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 됬나요 태풍..
내일 쉬는날인데 이럴수 있나요.. ![]()
그나저나 저 정말 채널이 없어졌어요
없어진건 상관없는데 여러분들 찾아보시기 힘드시죠..
그래도 요즘 볼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좋잖아요
모래님도 오셨고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사람이 살수 없는 집
나 요즘 완전 열심히 챙겨보고 있음!
그래도.. 나를~ 잊지말아요♪
오늘은 두편 달려봅니다
채널 복구를 위해!!!
출처 : 코요태와방3 님
上
내가 보고있는 것은 실로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아니 나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모여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또한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나는 확신했다.
분명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놀라움 그자체였으니까.
그 놀라운 광경이란 바로 깎아 지르다 못해 안쪽으로 파여버린..
그러니까 지면과 각도가 약 80도 정도인
높은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고 있는 남자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냥 절벽도 아니고, 어떻게 저런 파인 절벽을 오를까 신기하기도 했지만..
하긴 세상엔 신기하고 정신나간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칭 이나 통칭 #기인# 이라고 불리우는 이런류의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듣는걸 즐겨하고,
또 이런 일을 극복해 나간다는 것에 정복감 과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하지않는가..
또 아니면 취미생활로도 충분히 이런 미친짓을 할사람은 이 지구상에 널리고 널렸다.
그만큼 지구엔 인간이란 동물이 많으니까.
그리고 지구상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다는 그 미친짓을 하고있는 저사람은
확실히 자신의 목적을 여러모로 달성하고있는게 틀림 없었다.
지금 바로 그가 절벽의 등정을 앞두고 있었고, 많은 이의 이목을 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면으로 보면 그가 부러웠다. 이제 그가 얼마 남지 않은 저 절벽을 마저 오른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겠지..
왜 보면 사람들은 모두다 티비에 나오는걸 좋아하지않는가..
이목을끄는 것은 재미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만큼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것은 참으로 떨리고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이 없었다.
#와아아아!!!#
#대단해요 멋져요!!#
결국 그는 절벽을 완벽하게 오르고야 말았고, 주위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나역시 그를 향해 박수를 치고있었고,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얼굴로 행복한 웃음을 짓는 그가 사람들을 향해 연신 양손을
크게 휘젓고 있었다.
그는결국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
어떤것이든 목적을 달성하고 성공을 한사람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었다.
그랬다 나는 그가 진정으로 부러웠다.
아니 저런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러웠다.
그랬기 때문에 차를 달리다 멈춰선채 그를 바라본게 아니겠는가..
아마 여기에있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나와같은 생각을 하고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얼마나 하고 있었을까..
나는 내가 해야할 중요한 일을 얼마넓지도않은 머리속에서
구석탱이에 배치해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직원들 월급 넣으러 가고 있었는데.. 이런씨..#
그렇게 부리나케 차를 다시 달리는 길에도 나는 방금전 본 그 기인이
너무나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나는 분명 남들앞에 나서기를 참 좋아했고, 연예인이 되기를 꿈꾸어 왔었다.
티비에 나온다는 것은 곧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는 것을 뜻했고,
그것 이야말로 나에겐 최고의 영광이었으니까..
물론 지금의 내직업이 나의 웰빙 적인 면을 볼땐 방송인 보다야 훨씬 안전성이 좋지만,
사람이 돈이 생기면 권리욕이 탐난다는 것처럼 나역시 물질적으로 여유롭다보니
못다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내나이 벌써 쉰이 넘은 상태였고,
어린시절 연예인까지 꿈꾸었을정도의 걸출한 외모는 이미 지렁이 기어가는
주름으로 뒤덮인 상태였다.
이래 가지고 서야 어디 연예인..
아니 연예인 매니저라도 해먹을수가 있겠는가..
나이가 있으니까 권력쪽으로 나가보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도 잠시 해보았지만 역시나..
그것도 할려면 준비기간이 너무나 길었다..
분명 빠르고 확실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수있는것이 필요했다..
방금 전 그 기인처럼..
'나도 절벽을 올라봐.. 아니야 방금 그인간이 했는데..
이미 희소성이 떨어졌잖아.. 두번은 가치가없어..
전혀 놀라운 광경도 아닐테고.. 중요한건 내게 그런 팔힘이 남아있지 않다는거지..
하하.. 그래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
그렇게 고민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다는 생각에 매료되었다.
정말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회사에서도 일손이 잡히지 않아 나는 계속 볼펜만 끄적이고있었다.
