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 된 남자입니다.
전역 후 가끔 한번씩 군화와 고무신 게시판을 보게 되는데,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 역시 입대했을 당시 정말 모든것을 다 퍼주고도 더 주고 싶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었죠..
하지만, 밖에서 곰신이 많이 힘들었는지 일병이 되자마자 이별을 고하더군요.
물론 당시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 되었네요
이런 말 하면 곰신들 많이 화 내겠지만
예비역이 된 지금은 오히려 군화, 곰신 사이가 부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제대 후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서 이쁜사랑을 하고있지만
머리가 커서 그런지, 군인시절의 그 애틋함이 다시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저 여자친구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즐겁고, 가슴이 떨리고
고된 훈련을 받을 때도, 욕을 먹을때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던 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워요..
음.. 현역 곰신 군화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지금 서로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세요
곰신들 사회에서 힘든거 충분히 이해 해요..
보고싶을 때 못보고, 힘들 때 전화한통 할 수도 없고, 근데, 이것만은 기억해줬음 해요
곰신들이 힘들어할때 군인들은 정말 가슴이 찢어져요.
전화하면서 눈물이 나는데 쪽팔려서 소리내서 울 수도 없고,
꼭 그런 날이면 걱정도 되고 생각이 많아져서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도 못해요..
아무쪼록,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최선을 다한다면,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추억이 될거에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