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는데 키작으면 스트레스 정말 심함..

신세한탄2013.10.09
조회8,862

이해를 못하시는 분이 많겠지만... 글을 씁니다
잘생긴놈이 또 뭐라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하지마시고 진지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제목그대로 입니다.

20살 남자입니다. 키는 168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아주 어렸을때부터 정말 잘생겼다는 말을 엄청많이 듣고 자랐어요.

초등학교때는 키가 보통이였어요.

그러다 초등학교때 큰수술은 아니지만 한차례 전신마취하는 수술을 했고요. (예전부터 어렸을때 전신마취하면 키크는데 지장이있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하진 않음.)

매년 5~6cm씩 크던게 그 수술을 받은해에는 1cm가 자랐습니다.(이 사실을 알게된건 중학교 올라와서.)

수술을 받지않았더라면 지금키가 평균키인 174정도에 기까웠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나서

중3 165 (이때 한의원가서 성장치료도 받음..)

고1때 167

고2 168

고2 이후로는 계속 같은 키네요.

고3 때는 (남자고등학교) 반에서 35명중 3번째로 키가 작았습니다.

키가 작지만 어렸을때부터 인기도 많았어요.

고백도 7번 정도 받았고요.
(어렸을 때 부터 자신감이 크지않았고.. 준비도 안됬었고.. 관심이 없었어요. 남자친구들하고 놀길 좋아했고.. 그래서 그런지 어물어물 고백받은걸 장난으로 넘기고 말았었네요. 물론, 고백한적은 없었구요 지금까지도..ㅜㅜ)

여기서 얼굴이 얼마나 잘생겼길래 고백을 그렇게 받아? 이런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뭐 요즘 엄청인기가 많은
EXO의 오세훈? JYJ 영웅재중? 처럼 꽃미남은 아닙니다..

하얀피부, 쌍꺼풀이 없지만 큰눈, 높고 날카로운코, 진하지않고 옅지도 않은 눈썹, 작지도않고 크지도 않은 입

넓은어깨, 적당한 골격, 마르지도 않고 통통하지도 않고 보통체격..
남자답게 많이나온 목젖, 낮은목소리

키는빼고 연예인이랑 비교해봤을때는

로이킴, 박유천, 정용화 같은 얼굴을 닮았다고 보시면될거에요. 주변에서 그러네요... ㅈㅅ..

인증은 하지못해서 정말 죄송하구요.. 그래서나마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린것같네요.

잘생겼다고 자랑하는것 같아서 정말 민망하고 죄송합니다.

여기서 저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는 끝낼게요.

저는 키에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고2때부터 항상 깔창은 저의 분신이였어요.
요즘도 그렇지만 항상 3cm이상 깔창을 애용하고있네요.

아마 보통사람들의 굽 2~3cm에 + 3~4cm이니 6~7cm위의 하늘에 붕 떠있는거나 마찬가지죠..

몇년간의 깔창애용 경력+자신의 모습을 잘 신경쓰는 능력?

덕분에 거의 사람들은 제가 깔창을 깔은걸 몰라요
친한친구나 아주 예리한사람 빼곤 대부분모르죠.

넓은어깨와 골격때문에 깔창을 깔고있는 저의 키를 168이 아니라

172~173정도로 알고있네요.

어떤여자애는 저보고, "너 어깨가 엄청넓다.. 키가 몇이냐.. 175~176은 되보인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나중에 제 키를 말하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어깨가 넓고 골격이 있고, 깔창을 감쪽같이 숨긴다는걸 말하는거에요...
(어깨가 넓지않고 골격이 약해보이는친구가 깔창을 깔고 다니면 어색해보이고 티가 많이나죠..)

대학교에 입학해서 과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착하고 선한이미지?여서 그런지 별로 한것도 없는데 남자여자선배들이 많이 챙겨주고 하더라구요,
동기친구들도 많이생기구요.

지금도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동기들이 꽤 있구요;;
(물론 대학생활에서 잘생겼다는게 이득이 있었겠지만 제가 친구들에게 잘해준것도 있고.. 남의말을 잘들어주고 신경써주고 한것도 있네요.)


아무튼,
지금까지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깔창 덕분에 감사하게도 약간이나마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네요.

읽으시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
잘생긴얼굴 덕에 고백도 많이 받아보고 학교사회생활에서도 이득을 보고있지 않냐?" "스트레스 받을게 뭐가있냐?"라고 말씀하고 싶은 분이 많을걸로 보이는데..

복에 겨웠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키때문에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할 이야기는, 아마 키작은 남자의 모든 고민, 생각의 총집합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미리 이야기하지만... 나는 키작은데 자신감이 넘쳐! 엄청 행복해! 난 키로 절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하시는분은 예외로 하겠습니다...물론 그런분들은 드물겠지만요..)

이제 시작할게요...!

동물들에게서 보시듯이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동물이 더 힘이 쌜뿐만 아니라 육체적인면에서도 더 강하고, 생존을 하는면에서도 훨씬 유리하고, 다른 암컷을 만나서 번식하며 종족을 유지하는데에도 유리하죠..