어느새 이런저런 방법을 떠올리다가 아무렇게나 이리저리 그어놓은 볼펜자욱이
절벽을 기어오르던 그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아니 김부장님.. 뭐하시는거죠..결제서류에다가..#
#응..?#
나는 정신을 완전히 놓고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결제서류에 낙서를 하고있었다.
일이 이까지 진행되자 나는 더이상 이것을 방치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 아무거나 일단 해보자..
한가지에 미쳐서 그걸 마스터 하면 분명 대단한 이야기 거리가 될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손에 쥐어져있던 볼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손위에서 볼펜을 미끄러트렸다 들어올렸다 돌렸다 했다.
그날 퇴근시간까지 계속 그짓만을 반복했다.
#김부장님 왜저래..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볼펜돌리기를 하루종일 해대고..#
#그러니까.. 아까는 중요한 결제서류에 낙서를 하더라니까.. 벌써 치매증세가있나..#
부하직원들이 소곤소곤 대는 욕이 내귓속으로 다 들려왔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보단 이 볼펜 돌리기가 더 중요하니까..
몇일을 그일에만 몰두했을까..
나는 결국 손에서 볼펜을 절대로 떨어트리지않고 돌릴수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다른 눈요기 꺼리 를 만들려면 분명 재밌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결국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인터넷 검색창 에 볼펜돌리기를 치고 검색을 한후 절망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볼펜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인간들은 정말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는걸 대변해주는
동영상들이 수두룩하게 떠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혀가 찰노릇이었다..
내가 몇일동안 한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다니..
#에이씨벌!#
나는 괜히 들고있던 볼펜에게 화를 내다 모니터에다 냅다 집어 던져버렸다.
'아 뭐 좋은거 없을까.. 분명 좋은게 있을텐데..
모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못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무언가가..'
나쁜짓을 해서라도 이목을 끌수만 있다면 좋았다.
하다못해 도둑질이라도 분명 잘하면 이목을끌기에는 충분했다.
신창원이 그러했듯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떠오르지 않는것일까..?
벌써 뇌가 노화되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잠깐.. 도둑질..? 그래.. 나쁜것도 잘하면 분명 이목을끌지!
그래 그 파괴력에 있어선 나쁜짓이 오히려 더 클지도 몰라.. 나쁜것 나쁜것..
해서는 안되는 짓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자 분명 해서는 안될짓으로 아주 적당한게 하나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살인#
'분명 유명한 연쇄살인범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안좋은 시선이든 좋은 시선이든.. 받는다는것은 변함이 없어..
그래.. 살인.. 분명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겠지..
하지만 제일중요한건 분명 사람들이 내얼굴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범죄자가 되면 그럴수가 없잖아.. 아니지 그래 아니지 일찌기 얼굴없는 가수
같은걸로 마케팅 전략에 성공했던 사례가 얼마든지 있었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 놓는덴 이만한게 없겠지 하하.. 내가 왜 이생각을 이제서야 했지!'
분명 정말 최고의 얘깃거리였다.
연쇄살인..
신문은 매일 매일 1면에 다룰것이고 뉴스또한 헤드라인은 기본이고,
심하면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마저 중단시키고 뉴스특보까지 내보내 버릴 테니까 말이다..
생각만해도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는일이 아닌가..?
나는 결국 마음속으로 결심을 하고야 말았다..
살인을 하자.. 연쇄살인을..
그러기 위해선 분명 많은 준비물이 필요해.. 주목을 끌만한 것들..
살인을 저지를때 쓸 흉기도 분명 특이한것을 쓰는게 좋겠지 라고
생각하며 여러가지 준비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날밤 나는 이 생각만해도 오싹하고, 소름돋으며, 즐거운일을 실행시켰다.
부하직원들 두명을 죽여 버린것이다.
몇일전 내가 볼펜돌리기를 한다고 속닥속닥 대던 두 엿놈 말이다.
분명 이런꼴을 낼걸 알고 내가 그때 별말없이 지나쳤다고 회상하며 그들의 시신을 내려다보았다.
야근으로 지친 그들의 어깨에 진검을 내리꽂았을때 기분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앞으로 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것이라는 확신이 들며 한번 즐거웠고,
이 살인이란게 파괴본능을 지닌 인간이란 동물에게 얼마나 매리트있는 것인지 알게되어
두번 즐거웠다.
살인이란건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재밌는 일이었다.
그렇게 이대리와 심대리를 진검으로 세네번 그어버렸더니 그들의 몸이 댕강 조각이 났다.
첫살인부터 토막살인이라니..
그것도 칼도 아닌 검으로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조선시대도 아니고 검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니 말이다.
