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 딸에게 집착하는 엄마..도와주세요!

잉잉2013.10.04
조회1,537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요서들어 부쩍 더 집착하는 엄마때문에 고민입니다..

집안사정이 너무길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빠는 저 초등학교때 일찍 병으로 돌아가시고, 세자매를 홀로 키우시면서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그중에 언니들은 10대,20대..지금까지도

말썽만 부리는 못난 언니들이였고, 저는 언니들때문이라도 더 바르게 자라고 싶었어요.

한번도 사고친적도없고, 어릴때부터 엄마를 잘 따르고 좋아하고..그게 지금은

막내인 저를 제일 의지하고 이뻐합니다.

 

엄마가 작년10월까지 일을 꾸준히 해오셨다가, 아프시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셨습니다.

올해 1월은 몇십년동안 한동네서 살다가 급작스럽게 조금 떨어진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내년에 다시 본 동네로 이사갈 예정이지만, 엄마가 지인분들과도 떨어져지내고,

일도 하다가 그만두셔서 아마도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고 따분하실거라 생각되요.

그래서인지 제가 퇴근하고 집에오기만을 기다리시고, 주말이나 쉬는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하면 섭섭함을감추지못하셔요

근데 정도가너무지나쳐서문제네요..제가 주말중 하루는 가족과같이

지내려고 애쓰고있고 일하기전엔(두달전쯤)일주일에 세네번은

엄마데리고다니면서 데이트도많이하구요. 다른아줌마들이

다들 너무부러워하실정도에요.제남친도 엄마를 많이 생각해줍니다

어쩔땐 둘이데이트하는것보다 저희집에서 엄마와 셋이

집에서밥먹고놀고 엄마데리고 바람쐬러가고 셋이보내는 시간이 더많을 정도로 정말 사위노릇 제대로

하고있네요ㅎ엄마가갑자기수술을하셔야하는데 돈이없어서 돈도빌려주고

너무고맙고 미안한데 엄마때문에 남친이랑놀때도 매번 눈치보는것도

미안하고 지칩니다..

전엔 이정돈아니였는데 요센 나가기만하면 삐지시고 투덜투덜

엄마보다니남친이먼저냐. 이러시면서 한번도편하게 데이트해본적이

없어요 남친을질투하시는것같아요. 저희가정을 누구보다

먼저로생각하면서 저희언니가 인정할만큼 아들처럼

걱정하고 생각하고 도와주는데 이젠 남친험담 까지하면서

싫은티를팍팍내시네요ㅠㅠ

엄마는 그냥 저와 24시간 내내 함께하고싶은것 같아요.

잠잘때도 (어려서부터 엄마랑둘이같이잤어요.제가 밤에혼자못자서..) 제가 잔다고하면

같이 와서자고 제가 안자면 같이안자고........

제가 뭐사러 잠깐 슈퍼갈때도 엄마가 꼭 같이 따라가야되고, 병원이라든지. 볼일보러갈때도

같이가자고하시고..남친이랑 데이트하러가면 하루에 세네번씩 집에언제오냐며 전화하시고..집에 언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만찾습니다.

적적하다는건 알겠는데. 이게 점점 집착으로 변하면서 심각성이 들었어요.

그치만 엄만 이게 문제인지 전혀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언니들이 봐도 저에게만 유독 이러시는 엄마가 이해가 안된답니다.

당사자는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저도 이제 남친과 결혼도 생각하고 있고, 저의 삶이 있지 않나요.?

결혼해서도 저도 남친도, 저희엄마 모시고 살예정입니다만.

이대로라면 엄마가 마치, 하나뿐인 아들에게 집착하여 며느리 구박하는 그런 올가미같은 시어머니처럼

제 미래의 남편(지금의남친이 아닐지라도..)에게 또 저에게. 올가미같은 엄마로 변할까 무서워요,,

남친과 저의 사이를 질투하시고. 저랑 한시도 떨어져있기를 싫어하시고.

어딜가든지 함께하려하고.. 그런 질투와 집착으로인해 제가 너무 힘들어요.매번 어디나갈때마다 눈치봐야하고,

마음편히 놀지도못하고 데이트하면서도 때되면 엄마에게전화해서 안부를 물어야 하는.....

또 전화했을때 괜찮은척 하시지만 목소리로 섭섭하거나 삐친게 느껴집니다..

지켜보는 남자친구 입장은 어떨까요. 티는 안내지만 속으론 많이 속상할꺼같아요..

엄마께 안쓰러워 더 잘해드리고, 제가 엄마앞에서 쩔쩔매는것 다 알고 이해하주면서 같이 아들처럼 지내는게 쉽진 안잖아요.

막상 아들아들 하면서 제앞에선 남친 맘에 안든다 이래서별로고 저래서별로고 제가 너무아까워서 싫다하시고

그냥 엄마는 제가 엄마보다 남친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그 자체가 싫은것 같아요.

엄마에게 취미생활을 가져봐라, 이것도 시키고저것도시키고. 하라고해도 나중에~나중에

이러시기만하고 맨날 미루고 ㅜㅜ

짧게쓸려고했는데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휴

대체 엄마께 뭐라고 이해를 시켜야 이 문제가 해결이날까요.

저희 가정에, 엄마와 저의 행동중.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톡커님들 지혜를 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