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아 잊지말아야 할게 있어.

qwa2013.10.05
조회17,970

정들었던 헤다판을 떠나며 글 하나 남길게.

 

갑작스러운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 힘들어 할 때 알게된 헤다판

 

나말고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며 위로를 받던 곳.

 

처음에는 위로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보고 받았던 위로를 다시 받고 싶어

 

습관적으로 들어오게 되었네.

 

그러면서 알게되었지.. 처음엔 그저 이 힘든 순간을 위로 받으며 견뎌내자 했지만

 

어느순간부턴가 읽게되는 글들이 이별후 재회에 관한 글이 많아졌어

 

자연스럽게 그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재회를 하고싶어서 이곳을 붙잡고 있는 나를 발견했네

 

떠난 여자친구를 붙잡으며 되돌리려했던것처럼..

 

하지만 이 곳에서 있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고,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

 

나쁘지는 않았어.

 

하지만 지금까지 몇 안되지만 이별을 하며 알고 있던 사실.

 

이미 그 사람은 내게 맘이 없어 떠났고, 되돌려 다시만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더 낫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원래의 나의 삶으로 돌아가서 평범하게 생활해 갈때쯤

 

연락이 온다는 변하지 않는 진실.

 

이 모든 걸 알면서도 나는 모르는척하며 지낸것같애. 그런게 싫어서

 

정말 끝내기가 싫어서 나 혼자만의 드라마를 꿈꾸며 이곳에 갇혀서 지냈던거 같다.

 

이 곳에서 정말 많은 얘기중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글.

 

자기한테 충실하라는 얘기.. 이게 진리인듯해

 

결국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그 사람과 재회를 하려는 것이고 이 아픔에서 극복하려는거잖아

 

그러면서 문득 다른 어떤 사람의 글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네

 

재회하려는게 더 나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때문에 붙잡으려는 건 아닐까하고

 

나처럼 연애시 약자의 입장에서 끝난 사람은 그 강자였던사람을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오해를 하고 잡으려고 하는건 아닐까하는..

 

다른 사람 눈에는 나랑 별반 다를 것없는 평범한 사람일텐데 말이지..

 

사람을 등급으로 분류해서 미안하지만,, 남녀가 서로 만나 연애를 하게 되는거

 

서로 비슷한 등급의 사람을 만나는 것같애

 

이미 나보다 외모,능력,생활수준,직업이 우월한 사람과는 엮이기 힘들다는 소리지

 

그렇게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데 사랑이라는 콩깍지에 씌워져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 오해하고 이 사람에게 버림받았으니 이보다 더 나은 사람은

 

못만날꺼야 하는 잠재의식이 재회를 꿈꾸게하고 그게 사랑이라 오해를 하는건지싶어

 

그래서 이제 그냥 다 내려 놓으려해

 

날 버리고 떠난 그 사람 미화해가면서 추억하지 않을래

 

좋았었던 기억이 더 떠오르겠지만 그냥 지난 추억이라 생각하고 이 아픔 그냥 느끼고 아파할래

 

아픈게 그냥 저절로 무뎌질때까지 아파만 하려고

 

언제나처럼 그렇게 아파하고 아파해야 원래의 내 모습을 찾게 될테니깐

 

그러다보면 연락이 오니깐.. 우리 재회는 그때가서 생각하자

 

근데 웃긴게 경험상으로 그런 날이오면 지금처럼 연락온다고 무조건 다시만나고싶다고

 

생각되지 않더라 .. 그냥 그리움이잖아 다시 만나서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때 재회를 하는게 맞다고 봐.

 

지금은 너무 감성적이야 아픈거 견디기 힘들어서 도망치는 사람마냥

 

재회라는거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우리를 힘들게 버리고 떠난 사람이잖아

 

모든 결정 혼자내리고 나 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않고 가버린 사람이잖아

 

중고등학생때처럼 풋사랑이 아니니깐

 

뭐 공감이 안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중에

 

뭔가 느끼는 게있고 나와 생각이 비슷했던 사람이 있다면 말야

 

이번 주말만큼은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밝은 모습 비춰주고

 

술마시며 자신을 더 아프게 하지말고 말야

 

여유로운 시간동안 밖으로 바람을 쐬고 오던가

 

스스로 극복하기위해 노력해보는게 어때?

 

아픈걸 받아들이자 이별을 받아들이자

 

그리고 이젠 그사람에게 주었던 관심과 사랑

 

나에게 쓰도록 하자 .

 

헤다판을 떠나며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이글 남기고 싶다.

 

난 언어영역이 많이 딸려서 글쓰는게 부족하지만.. 이 글을 읽고 마음에 변화가 있었다면

 

추천을 눌러주든 댓글을 하나 달든..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좋겠다.

 

다들 잘 살어 난 이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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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올리고 댓글만 보려고 이틀만에왔는데 많은사람이 봐주셨네요. 

