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화상사고 우리아이 손 좀 봐주세요

억울맘2013.10.10
조회233,179

 

16개월 된 우리아이가 지난 5월 23일 어린이집에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들은 얘기만 할게요. 점심시간 전에 담임교사가 맡은 아이들을 데리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데리고 가는 도중에 우리아이가 손을 안잡자 우리아이 빼고 다른 아이들만 챙겨서 손을 씻으러 갔데요. 그 사이 우리아이가 주방에 잠긴 문을 밀고 들어갔다네요. 16개월짜리 아이가 잠긴 문을 열고 주방에 몰래 들어갔을리도 없고 얼마나 힘이 쎄다고 잠긴 문을 민다고 열렸을까요.
아무튼 들어갔는데 주방에 있던 원장님이 우리아이가 들어온 걸 몰랐답니다.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원장님은 식사준비를 하셨겠죠. 준비하다가 아이들 국을 식판에 나눠주려고 국냄비를 싱크대위에 내려놓았는데 우리아이 손위에 국냄비를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우리아이가 싱크대 위에 손을 올려놓을 정도로 큰키가 아니고 간신히 닿아요. 80cm 조금 안됩니다. 그런 우리아이가 아무것도 없는 싱크대 위에 왜 손을 올려놓았을까요? 또 가정어린이집이라 30평대인 주방이 얼마나 크다고 아이가 들어온 것도 몰랐을까요?

이 얘기도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신게 아니고요. 처음 연락을 받고 간 병원에서는 우리아이가 주방에 들어가서 스스로 냄비에 손을 스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병원에서도 2도 화상이라고 하고 14일만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 괜찮아진다던 아이 손이 점점 하얗게 변하더라고요. 전 그때까지만 해도 하얗게 변한게 새살이 돋아서 그렇게 변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하얗게 변한게 살이 다 죽은거래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늦게 화상전문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너무 심하다고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건 냄비에 지진상처라고 어른으로 치면 프레스기에 눌린상처양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바로 이식수술해야 관절이 굳는걸 막을 수 있다고 하시며 상처가 깊어 장애가 올 수 있다고 하시는 말씀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몇번 원장님께 사고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오히려 그럼 제가 지졌다는 얘기냐고 따지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랑 아기 아빠가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어 여러번 추궁 하자 수술 후에 결국은 본인이 우리아이를 못보고 손위에 냄비를 내려놨다고 하더군요. 근데 참 이상하죠? 국냄비를 싱크대 끝에 올려두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국냄비나 국그릇은 싱크대 안쪽에 두지 않나요?

 

원장님은 사실을 얘기하면서도  저를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했대요. 애가 14일안에 수술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 손가락이 굽어서 벌써 장애가 왔을거라는데...선의의 거짓말이라니요? 제가 아무생각없이 일반 병원에 다녔으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근데 이게 저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 일까요? 어쩜 끝까지 핑계만 대시더라고요.

어쨌든 원장님으로 인해 우리아이는 3도 화상을 입어 오른손 손가락 3,4,5번째 면적 2*6cm부분을 사타구니살로 이식수술을 받았고요. 수술 후 현재 한강성심병원에서 중증환자로 분류되었으며 오른손 3,5번째 손가락 손톱부분은 기형이 되었습니다. 또 수술부위 손가락은 영구적인 반흔이 남는다고 하며, 향후 6개월 후에 정확하게 알겠지만 기능제한 발생 가능성과 후유증이 심한 경우 또 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상환자 특성상 6개월간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마사지하려고 아이 손가락만 건드려도 자지러지게 울고요. 떡살방지를 위해 이 더운날 압박장갑을 끼고 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자다가도 경기를 일으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아이를 다치게한 원장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쉬쉬하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런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아이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시정명령 밖에 안된다고 하고요. 경찰에 고소했지만 벌금형정도라고 하네요. 여러분 여러분 본인의 아이나 조카, 주변의 잘 아는 아이가 말을 못한다고 다친사실을 아이에게 뒤집어 씌워 치료가 늦어 손가락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손가락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 아시지요? 흉이 지고, 안지고가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제발 이 일이 멀리 퍼져나가 여러분의 딸이나 아들, 어느 누구에게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98

L과장오래 전

Best두가지 진행하세요. 1. 형사고소 : 과실책임으로 벌금형이나 기소유예처분 됩니다. 2. 민사소송 ; 위자료 청구 가능합니다. 치료비 이외에 영구적인 장애에 대한 정신적인 피해보상.

