하면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밥순이 인거 같고 ㅠㅠ 고민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정말 이남자랑 평생 살수 있는지... 함께 꾸려가며 사는게 결혼이고 부부인데... 저도 걱정이지만. 님은 아직 결혼전이시니.. 결정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지친다오래 전

http://pann.nate.com/talk/319593608 제가 딱 어제 쓴글이네요 이거보면서 너무 저랑 같은 생각이라.. 전 아직 날도 안잡았는데 고민이 되네요 ㅜㅜ

55오래 전

제남친하고 너무 똑같아서 글 남겨요 저는 제가 짝사랑하던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직 1년 안사겨서 그럴수도있고; 근데 그전에 남친도 아이러니하게도 장거리연애에 일주일에 주말 하루 보고 2년 사겼는데그땐 어려서 딱 님 나이에 헤어졌거든요.... 지금 남친도 장거리연애에 심할땐 2-3주씩 못봐요...정말 바빠요.... 하루에 20시간씩 일할때도 있을정도? 그런데 저는 제가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남친이 남는시간 모두 저한테만 쓰니까.... 일때문이니까 이해해주고있어요 다들 저더러 어떻게 사귀냐고 신기해하긴 해요;; 제남친 목표가 있고 하고싶은게 있어서 기다려주고있어요 그렇긴 한데 제 남친인 그래도 이직생각은 있어서 그걸로 나름 위안을 삼기도해요 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저대로 해외여행이며 약속 잘 잡고 혼자 잘놀기도 해요 자주못볼땐 회사근처 2시간반 걸리는데 가서 잠깐 얼굴 보고 올때도 있구요 ㅎㅎ 간다고하면 어찌해서든 일 되도록 일찍 끝나고 와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잠깐의 데이트하고 들어가기도해요 ㅎㅎ 그런생각이 드신다면 그리고 아픈데도 그랬다면 다시 한번고려해보세요... 저도 제남친이 저 아픈데도 그랬다면;; 그건 정말 화낼만한 것 같아요;

야옹오래 전

본인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그런것 충분히 아무렇지 않게 각자 생활하면서 잘 사는 친구들도 있고요, 반대로 외로운거 못견디는 사람들도 있어요. 같이 살려고(산다는건.. 생활을 같은곳에서 한다는 의미만은 아니죠..) 결혼한건데 .. 늘 혼자이고, 정말 정말 힘든 몇몇 순간(저도 응급실껀)들 덕에 ... 정말 남편이 너무 좋지만 못살것 같았어요. 혼자인게 덜 외로울것 같았거든요. 이해해준 남편이 직업보다 가정을 선택해주어서 지금은 다른 좀더 덜 벌고 시간 많이 나는 일을 선택해주었습니다. 그런 남편이 너무 고맙긴한데 본인도 행복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성공하고픈 욕심을 접은거니까요..

3년차아줌마오래 전

3년찬데요.... 애랑 둘이 있으면 심심하고 그렇긴 한데 ㅎㅎ 물론 같이 있으면 더 좋지만 .. 근데 애 아빠한텐 미안한데 공휴일 특근한다고 하면 참~ 좋아요 ㅋㅋㅋㅋ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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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오래 전

나만 이런고민하는거 아니구나..님은 어리시지만 전 서른이되었는데 이런것때문에 결혼이 자꾸 겁나 선뜻해지지가 않네요.연애하는 지금도 좀 힘들어서..

오래 전

살다보니 돈 많이 벌어오면 야근해도 좋더라구요 대부분의 남자들 야근하구요.. 아기 태어나면 보고싶어서라도 평일 하루정도는 일찍 들어오는날도 있을거에요. 칼퇴한다고해서 애랑 놀아주지않는 신랑들도 많답니다.

만두먹고싶다오래 전

결혼 다시 심각하게 고민하세요.. 결혼전엔 이해되는것들이 결혼후엔 더 상처되고 서러워져요.. 제가 그 본보기.. 님 남친처럼 일때문에 바쁘다기보단 주위 사람들로 바빴는데 그게 전에 남이라 이해되더라도 후엔 가족이라 상처받더라구요.. 혼자 울기까지 되더라구요... 다시 한번 고민하고 남친과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러고도 안된다면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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