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내림) 감사합니다..

머라는거니2013.10.07
조회51,260

글 내립니다..

좋은일도 아니고 글쓸때부터 하루정도만 두려고 했었던 글이라서요..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거 같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 이제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놓을수도 부모를 버리고 오라고 할수도 없었기에 어떻게든 내가 좀 더 포기하면 된다고 생각했었기에 지금 제가 이곳에 와있는거 같습니다..

몇몇분들이 말씀하시는거처럼 제선택이 바보같았을수도 있겠죠..

거의 모든 지인과 친구들이 반대하는 결혼이었지만 가족조차 탐탁치 않아했던 결혼이었지만 하루를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보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만으로 5년을 살았으니 제가 해보고 싶었던건 다 해본셈이 되었네요..

5년을 살면서 시댁 때문에는 울었어도 남편이 자기 개인으로는 속한번 썩이지 않았고 늘 공주처럼 떠받들고 살아줘서 전 행복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미련하도록 버티고 버텼던건 가보지도 않고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댁과 얽히지만 않는다면 남편이란 사람만으로는 너무 좋은사람이었거든요..

1년에 1/3정도 힘들다고 2/3를 포기할수 없었던게 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견뎌온 것이 이젠 앞으로 몇 년 몇십년을 힘들게 살아갈지도 모를 상황이 되었네요..

전 이제 그 헤어짐이 겁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남편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이젠 어떤 선택을 하던 그건 남편과 제 인생일테니...

어떻게든 결론은 나겠죠..

혹시나 나중에라도 신랑이 댓글을 본다고 할지도 모르겠어서 삭제하지 않고 그냥 글만 내리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도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같습니다..

관심가져주시고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댓글 33

찹쌀떡오래 전

Best답은 남편이 벌써 알고 있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 못할 부끄러운 짓을 자기 마누라에게 강요하겠다는 거잖아.. 이제 남편이 결정할 차례임.

파란나비오래 전

Best남편이 병신 머저리 호구네요... 그동안 등에 빨대 꼽혀서 쪽쪽빨려놓고도 정신 못차리니 이건 뭐 정신병 수준이네요.. 제가 심하게 말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뇨...지 마누라 힘들어 하고 상처 받는거 생각안하고 내 부모 내 형제만 챙기는데 어느 여자가 가만히 있나요?? 나 같으면 3년?? 1년도 못참고 이혼서류 턱 밑에 들이 밀겠네요

나누기오래 전

주택연금 대출 받으면 되겠네요. 집 2채 있으니...

짜증난다정말오래 전

그냥 얼른 헤어지세요. 그런 시댁과 살면 평생갑니다 아무리 남편이 잘해줘도.... 계속 싸울일이 생길것이고 시동생 싸가지로 봐서는 평생 속썩일것입니다. 그냥 헤어지고 조금이라도 젋을때 새인생 사세요!!

