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판단기준에 따라 그 수는 가감 되겠지만, 물리적 수에 비해 연예인들이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이 빈번하게 들리는 것처럼 체감되는 것은 일거수일투족이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그들 직업의 특성 때문일 게다.
미술이 어렵다고 여기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갤러리나 미술관이 그들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미묘한 협업관계가 형성돼 있는 까닭도 있다. 관심을 얻기 힘든 미술계의 행사를 주목받게 하고 싶은 기획자나 딜러, 홍보담당자들과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싶은 연예인의 필요가 결합되는 것.
그 상부상조의 결과물로 2012년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서울컨템포러리 아트스타 페스티벌(SCAF)> 속의 특별전으로 <스타 아트의 오감>전이 열리기도 했다.
전시엔 김애경, 하정우 등 잘 알려진 연예인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보도하기에 매력적인 행사라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방식으로 보도됐다.
곧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2013.09.11~10.20)에선 <스타크라프트(starcraft)>라는 기획전이 열린다. 스타작가의 작품과 공예체험을 통해 만든 공예품을 함께 전시하는 형식이다.
이 행사의 홍보대사로는 구혜선이 나섰다. 구혜선은 그간 본인이 연 개인전의 수익금을 백혈병 환우에게 기증하는 등, 미술을 기반으로 한 자선행사를 해왔다. 이렇게 연예인들 중에도 단순한 몸값 올리기 수단이나 취미로서 미술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진지하게 미술을 탐구하는 작가들이 있다.
가수 나얼이나 조영남 같은 경우도 그렇다. 꾸준히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열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연예인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가들이다.
이데일리의 김인구 기자는 "연예인화가도 미술 저변을 넓히는 개척자들"이라며 "한정된 파이를 나누는 게 아니라 새로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여전히 부정적인 사례는 있다. 이 부분은 일종의 책임 회피처럼 보일지라도 해외의 경우를 빌려 말해 볼까. 음악적으로야 가수 밥 딜런(Bob Dylan)의 팬이지만,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혀를 차게 된다. 최소한의 색감과 구상 작품을 위한 일말의 테크닉도 없이 기분 내키는 데로 단 몇 시간 만에 훌훌 내지른듯한 그림에선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다. 감각이 있다거나 그래도 열심히는 그렸다는 느낌도 받긴 어렵다.
미술학원 강사가 된 마음으로 이것저것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싶어질 정도.
그런 그림들이 밥 딜런이라는 브랜드를 통과해 가고시안이라는 거대한 화이트 큐브에서 비싼 액자 속 멋진 상품으로 포장됐다. 딜런이 혼자 있는 작업실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든 조금도 상관하지 않겠지만, 전시회라는 형식을 통해 발표를 하고 싶다면 책임감이 요구되는 건 당연하다. 동료 작가(?)들과의 수준 비교도 해야 할 테고, 기량 향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이건 물론 기성작가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겠지만. 미술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서 '팔리는 작품=좋은 작품'이라는 자본주의식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작업실에서 작품을 꺼내 갤러리 벽에 걸기 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갤러리 또한, 연예인의 유명세에 기대 쉽고 편하게 수익을 얻을 길을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딜런의 전시를 꾸준히 열고 있는 가고시안도, 그 거대제국의 공간에 그림을 한번 걸어보고 싶은 수많은 프로 작가들의 꿈에 야멸차게 등을 돌린 것과 같다.
연예인이 미술계와 협업을 하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본 바,
가장 칭찬할 만한 것은 역시 그림을 구입하거나 작업에 직접 협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작가와 작품을 후원, 홍보해 주는 것이다. 소외받는 순수예술계에 상업예술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줄 수 있는 도움들이다.
심은하부터 하정우까지 연예인의 작업을 낱낱히 소개합니다!
근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소위 뜨는 연예인인 조달환이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스치듯
"전시회 준비를 한다"는 말을 했다.
조달환과 전시를 연관 검색 했더니, 과연 지난 5월 캘리그래피 전시를 가졌다.
연예인의 입에서 전시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게 언젠가부터 어색하지가 않다. 사진이나 회화 작품에 모델로 나오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시까지 여는 풍토가 최근엔 더 과열됐다.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고 스스로 몸값을 높여야 하는 연예인에게 차별화 전략으로
'아티스트 되기'는 꽤 매력적인 모양이다.
