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만나면 의식적으로 더치페이해왔는데 이번엔 제가 더 쓰는 편이었어요.
동갑을 만났다보니 같은 학생처지고, 둘다 알바로 먹고 사니 서로 주머니 사정 잘알고...
근데 썸탈때부터 비율이 저 7,8: 남친 3,2 정도 였어요.
제가 엄마 차를 가끔 끌고다녀서 남친 집앞에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데이트하러 돌아다니는 기름값도 무시못하죠...
이제 한달쯤 만났는데 어제 데이트하겠다고 만났는데 알바비가 떨어졌는지 돈 한푼도 없이 절 만나러 오네요.
밥먹으러 가자하길래 자기가 사거나, 더치할 줄 알았는데
다먹고 일어서니 빌지를 저한테 주고 뒤에서 멀뚱멀뚱.
전 카페도 안가는 사람인데 카페 데리고 가더니 또 멀뚱멀뚱....
판에 올라오는 얌체여자들이랑 데이트하는 남자들 기분을 알겠더라고요.
이 인간이 날 돈으로 보나 싶기도 하고...
내가 버릇을 잘못 들였나 싶기도 하고...
저도 주말알바로 한달에 30만원 남짓 벌고
휴대폰값 나가면 저도 빠듯한데 ..
옷, 화장품 같은거 못사고 쓰는 돈들인데...
남자친구는 모르는 걸까요?
둘다 돈없음 그냥 산책이나 하고 간단히 분식 사먹고 그러고 연애하는 것도 참 소소하니 괜찮다싶은데
남자에겐 돈 얘기, 참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얘기 잖아요.
어떻게 얘길해야.. 돈없이 날 만나러오는 상황을 안만들 수 있을까요?
남친 정말 좋아하는데...
돈몇푼 아까워하는 제가 죄책감 생길려구 하네요....
전남친도 학생이었고 돈 없었어서 제가 카드빚까지 져가며 만난적이 있어서 이번엔 안그러리라 다짐했는데
제가 남자복이 없는지, 남친 버릇을 잘못들이는지 계속 제가 더 쓰는 패턴이 반복이네요...ㅠㅡㅠ
얻어먹길 바라는 게 아니라 반반은 했음 좋겠어요.ㅜㅜ
어떻게 하면 돈쓰는 패턴을 좀 바꿀 수 있을까요?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