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씁니다.. 경험 많으신 톡커님들 부탁드려요

으잇2013.10.04
조회340

헤어진지 이틀 된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학교에서 같이 활동하는 곳에서 만났고 남자친구가 좋다고 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저는 당시 그냥 괜찮다 ? 귀엽다 이런 느낌으로 사귀게 된 것 같아요. 편안함같다고 해야하나요..? 사실 이게 문제인지도 모르겠군요 설렘인지 편안함인지..

 

사귀고 나서 방학이 됐기 때문에 집도 먼 거리가 아니라 자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도 초보구(물어보니 남중 남고 공대에 학원다닐때 여자사람하고는 말도 잘 안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초보 (사귄 경험 한번?)라 그런가 서툴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제가 남자친구의 단점만 자꾸 보였다고 해야하나요...?? 가끔 단점보이는 건 사랑이 아닌거다. 이런 말 들으면 섬찟 하다가도 그래 남자친구의 장점만 보려고 노력하자. 이래도 조금만 늦고 답답하고 그러면 화부터 나는 겁니다.. 진짜 좋아해서 사귀는 건가..? 사랑해서 사귀는건가 ? 그때부터 계속해서 고민 해왔습니다.

 

실제로 남자친구가 답답하긴 했어요. 말이 없는 편이라... 저는 막 서로 대화가 통하고 주제가 있으면 서로 얘기하고 그런 걸 원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래도 만날 때는 호응도 잘 해주고 그렇지 않느냐? 내가 다 고치겠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맨날.. 저도 초반엔 재잘 재잘 내가 얘기해 나가면 되지! 이 사람이 날 그래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유도해 나가려 노력했습니다.

 

개강하고 과제에 행사에 사람들 시선까지 겹치면서 아마.. 그때부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맨날 잘자 밥 먹었어? 잘했어 이런 카톡에 귀찮다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단조롭고 재미없다는 생각만 들고 만나잔 얘기도 많이 안해서 (이건 저도 많이 안해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그러다보니 내가 진짜 좋아하긴 하는건가 이생각부터 들더군요. 막 보고싶고 그래야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 그때부터 저는 서서히 준비하게 된거같아요. 헤어져야 하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이별 생각하고있다는거부터가 그 애한테 잘못하는거 같고..

 

그러다가 얘기 했습니다. 시간 갖자고.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때 아무말이 없더군요.. 계속 침묵만하다 제가 먼저 일어난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카톡으로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나 카톡한 내용 다 봤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잘못한거 있냐고 없다고 했더니 생각하고 말하고 싶을 때 말해달라고 카톡이 왔더군요... 난감합니다..

 

솔직히 널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의 짝사랑감정의 어느 하나도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저는 그 짝사랑의 감정이 미련때문이라 치부해도 자꾸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라고 얘기하면 상처를 받을 거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답답합니다.. 맨날 남자친구는 제가 뭐라고 하면 (답답하다) 미안 고칠게 이말해왔습니다.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것도 질려요.. 아... 두서 없이 말해서 읽기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나쁜년인가요..?? 자꾸 처음부터 마음에도 없는데 사귄거같구.. 그래서 미안하고 놔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이별을 말하게 됐고... 생각 할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제 남자친구는 진짜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해석하는 듯;;; 답답해서 미추어버리겠습니다. 또 저혼자 말하고 나서 나한테 한결같이 그래도 사랑을 준 남자가 또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기적인 생각과 나쁜 짓하는 것같아서 미안하고 슬퍼서 많이 울었습니다. 

 

요점없이 결론없이 주절주절 거렸는데 톡커님들 댓글로 조언이나 이런거 알고싶어서 올립니다.. 털어 놀 곳이 없어서요.. 다 걔도 알고 나도 아는 주변 사람들이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