그래서 개인전의 유무를 떠나 그림을 좀 그린다고 미디어에 노출된 연예인을 나열해 보기로 했다.
강석우 개코 김민서 김민선 김영호 김애경 김재경 김혜수 구혜선 나얼 남궁옥분 리사 손나은 스테파니 박상원 백승주 베카 심은하 솔비 이세창 이효리 이현우 임혁필 유라 유준상 유해진 윤은혜 지진희 장범준 조영남 조재현 정려원 마지막으로 대세 하정우.
아마 판단기준에 따라 그 수는 가감 되겠지만, 물리적 수에 비해 연예인들이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이 빈번하게 들리는 것처럼 체감되는 것은 일거수일투족이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그들 직업의 특성 때문일 게다.
미술이 어렵다고 여기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갤러리나 미술관이 그들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미묘한 협업관계가 형성돼 있는 까닭도 있다. 관심을 얻기 힘든 미술계의 행사를 주목받게 하고 싶은 기획자나 딜러, 홍보담당자들과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싶은 연예인의 필요가 결합되는 것.
그 상부상조의 결과물로 2012년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서울컨템포러리 아트스타 페스티벌(SCAF)> 속의 특별전으로 <스타 아트의 오감>전이 열리기도 했다.
전시엔 김애경, 하정우 등 잘 알려진 연예인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보도하기에 매력적인 행사라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방식으로 보도됐다.
곧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2013.09.11~10.20)에선 <스타크라프트(starcraft)>라는 기획전이 열린다. 스타작가의 작품과 공예체험을 통해 만든 공예품을 함께 전시하는 형식이다.
이 행사의 홍보대사로는 구혜선이 나섰다. 구혜선은 그간 본인이 연 개인전의 수익금을 백혈병 환우에게 기증하는 등, 미술을 기반으로 한 자선행사를 해왔다. 이렇게 연예인들 중에도 단순한 몸값 올리기 수단이나 취미로서 미술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진지하게 미술을 탐구하는 작가들이 있다.
가수 나얼이나 조영남 같은 경우도 그렇다. 꾸준히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열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연예인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가들이다.
이데일리의 김인구 기자는 "연예인화가도 미술 저변을 넓히는 개척자들"이라며 "한정된 파이를 나누는 게 아니라 새로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여전히 부정적인 사례는 있다. 이 부분은 일종의 책임 회피처럼 보일지라도 해외의 경우를 빌려 말해 볼까. 음악적으로야 가수 밥 딜런(Bob Dylan)의 팬이지만,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혀를 차게 된다. 최소한의 색감과 구상 작품을 위한 일말의 테크닉도 없이 기분 내키는 데로 단 몇 시간 만에 훌훌 내지른듯한 그림에선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다. 감각이 있다거나 그래도 열심히는 그렸다는 느낌도 받긴 어렵다.
미술학원 강사가 된 마음으로 이것저것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싶어질 정도.
그런 그림들이 밥 딜런이라는 브랜드를 통과해 가고시안이라는 거대한 화이트 큐브에서 비싼 액자 속 멋진 상품으로 포장됐다. 딜런이 혼자 있는 작업실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든 조금도 상관하지 않겠지만, 전시회라는 형식을 통해 발표를 하고 싶다면 책임감이 요구되는 건 당연하다. 동료 작가(?)들과의 수준 비교도 해야 할 테고, 기량 향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이건 물론 기성작가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겠지만. 미술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서 '팔리는 작품=좋은 작품'이라는 자본주의식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작업실에서 작품을 꺼내 갤러리 벽에 걸기 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갤러리 또한, 연예인의 유명세에 기대 쉽고 편하게 수익을 얻을 길을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딜런의 전시를 꾸준히 열고 있는 가고시안도, 그 거대제국의 공간에 그림을 한번 걸어보고 싶은 수많은 프로 작가들의 꿈에 야멸차게 등을 돌린 것과 같다.
연예인이 미술계와 협업을 하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본 바,
가장 칭찬할 만한 것은 역시 그림을 구입하거나 작업에 직접 협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작가와 작품을 후원, 홍보해 주는 것이다. 소외받는 순수예술계에 상업예술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줄 수 있는 도움들이다.
스토리출처:http://www.imagnet.com/story/detail/7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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