오래 전

글쓴님 남편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을 해서 가장이 된다는 건 내 식구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거잖아요. 여기서 식구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에요. 식탁에 둘러앉아 매일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은 아내분이잖아요.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것도 남편의 힘든 짊을 함께 나눠지고 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내분이에요. 낳아주신 부모님, 함께 자란 형제 귀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내 식구인 아내가 이토록 힘들어 하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 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부끄러운 일들을 아내에게는 강요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내분은 어려운 시댁상황이나 이런 거 개의치 않고 남편분을 믿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결과는 어떤가요. 이혼의 위기, 아직 아기는 없고 출산 계획도 막막, 8천만원의 빚, 친정살이, 시동생으로부터의 무시, 고마워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않는 시 가족들... 게다가 이 어려운 상황에 시댁 생활비까지 대야 한다면 열심히 산 나날들에 대한 보상 치곤 너무 한 것 아닐까요? 만약 시 어른분들이 아내분께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진정으로 어렵게 사는 형편을 안타까워 해 주셨다면 지금 아내분이 30만원이 아깝겠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가 문제에요. 어차피 평생 그리 살아오신 분들 마인드 고쳐라 하는 것 부터가 어불성설이고 그렇다면 남편분이 태도를 바꾸셔서 아내분을 바라보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빚도 함께 갚아 나갈 수 있고 남편분과 함께 살고 싶어해요. 글쓴님은. 친 언니집에 들어가면서 아내분이라고 자존심 상하지 않으셨을리 없지만 그래도 일어서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남편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장담하시는 아내분이에요. 그런 분 믿고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고민되서 이런데 제 삼자의 말을 들어보자고 하셔야 하나요. 제 3자의 말은 신빙성 있고 믿을만하고 객관적일 것 같아서? 아내분은 주관적이겠죠. 심히 주관적이겠죠. 남편 분의 편을 들고 있으니까요. 제 3자는 남편분 같은 남자 학을 떼고 도망갔을지도 몰라요. 댓글들 보면 이혼하라는 댓글들도 있는 거 보이시죠? 부모님, 형제 모두 귀하고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그 못지 않게 아내분도 귀한 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귀한 딸이고 소중한 형제고 그래요. 새가 다 크면 둥지를 떠나 자신만의 둥지를 짓듯이 이제는 부모님으로부터 심적으로 독립하셔야 할 때 같아요.

힘내세요오래 전

시댁과의 문제는 고견을 주신 분들께서 많이 계시니, 저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다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알콜중독이셨고 어릴 땐 가정폭력도 심하셨기에 부녀지간 사이가 상당히 나빴습니다. 참고 사시는 어머니봐서라도, 그리고 불행중 다행으로 자존감이 높았던 터라 삐뚫어지거나 하진 않았으며 오히려 성격은 대쪽같고 제 앞가림 잘하고 그리 살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친구 많은 편이며, 절친 몇몇이 아니면 집안에 그런 속사정이 있었는지 몰랐을 정도로 겉으로는 티가 전혀 안났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넘게 참고(?) 살아온 스스로에게 상담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작년엔 6개월여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을 열심히 받았습니다. 상담 막판 아버지께서 또 술을 드시기 시작하셔서 다시 괴롭던 어느 날 상담선생님께서 '알콜중독인 사람들은 제 아무리 뛰어난 '심리'상담가도 상담으로는 치료가 전혀 가능하지 않다. 강력한 약물치료외엔 방법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알콜중독였던 아버지에 대해선 아버지 스스로의 책임. 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의식중에 '어쩌면 내가 더 잘하지 못해서 아버지께서 술을 드신다.'라는 심리가 깔려있었음을 스스로 발견했기 때문였습니다. 나도 어쩔 수 없던 불/필/요/한 죄책감이 있었던 거죠..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해 어머니를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습니다.) 글쓰신 분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느끼면서도 부모님의 손을 놓지 못하는 남편분의 심리에도 그런 것이 깔려있진 않을까.. 자꾸만 투사가 되어서 이런데 댓글 처음 써봅니다. (남편분과 헤어지기 싫은 이유는 무엇보다 사랑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착하고 가여운.. 이란 말씀도 하셔서.. 그게 어떤 건지 알 거 같습니다.) 어쩐지 남편분은 글쓰신 분의 손을 놓지 않을 거란 느낌이 드는데..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을까.. 란 투사도 됩니다. (무의식중에 내가 갖고 있던 심리처럼.) 제가 드리고 싶은 당부는, 결판이 나신 후(아마 글쓰신 분의 의견에 남편분께서 따라주실 거 같은데) 부부간에 꼭 괜찮은 심리상담소를 찾아서 상담을 받으시라는 겁니다. 한두회에 끝나지 않을 텐데 길게 가더라도 상담을 꼭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두분의 사이가 나빠보여서 같이 받으시라는 게 아니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ㅎㅎㅎ) 저희 아버지께서는 결국 작년에 술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적절한 시기에 상담을 열심히 받은 덕에 복잡했던 심경.. 잘 극복하고 이 후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하고 신랑이랑 (물질적으론 부족하지만 ㅎㅎㅎ) 진심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종종 그 때 내가 상담받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아찔할 때가 많을 정도로 절묘한 기회였는데.. 제가 다니던 곳이라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쪽지같은 거라도 보낼 수 있으려나..

