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너는 나의 붉은실이였다.

아카2013.10.08
조회577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일 당장 시집간다해도 아무도 안놀랄만큼 나이먹은 널리고 흔하디 흔한 흔녀입니다.

 

그냥 곧 어쩌면 사라질 수도 있는 나의 비루한 기억력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잊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나의 파란만장 연애사를 끄적거려보기로했어요. 

 

 

읽으시는 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시면

완전 오땡큐베리땡큐겠지만.....

 

아니어도.... 나중에 나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니까......슬픔

 

 

 

그럼....나는 집도 돈도 없으니까 음슴체로 

 

 

 

 

 

바야흐로 아카(나)가 중3에서 고1로 넘어갈 때,

 

고등학교 배정받고

 

나도 이제 고등학생이야!를 외치며

꼴에 고딩 흉내내며 친구들이랑 열심히 펌프ㅋㅋㅋㅋ하러 다닐 때

 

동대문 새벽시장을 밤새도록 귀신에 홀린것 마냥 돌아다니며

소비의 기쁨을 만끽할 때 꼴깝떨 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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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필 적 얘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슴.

 

나에겐 고1 때부터 지금까지 아카 옆에 있는 사람하고의 얘기임ㅋㅋㅋㅋ

 

지금부터 아카옆에 있는 사람을 이또라고 하겠음.

 

 

 

 

또 이렇게 쓰려니 아련해지는구나~

 

 

 

 

천리안이라고 알려나.......

 

암튼 그 땐 그걸로 인터넷하던 시절임.

 

모뎀으로 컴터하던 우리집은 나 때문에 전화가 항상 통화 중이였음ㅋㅋㅋㅋ

 

왜 안되는지 아는 님들은 아마도 나와 같은 나이 대

또는 그 이상 일거라 매우 깊이 사려됨. 

 

 

 

 

 

항상 통화 중이였던 우리 집은 어마마마의 매타작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결국! 

울어마마마 쿨하게 천리안 깔아주셨음ㅋㅋㅋㅋㅋ아놬!!!!

 

울어마마마 성은이 만극하옵니다ㅋㅋㅋㅋㅋㅋ

 

내가 마치 천리안ㅋㅋㅋㅋ이 된듯 인터넷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어떤 사이트를 알게됨.

(말하면 이또가 나인 거 알까봐 심장이 쫄깃쫄깃해져서 말안하겠음. 뭐 말안해도 알겠지만)

 

 

궁금한 건 꼭 헤집어놓고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나님임.

 

 

 

 

 

지금의 다훔 네이놈 까페 같은 그런게 있는 거 아님?!

 

나 이 때 쫌 전에 살던 동네를 미친듯이 그리워하고있었음.

 

 

 

 

 

그렇지요...어느 집에나 한 번씩 있을법한 아픔들 그런 것 때문임.

 

 

 

 

 

난 향수병에 걸려 어떻게하면 다시 예전 살던 동네에가서 내가 살던 집에서 살 수있을까

 

공부는 안하고 이 거에만 고민하고 있던 일찍부터 재테크에 눈을 뜬 어린양이였음.

 

집을 되찾기위해......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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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나 보던 레카빨간딱지레카가 도배된 우리집을 보게 된 거임...

 

 

 

 

 

이 시절, 잘나가던 아카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서

서울에 있던 울 아부지 어무이 재산 다 공중분해되고

 

 

이차저차 시골에 집한채 남아 시골로 이사옴.

 

 

 

 

8학군(강남.서초지역을 일컬음. 지금은 8학군이라는 건 없어졌음요.)이였던 내게

시골은 너무 가혹한 곳이였음    

 

 

시골로 이사오니 답답해 미치겠음, 

 

 

 

 

 

신이시여....정녕 이곳은 버림받은 곳이란 말입니까... 

 

 

통곡통곡통곡캔터키할아버지랑 삐에로아저씬 왜 여기 없는 건가요....통곡통곡통곡

 

 

 

암튼 그렇게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를 미친듯이 그리워하며 살때 쯤...

 

 

 

 

 

인터넷은 나의 구세주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그 사이트를 알게되고 난 마치 콜럼버스가 된 것마냥 미친듯이

그 사이트를 탐닉할 때!!!!!

 

 

 

 

 

두둥!!!!!! 까페에 우리 동네 이름이 써져있는 거 아님?!!!

 

 

 

짱

 

 

 

무작정 들어감 나는 지금 거기 안살지만 그냥 들어감

 

할것도 개뿔 없으면서 그냥 들어감

 

 

 

 

 

 

그냥 들어가서 뭐했는지는 나도 기억안남.....폐인

 

 

 

 

 

 

그러다 그냥 그 때 한 참 유행하던 채팅을 하러갔음.

 

우리 땐 채팅이 지금처럼 타락했던 때가 아니랍니다....