오래 전

저는 딸아이 4살때 어린이집 맡겼더니 플라스틱 미끄럼틀 타면서 그 옆에 낡은 전기선이 있었는지 그걸 내려오면서 잡아서 오른손 새끼 손가락 빼고 나머지 손가락에 전부 전기화상을 입었어요 (2~3도)... 근데 원장년이 어떻게 다쳤는지 말도 안하고 그냥 애를 보내놓고... 아 또 생각하니 열받네... 경찰들도 별로 크게 생각해주지 않는 듯한 눈치고... 형사고소 했는데 벌금형 나올거라고 하더니 진짜 벌금형으로 500만원 나왔어요... 참나... 처음 수술은 다른데서 했는데 그 후 저도 한강성심병원 가서 했어요... 수술 한 번은 더 해야할 듯 하구요... 장애는 없는데 보기는 흉해요... 지금 초등학교 4학년 됐어요... 성인 될 때까지 봐야한대서 추정서도 계속 안 써줬는데 이번에 병원서 써줬네요 ㅜㅜ 아직 저도 다 금액 받은 게 아니라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변호사가 특별히 장애가 있어서 생활이 불편한 게 아니라서 위자료 별로 안 나온다고... 그쪽 보험사에서 해주는거면 기간이 2년안에 해결봐야한데요... 아니면 3년이라는데 중간 중간 치료비 받고 하면 돈 받은 날로 3년 늘어나는거라고 해서 이번에 추정서 받아서 총금액 청구하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네요... ㅜㅜ 아기가 너무 어려서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JTBC오래 전

안녕하십니까. JTBC 팀 서은혜 작가입니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상심이 크시겠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더이상 아이들이 이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도움 주신다 생각하시고 꼭 좀 연락 부탁드립니다. 서은혜 작가 010 8607 9095

내네오래 전

8개월 아들램 엄마입니다. 사진부터 보고 너무 화가 나네요. 지금 우리아들 엉덩이 발진으로 울고있는것만 봐도 가슴이 찢어지고 같이 울고 난리도 아닌데. 님 마음은 오죽하겠아요. 아 정말 화가나서 제가 찾아가서 따지고 고발하고싶네요 아 정말,, 어떻게 말로 할수없을정도로 화가 나서 잠이 다 달아납니다. 저 오늘 못자요 못자

아니오래 전

미친거지발싸개같은원장년 저딴게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하고있으니ㅉㅉ 아 진짜 애기 손사진보는데 내마음이 다아프다ㅠㅠ꼭 잘해결되고 애기도 다 낫길바랄게요ㅠㅠ

ㅎㅎ오래 전

헉 글보다 보니 눈물이다날려고하네요 진짜 저건 선생 깜방가야하는 대형사고 아닌가요? 어떻게 쉬쉬할수가있지?

모닝와이드오래 전

안녕하세요, SBS 모닝와이드 김다예 작가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할 어린이집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저희가 직접 만나뵙고 저희가 도와드릴 일은 없는지 말씀을 나누어보고싶은데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02-2113-3871로 연락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아니시면 010-4667-3634 번호로 연락 꼭 부탁드릴게요

하아오래 전

하...화상 진짜심각한거예요.. 더구나 어릴때 정말 위험해요.., 제친구도 어릴때 밥통김나오는곳쪽에 손가락 데인건데 바로 치료를 안받아서 그쪽 살이 이상하거든요 ㅜㅜ손가락도 살짝휘어잇고ㅜㅜ화상병원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저 노랗게 올라오는거 다 죽은살들,, 저도 발등 화상당해서 화상병원 가보니깐 저거 심각하면 수술해서 빼내야된다고ㅜㅜ더구나 어린나이에는 뼈도 생장하는데 지장있다고 하더라구요 ㅜㅜ화상병원 다니면서 꼭꼭 치료해주세요 예쁜아가 손가락 어떡해정말ㅜㅜ화나는건 둘째치고 아가손가락보니깐 너무 슬프네요ㅜㅜ

한연숙오래 전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아기가 빨리 화상병원에 갔어야 치료를 잘 받았을텐데^^ 너무너무 슬프다~~

한연숙오래 전

어린것이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까 ^^ 아기부모가 가슴이 메어질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어디에 믿고 맡길 어린이 집은 없는걸까 !!가슴이 답답하다~~

오래 전

저작고귀여운아가손에...이나쁜인간들아분통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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