쿄쿄오래 전

결혼2년차 시댁에살고있습니다 객관적으로 격어보니 친정부모는 멀해주면 받지도않으시며 너희만잘살면댄다 우린신경쓰지마라 니네잘사는게효도하는거다 하시고 시댁에선 하나를해주면 둘을바랍디다 둘을해주면 셋을기대합니다 물론 아닌가족들도있지만 대부분 그렇다고봐요 글쓴이 남편분가족에 봉대고싶으시면 부인놔주세요 귀한딸데려다 고생시키지마시고요

왜저럼오래 전

남편분이 보신다면 글을 남깁지요... 행복하고 싶다면 부인말에 따르시고 진짜 호구노릇하며 아직도 더 빨려봐야 알겠다면 이혼하세요 남의 귀한딸 데려다 고생시키지 마시고... 와이프는 뭔 죄를 졌다고 ... 이제라도 발빼야죠 그리고 당장 부모생각하면 맘 아프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도 나아질거에요 부모님도 자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가 오겠죠....

오래 전

대출 갚아 나가면서 잘 살아보자는 마누라 옆에 떡 하니 잘 두고는 다시 호구짓 할라고요?? 집 팔아서 노후 자금 쓰시라고 하고 그냥 마누라랑 알콩달콩 자식낳고 잘 사세요 ㅡ.ㅡ

이런오래 전

남편님아 아내분 놔줘라 남의집 귀한 딸 데려왔으면 몸고생은 몰라도 마음고생은 시키면 안되는거 아니겠냐? 어째 저렇게 이기적일꼬... 너가 왜 이기적이냐고? 너 하는 일들이 말하는것들이 전부 이기적이잖아~ 아내분만 희생하면 다 된다라는 마인드잖아 친구한테도 말하는게 쪽팔릴만한 일이면 얼마나 잘못된 일인 줄 인식을 하고 있다는건데 그걸 다른이도 아닌 평생 함께할 배우자에게 전부 떠넘겨 놓고서는 자기는 슬며시 뒤로빠지고..아이고 어쩜 괜찮은 여자나 남자는 왜 저런것들한테 가는지 -_- 호구짓이나 바보짓은 너 혼자하고 아내분 놔줘라 그냥 이 정도로 말은 해야 그래도 알아 먹을것 같아 적었어요 이혼을 원하지 않으시면 아내분 말씀 잘 듣고 그대로 하세요 조금 해주고 욕먹느니 안주고 욕먹으면 속이라도 덜 상해요 저러다 아내분 속병이라도 나면 고치기 힘들어요 우울증 와요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아실텐데? 생각 잘 해보시고 처신 잘 하세요

에고오래 전

꼭 내이야기 같네요.. 반대로 전 장남이 따로 있고 울 신랑이 셋째중 막내.. 결혼할때도 한푼 안해줘놓고.. 이래저래 바라는거 많은데.. 결국에 전 천하에 못된 년 되는 상황까지 되서 결국 님과 똑같이 인연 끊었어요. 신랑한테 너 아들 노릇해라 난 며느리 노릇 안하련다. 해도욕, 안해도 욕이면 차라리 안하고 욕먹겠다- 지금 이시기만 넘기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절대 글쓴님의 입장을 굽히지 않기 바랍니다.

ㄱ과장오래 전

차라리 남편이 이혼하자고 했으면 좋겠네 님 성격 보니 뭔 일을 해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불평불만 안하고 야무지게 잘 살듯.. 혼자되면 차라리 더 잘살것 같네요..님 남편은 복덩이 잡고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네.. 나같은 빚 4천에 신랑 사업실패로 빚이 8천이 되었음 진즉 못산다고 이혼한다고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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