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도 곧 27이 되는지라 머리속이 갑갑해져 톡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지금 1년8개월정도 만난 30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결혼이라는게 조금씩 느껴지는데요;
남자친구 주변에서 결혼도 많이들 하시고..
저도 언제까지 26살인것도 아니고 ㅋㅋㅋ
가끔은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지금 만나는 사람과의 결혼생활을요.
뭐..
나쁘진 않아요. 성격도 좋고 직장도 나쁘지 않고..남자가 이정도면 됬지 라고 생각할 만큼
저에게는 괜찮은 남자로 보입니다.
그치만 결혼을 생각하기 전에..한가지 장벽이 있다는걸 생각하게 된것이죠.
바로 남자친구 집에서 여자를 본다는 것.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동생도 둘이나 있고요.. 솔직히 애기하자면 직장을 다니시지만 어머니가 얼마나 버시겠어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요. 그냥저냥 평범한 집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이 어떻게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는 집에선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몰라요. 제가 창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남자친구 집이 보수적이라는데 정말 너무 보수적인집에서 자라서
가족간에 말을 안하는건지..
한번은 남자친구네 집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게되었는데..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다른방향으로 이동을 하는거예요.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가족들이 이 근처에 있다며............
또 한번은 누나가 이근처에 있어서 마주칠것 같다고 하길래
손잡고 가던걸 풀어버렸습니다.
갑자기 왜 손을 놓냐고 물어보길래
'오빠네 누나가 나 보면 안되잖아..'
라고 애기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무말도 없더군요. 그대로 쭉 걸어갔어요.
그래도 괜찮다고 할 줄 알았어요.
묵묵히 걸어가면서 온갖 고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결혼애기를 꺼려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나봐요. 표정이 좀 굳어지고 -_-
뭐 제가 결혼하자고 한것도 아니지만 좀...자긴 아직 생각하기 싫데요.
이 남자..
제가 창피한걸까요? 집에도 알리지 못할 만큼 제가 창피하면 왜 만나는 걸까요?
저도 나름 좋은회사 다니고 내년이면 27입니다. 저는 30이 되기전에 결혼하고 싶구요..
이왕이면 연애결혼이 좋다고 생각되서 연애는 하고 있는데..
과연 이 남자와 언제까지 연애를 할지 그리고 이 남자는 어떤생각을하고 저를 만나는 건지
답답합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내년이면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해야 될것 같은데..
(요즘엔 늦은것도 아니지만..)
저와 결혼할 생각이 아니라면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그냥 머리가 복잡해서 글써봤네요..
새벽에..고민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