사람도 동물들과 비슷하잖아요..

물론 사람이 '돈'이라는 것도 있고 '이성'이라는 것도 있지만,키작고 외소한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컴플렉스는 '외적인것'에서 나오잖아요..

첫느낌 첫인상. 처음 마주칠때에는 외적인면이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요..

아마 사람의 내면만 보시는 분은 없을거에요..

키가작으면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게되요.

우선..신경쓰게 되는게 매우많아요.. 신경을 많이 쓰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죠....

키가 작다면 한번쯤 겪거나 생각해봤을지 모르는 일.

깔창을 깔아서 다리가 아프고, 잘 뛰지못하고..
(깔창을 안끼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제외..)

신발을 벗고들어가는 곳에 가기 꺼려지고..

높은곳에 있는 물건은 닿기 힘들고(도구를 쓰면 되겠지만..)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사람들 너머의 무언가를 보기힘들고

힘을 쓰는 일에서 신체적인면이 부족하고

운동, 스포츠 등에서도 신체적인면에서 불리하고
(키가 작은데도 날렵하고 운동잘하는 분도 꽤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건장한사람들이 더 잘하죠..)

학교에서나 어디에서나 신체검사를 할때 키가 작게 나와서 신경쓰이고..

TV속 드라마나 실제 결혼식장에서 남자인 내가 여자를 등에 얹고 팔굽혀펴기를 잘 할 수 있을지..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많이 할 수 있을지..

바지를 사더라도 기장을 수선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돈이들고

깔창을 못까는 굽낮은 신발은 신을 생각조차...

깔창을 사는 데에도 돈이들고

깔창을 깔은걸 들킬까봐 신경쓰이고 들키면 창피하고

수트를 입으면 그닥 멋이 살지 않고..

뭘입어도 키175이상인 사람에 비해 없어보이고..
(물론 175이하 라도 자신에 맞게 옷을 잘 소화해 내는 사람들도 있죠..)

8등신이란건 꿈도 꿀 수 없고..

19금..이지만.. 일반적으로
키가작으면 큰사람에 비해 00도 작아요.
(전 평균이라 다행이지만.. 하하.....슬프네.
00은 뭘까요? 상상은 자유랍니다;; )

자신의 2세 아들 딸도 키가 작을까 염려되고..

나중에 자신의 2세를 양육하면서 키를 키우기 위한 비용도 평균보다 많이 들테고..

다른 이성(여성)을 만날때도 만날 수 있는 주관적인 범위도 줄어들고(자신보다 키큰 여성을 만나면 심리적으로 약간이나마 위축되죠.. 옆에있으면 부담될 수 도 있고..)

만나더라도 보통키와 체격의 남자에 비해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고

학창시절, 사회생활 등등.. 남자들의 미묘한(싸움, 우열 등등..) 경쟁에서도 약해보이거나 주눅드는 경우가 많고

면접같은 곳에도 너무작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고를수 있는 직업의 폭도 소폭..? 줄어들고..

(대부분 신체적인 조건을 요구하는.. 모델, 운동선수, 경호원, 몸을 쓰는 여러일, 많은체력을 요구하는 일.. 등등.. 이러한 직업들 가운데 꿈이있는데 키가 작다면 정말 슬프겠네요.)

연예인, 배우인데 키가작아서 멋진역을 맡지못하고 조연인 경우도 상당히 많죠. 키가 작았다면 뜨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고.. (뭐..연기력이나, 외모가 워낙 잘생기거나 노래실력이 받쳐준다면 또 다르겠죠..)

나열하면 정말 끝이 없네요..




제가 예를 든것중에는 경험한 것도 있지만,

키가 작은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일, 경험할 수 있는일 등을 써보았네요

제가 평소에 저렇게 키가작아서 생길 수 있는 모든일들을 병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진 않아요. 그냥 글을 쓰면서 살면서 곰곰히 생각했던걸 쓴거구요.

어떻게보면, 너무 키작은사람들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일반화 시켜서 쓴 것으로 볼 수도 있으셔서 글을 쓰면서 괄호( )안에 대략이나마 예외 같은걸 적으면서 글을 썼네요.

키가 작다고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분들도 한번쯤은 고민해보셨던 문제들이 곳 곳에 있을거에요 처음부터 그런문제들을 신경안쓰고 극복했다는건 말이 안되죠..

제가 키가작지만, 오히려 잘생겼다고 절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겉으로는 키로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 처럼 자신감있게 행동하기 때문인것이 크지만..

잘생겼는데 키가 작은거... 정말 괴롭네요..

잘생긴 연예인을 보면 부럽고 짜증나고 ㅋ

키까지 크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하...

체념하다가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스트레스 받고 그러네요

수술? 그건 장애인.. 되는 지름길이고..

어쩔수 없는일인 것을..

다른 나만의 무기로 키에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감있게 살면 좋겠지만..

뭣같은 성격때문에도
맘처럼 쉽게되는게 없네요..

복에 겨운 소리를 하는것같은데.. 하...

그냥 글로라도 속풀고 체념하고 살아야겠죠?? 하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당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