확실히 살해 도구는 누가 뭐래도 멋진걸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 이거 이거.. 생각보다 일이 잘풀리는데..#
그랬다..
너무도 일이 순순히 풀렸다.
피칠갑이 된 옷을 그자리에서 기름을 부어 불에 태워버리고
준비해왔던 옷을 갈아입은뒤 회사를 빠져나왔다.
이제 분명 내일 아침엔 회사가 발칵 뒤집히고 뉴스 속보로 이사실이 세상에 공개 되겠지..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모든일이 이제 내가 유명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간과하고 있는것이 하나있었다.
바로 살인이란 것이 너무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이었다.
#그래.. 이미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아 누구 하나 더죽일까.. 그래 맞아 빠를수록 좋잖아?
많이 죽이면 많이 죽일수록 유명해질테니까..#
그렇게 애써 내가 유명해지는 지름길 이라며 살인에 대한 욕구를 억눌렀지만,
그렇게 서서히 파괴본능은 내 머릿속을 스멀스멀 기어올라 꾸역꾸역 채워가고있었다..
그리고 내눈앞에는 어느새 다가와 내 검집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어린 꼬마아이 가 서있었다.
츄악..
下
#하아..하아..#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숨은 턱끝까지 차올라있고..
새벽공기 내음대신 핏내음이 코속으로 빨려 들어오고 있었다.
태양은 이미 내가있는 곳으로 빛을 보내왔고, 하늘은 점점 푸른색을 갖춰가고 있었으며,
주위는 동강난 시신들로 가득했다..
'어서.. 자리를 떠나야해.. 동이트고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을까.. 상황판단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검을 널부러진 시체의 옷에 대충 닦고
검집에 넣은뒤 서둘러 자리를 떳다.
얼마간 달렸을까 부하직원을 두명이나 죽였던 회사근처에 세워두었던 자가용에 몸을 실었다..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는지 참아왔던 숨을 몰아 내 쉴수있었다.
#하아..하아.. 잘못하면 일을 그르칠 뻔했네.. 어쩌다 그렇게 많이 죽이게된거지.. 정말 놀랍다..#
나는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을 엄청나게 죽여버린 것이다.
살인.. 중독성이 정말 강한것 이었다.
처음 부하직원을 둘을 죽이고 꼬마아이를 하나 더 죽일 때 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그러나 검으로 사람을 하나 베고 둘 베고 나니 나도 모르게 손이 저절로 가는것이 아닌가..
이것은 분명 중독이 아니면..
내 몸 가득한 파괴본능이 시킨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해가 떠오르고 사람들이 시신을 발견하면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진행 될지 그것이 더 궁금했다.
나는 서둘러 집에 도착해 티비를 틀었다.
그리고 새벽뉴스를 틀었으나 아직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있었다.
#얼마나 더 기다리면 나오는거지.. 설마 묻혀버리진 않겠지? 자그마한 기사로..
아냐아냐.. 죽인 수만 해도10명은 족히 넘는데 그럴수가없지..#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혼잣말을 하자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역시나 예상대로 였다.
뉴스는 이 엽기 대량살인을 크게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일은 그다음날 신문 1면에 대서특필 되었고,
해외에서 까지 이일을 중요한 뉴스로 다루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유명해져 가고 있었다..
#킥킥.. 이럴줄 알았어.. 완벽하다.. 이제 세상은 나를 지켜보고 있다구!!#
나는 환희에 가득찼다.
그토록 원하던 사람들의 이목을 끈것이다.
아니 이목만 끈것이 아니라, 세상을 공포로 벌벌 떨게 했다.
생각만해도 오금이 짜릿 짜릿 해질정도로 흥분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나는 모든것을 이룬 것마냥 행복했다..
경찰이 집안으로 들이 닥치기 전까진 말이다..
#김수혁씨 당신을 현행 살인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 할 자격이 있습니다.#
#킥킥...#
모든것이 다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이미 나를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을 테지..
체포.. 차라리 잘된일이라 생각했다.
분명 이계기로 내 얼굴이 세상에 비춰지면 그들의 머릿속엔 더욱더 강인하게
내모습이 각인될테니까..
그러기 위해선 강한 인상이 필요했다..
집을 나서자 바깥엔 수많은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트리며 질문공세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애써 입가에 비웃음을 띄며 차가운 눈으로 그 카메라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말했다.
#왜죽였습니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내꿈을 위해.. 모든이 들의 주목을 끌기위해..너희들은 이제 나를 잊지 못해..
나는 꿈을 이루었다.#
모두 한순간 멍해졌다..
