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해보고 끝나네

6개월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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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널 딱 봤을 때 좀 관심이 갔었다

웬만하면 얼굴 괜찮은 남자애 보면 괜찮네 하고 끝이었었는데..

안경 쓴 모습이나 벗은 모습이나 완전 내 이상형이라 계속 관심이 가다가 호감이 되고 결국 좋아하게 되버렸지...

처음에 널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고 좋아죽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내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혼자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힘들더라ㅋㅋㅋ

친구들한테 하도 너 좋다고 난리치니까 친구들이 대체 어떤 애길래 그러냐고 한 번 봐야겠다고 그랬었는데..

학원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웃긴 이야기 해주실 때마다 항상 난 너의 반응을 살폈었다ㅋㅋ 평상시 너가 표정이 굳어있어서 웃을 줄 모르는 애처럼 보였는데 웃는 걸 보니까 완전 다른 사람같고 이쁘더라ㅋㅋ

복도에서 너랑 마주친 적도 많고 사람 많은 버스에 내가 타있는데 너가 밖에서 버스 안에 있는 날 보고서 놀란 표정으로 뚫어져라 보기도 하고


누구한테나 무관심해 보이는 너가 내가 머리 단발로 잘랐을 때 잠깐이었지만 몇 초동안 쳐다봐준 것도 무지 좋았었다ㅋㅋ


애들이 다 하나같이 너 잘생겼다고 해서 좀 멀게 느껴지기도 했고 시험도 다가오는데 우리 반 여자애들이 널 좋아한다는 소리가 없어서 남자애들이 의아해했었지ㅋㅋ 너 정도면 분명 좋아하는 여자애가 한 명쯤 있을텐데. 우리 반 여자애들 무슨 돌인가. 이런 말 해대고ㅋㅋㅋ 그게 난데ㅋㅋ

학원끊기 전에 너랑 꼭 말해보고 싶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음악 들으면서 책보는 너한테 도무지 말을 걸 수가 없더라...


학원 끊으면서 말 한번도 못하고 시도도 못해보고 끝나고ㅋㅋ
애들이랑 정든 것도 많고 너랑 이렇게 끝나버린게 속상해서 집에 가서 엄청 울었다..
내가 너한테 조금은 신경 쓰이는 존재였는지가 너무 궁금하다ㅋㅋ

시험 잘 보고,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만약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때 꼭 붙잡고 안놓칠테니까 뿌리치진 말아줘

여기서라도 고백해야겠네..
좋아해 ㆍㆍ아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