 

 

 

 

어떻게하다 보니 이또와 나는 얘기를 하게됨

 

 

나 고1일 때 이또는 고3이였음

 

아...파릇파릇하여라~

 

근데 그 때 이또 고3이였는데 공부지지리 안했나봄ㅋㅋㅋㅋㅋ

 

채팅할 시간이 있더냐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이 분.....내가 살던 동네를 산다하심 허걱

 

 

 

 

 

 

난 갑자기 이산가족을 상봉한 거마냥 기뻐서

 

막 동네얘기를 했더니

 

이또가 무지 반가워하심. 자기동네 사냐고.

 

눈물을 머금고 그 때당시 이사를 갔다고 하였음.

 

꼴에 존심 때메 우리집 망한 거 들키고 싶지 않았음.

 

시골이라고도 말 안했음.

 

어차피 다시 만나서 얘기할 거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추억에 젖에 그날 밤이 늦도록 고향의 봄을 부른 듯 눈가가 촉촉해 질만큼

 

동네 얘기하고 요즘 동네 이렇니 저렇니 얘기를 한 거 같음.

 

 

 

 

 

 

그렇게 아카와 이또는 이렇게 별거 아니게 처음 만났음.

 

 

 

 

근데 지금까지 인연이 되고있는 거 보면 신기함

 

주위에서 다들 정말 신기해함.

 

나도 신기방기함.

 

 

 

 

이게 인연이 되서

 

나님과 이또는 가끔만나 채팅하는 사이가 됐음.

 

세번 째인가 얘기할 때

 

자기가 회장맡고있는 자기 까페같은 델 가입하라함.

 

 

 

 

난 이또 사기꾼인 줄 알았어.....

 

 

가입하면 돈뺏어가는 거 아니냐며 짱구를 떼굴떼굴 굴리고있는데

(순수한17살때임 그리고 난 그 때 돈모아서 어떻게하면 부동산을 살수 있을까라는 씨알도 안먹히는 진지한 고민을 하며 돈아끼고 있을 때임)

 

 

 

공짜라며 가입하라함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리 생각하는 걸 어찌 알아찌?

 

 

 

가입하면서 이래저래 메일 주고받고 전화하는 사이가 됐음ㅋㅋ

 

뭐 그냥 자기 동네 같은 고등학생들 친목 동호회같은 거였음ㅋ

 

그렇슴 이또 발이 넓었음.....

 

 

 

 

 

아직 기대하시면 이름

 

이 땐 그냥 서로에게 그저 아는 사람이였을 뿐잉께

 

 

 

한 일년동안 서로 얼굴도 안보고 그냥 연락만 했음.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점차 서로에대한 어느 정도 알게되니

 

얼굴이 궁금한 거임...

 

 

 

네~ 사진 교환을 했지요....

 

 

 

내 사진 보더니 이 눔의 이또가 미친듯이 웃네??!!!!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

 

 

왜!!!!!!

왜!!!!!!!!!

도대체 왜 웃는건데!?!?!?!?!?!?!?!?!?

 

 

날 더러 ㅋㅋㅋ자두ㅋㅋㅋ 닮았다 하심ㅋㅋㅋㅋㅋ(자두라 자두색으로 칠해줌ㅋㅋㅋㅋ)

 

자두라는 가수 알랑가 모르겠네...

 

대화가 필요해~  김밥부른 가수ㅋㅋㅋ

 

 

 

 

나 진심 상처받았음통곡

 

나 보다 두살 많았지만

 

속으로 너 이 생키 그런 너는 얼마나 잘 생겼나 보자하고 메일에 첨부되어있는 사진파일을 열었음

 

 

 

 

얼.............레?!당황

 

나 진심 이또가 남의 사진도용했다고 생각했음

 

이 생키 어디서 뻥을까고 지롤이야를 속으로 연발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안지 근 일년이 차고 있을 때 즈음 이또 수능이 끝남

 

 

 

그 때 마침 내가 서울갈 일이생김 ㅋㅋㅋ

 

내가 직접 확인하마를 속으로 연발하며

 

(나님 그 때 소심하고 청사과같은 풋풋한 17살 꽃다운 처자였음

 

속으로만 욕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으론 소심해서 못함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나도 잘 아는 동네서 만나자하며

 

 

 

그렇게 우린 강남역에서 첫 만남을 갖도록 약속함.

 

 

 

그 유명한 뉴욕제과ㅋㅋㅋㅋㅋㅋ 강남역6번출구(지금 11번인가...뉴욕제과도 없어졌더만) 

 

 

거기서 만나기로 함ㅋㅋㅋㅋㅋㅋ

 

 

약속시간......

그 붐비는 시간에 인파를 뚫고 뉴욕제과앞으로 감...

 

 

엥?! 

 

 

사진 속에 그가 날 기다리고 있다....................당황 

 

 

 

 

 

연재아닌 연재를 하는 동안 내 비루한 기억력이여~

돋아나라!!!! 새살처럼 돋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