 

위로가 되신분들도있는것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아직 많이 힘들어하시는분도 보이구요.. 격려해주시는분도 계시고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남은 내 감정 여기에 묻어놓고 갈게요 훗날 보면 오글거려 미소라도 짓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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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동에 사는 ㅊㅎㅈ . 아기토끼야

 

너를 알게 되고 우리가 연인이라는 관계가 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어느새 네가 나의 세상이 되어버렸고,

 

네가 떠난 날 나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사람처럼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제자리에 앉아 슬퍼만 하고 있었네

 

지금은 그 어느걸 보아도 하나밖에 느껴지질않아

 

따뜻한 햇살이나 차가운 바람이나 아름다운노랫소리 슬픈가사말

 

모든게 내겐 그냥 아픔인듯해

 

그래도 이제는 어디든 가보려고 한다.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지금이지만

 

한 없이 걷다보면 새로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말야

 

나처럼 모든걸 잃고 혼자 떠도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제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만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너처럼 그냥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너를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너는 내게 아픔도 주었지만 한때는 사랑도 주었었지

 

그래서 그 둘다 그냥 간직하고 살아가려고 그냥 추억이니깐

 

내 인생의 한편의 책처럼 너와의 이야기를 간직할까한다

 

널 원망하지만 행복해라

 

나도 행복해질테니 안녕.

댓글 15

푸우오래 전

Best처음에는 우리 서로 정말 좋아했었는데, 오해가 아닐까, 기다리면 연락이 다시 올꺼야 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곳 글들을 보고 정리된 제 생각은, 날 두고 떠난사람. 혼자 생각하고 결정 내리고 간사람. 나와 가족들에게 상처주고 떠난사람.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 떠났 다는 사실. 다시 만난다면? 아직도 좋은 추억들이 머리에 스치며 가슴이 아프지만, 동시에 점점 냉정해지는 제 마음도 느껴지네요.

오래 전

Best제 경우에는 이제야 제 생활 조금씩 찾아가는 중에 그사람 연락이 왔어요. 근데 막상 연락이 오니 예전같은 감정은 아니네요. 아직도 좋아하긴 하지만, 꿈에 그리던 연락인데, 이성적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예전 그때 그 감정을 회상하며 다시 만나기엔 너무 많은 힘든 시간들을 겪었기에 조금은 냉정해졌나봐요. 그렇게 무심히 떠나가놓고 이제와 왜 연락이 오는지..나빠요. 이기적이에요. 정말..

삼다수오래 전

아침에 매일 보러올게요

0오래 전

.

궁금오래 전

qwa님.. 글 일고 다시한번 제 자신에게 힐링과 힘을 얻고 갑니다 의견좀..헤어진지7개월/ 헤어짐의 끝이 정리가되지않아 찜찜해서 10월초에 마지막으로 문자보낸적이 있습니다 나도 이제 정리한다는 문구처럼여..마음먹었는데..일주일후 찔러보는듯한 문자가왔었고..또한번 마지막이라는 문구처럼 보냈어요..그후론 마음의 정리가 된건지 연락없고 저도 안하구요(현재 전남친은 여친이 생긴상황이었음니다)맘으로는 정리가 되지않았어여. 솔직히 후회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는데..언제일지 무한 희망고문도 힘들고요..님글을 보고 마지막으로 메일 보내보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내는지 낳을지..보내지말고 고민되어서여.의견을좀.. 미련이라생각하시겠지만.. 진심으로 간절히 재회를 원한 1인입니다..

어흑오래 전

님 글 하나하나 다 공감해요. 특히 재회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더 낫다라는말...격하게 공감해요. 한때는 그래도 이 만큼 좋아할만한 사람을 다시 만날수있을까. 다른사람 만나도 또 노력하고 맞춰야하는데 그래도 아직 좋아하는 맘 남은 이 사람한테 노력하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하며 다시 만났지만 결국 아니더라구요. 이미 한번 어그러진 인연을 다시 잡기란 새로운 사람 만나 사랑하는것보다 몇배는 더 힘들고 어렵더라구요. 글구 다시 그 맘도 온전해지지 않다라는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어요

JCY오래 전

정말 고마워요 몇일 견디다 또다시 주저앉는 게 반복이었는데 다시 한번 견뎌내고 일어설 힘을 주시네요

ㅋㅇ오래 전

헤어진지 한달쯤 됐는데 혹시나 재회 팁일까 싶어 들어와봤는데 따꼼한 훈계를 들은 기분이예요^^.. 지금 너무 흐트러져있는 내 자신이 밉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내내 붙잡고 의지한다기보단 오히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다음 인연에게는 해선 안될 행동들도 다 배워가는것 같기도 해서 무조건 이곳을 나쁘게만은 보지않고 있어요.. 모두들 힘내세요ㅎㅎ 이별후엔 연락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자존감을 먼저 되찾는게 중요한거같아요 동등한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재회를 생각할 수 있게끔 나 자신을 찾길 바래요

웅웅오래 전

맞는소리같음..나도 극복중인데 쉽지가 않아.. 근데 이럴때 다가오는여자들은 어쩌세요 다들? 만나고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하아오래 전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글이네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요오래 전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잖아요~한번 떠난 사람은 언젠가는 또 떠나게 되어 있어요~ 앞으로 더 좋은 만남을 위한 성숙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글쓴이 힘내시고요~좋은 인연 만나길 바랄게요'^^*

후회오래 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론 잘 되지않습니다.. 돌아오지않을걸 알고 연락도 하지말라고 매몰차게 대하던 그녀에게 어제도 자기전에 연락을 남겼습니다 자기전에 가장먼저 떠오르는게 너라서 어쩔수없다고..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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