나의 발언에 기자들은 할말을 잠시 잃은 듯 했다.
그러는 도중 경찰은 이 미친놈이 더이상 헛소리를 하면 안된다는 듯한 몸짓으로
나를 강하게 다루었다.
이내 경찰차에 강제탑승하게 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다.
빨간 죄수번호표를 붙이고 말이다.. 그랬다..
사형수가 되버린 것이다.
이것은 분명 사람을 죽인걸 인정한 기자들 앞에서의 발언이 한몫을 했을것이다.
그래.. 더이상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도..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나는 내가 죽을 날 만을 기다려왔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음에 환희는 점점 죽음의 공포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간수들이 비웃으며 이제 너는 곧 죽는다고 말할때도 그들에게 항상 한마디씩 던져주며 말이다.
#쓰레기 살인마.. 너는 이제 곧죽는다..
너도 이제 니가 죽인 그 사람들 처럼 죽는다고 실감이 나나?#
#..쓰레기는 너희 간수들이지.. 이세상은 너희를 어떻게 기억할까..?
아마 니 친구들이나 가족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전부겠지..
그렇게 니가 뒤지면 이세상은 너를 하루도 지나지않아 잊어버릴거야..
하지만 나는 어떻지? 나는 이제 잊혀지지 않아.. 절대로..#
그렇게 말하자 내말을 듣고 있던 간수는.. 흥분하며 이야길 했다.
그리고 나는 그에 말에 더욱 놀라게 되었다.
#아니.. 너역시 한순간이야.. 겨우 이렇게 한번 사람들 뇌리에 스친걸 가지고 자랑 스레 떠들지마..
너보다 흉악범은 얼마든지 있어..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사실 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지..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절벽을 기어올라..
나에겐 동경하는 자가 한명 있어 그는 깎아 지르다 못해 안으로 깊게 파여버린 절벽을
맨손으로만 등반하지.. 정말 이지 그를 보면 나는 언제나 감동한다.
그와 니가 다른점이 무엇인줄 아나?
그는 절벽위에 서서 자신을 우러러 보며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지..
하지만 너는? 더러운 살인마 그 이상으로 남지 못해.. 이목을 끄는것..
아주 흥미로운 일이긴하지. 하지만 네놈은 기자들 앞에서 니가 꿈을 이루었다고 했지..
아니.. 넌 실패자야 아무도 너의 범죄를 달갑게 여기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넌 그처럼 동경의 대상이 될수 없으니까..#
#.......#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
내 눈 앞에 간수가 말하는 그 사내가 내 어릴적 꿈을 일깨워 주었던
그 절벽등반가 라는 사실때문 만은 아니었다..
그의 말이 전부 옳았기때문에.. 할말이 없었다..
그의 말에 나는 깊은 절망에 빠졌고..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는것도 잠시 몇일지나지 않아 사형집행이 이루어졌다.
#죄수번호 3921번 면회다.#
#....#
#준비 해라#
사형집행을 하러 가는 길은 참으로 짧았다..
나는 정말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 다리를 움직이지 않았지만..
두명의 간수는 내 팔을 하나씩 꽈악 부여잡고 사형집행소 로 질질끌고 나아갔다..
그들의 얼굴은 차갑기 그지없었으며, 동정의 눈길이란 전혀없었다..
이들과 내가 다른것이 무엇이지..
아니 나는 더 나쁜 놈 이었던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그들을 무참히 검으로 짓이겨버렸으니..
아아.. 이렇게 내가 죽는구나..정말 나는 꿈을 이루지 못한것일까..
이런생각을 하고있는데 어느새 내 목에는 밧줄이 감겨있었다. 튼튼하고 굵은...
삐-
투둑..
집행소안에선 의자 넘어지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에필로그-
#대단해.. 어떻게 이런짓을 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하는거지..#
정말 놀라움 그자체였다.
그는 검으로 열댓명의 사람을 죽이고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꿈을 이루었으니
전혀 이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강경함을 보였다.
그런 그가 너무나 부러웠다.
사실 나는 수십차레 절벽을 맨손으로만 오르면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지만..
그자리 에서 뿐이었다..
모든이들이 내 발아래에서 나를 향해 박수를 치는걸 즐겼지만..
제왕이 되는듯한 그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다.
더 강한게 필요했다..
#더 강한것.. 나역시 이 살인마처럼 더 강한것이 필요해.. 더 강한것...#
수차례 반복적인 생각을 통해 결론이 났다..
시선을 끌기 아주좋은것..
나역시 그처럼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 살인마가 되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